이상한 산수 계산을 맞닥뜨렸다. 작은 통을 사면 100g 당 1250원이고 큰통을 사면 100g 당 1333원이라면 어떤 선택을 할까? 알콩이 달콩이에게 물어도 작은 통 두개를 사는 것이 이득이라고 답할 것이다.
선교를 위해 쌈장된장을 판다기에 지난 주일에 400g짜리 작은통으로 8개를 사 두었다. 큰통 4개를 사지 않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가져오는 것을 깜박 잊어서 막내올케에게 냉장고 보관을 부탁했다.
예배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기 전에 쌈장된장을 찾아 냉장고 안을 살폈지만 작가의 이름으로 보관된 것이 없다. 아래칸에 커다란 쇼핑백에 담긴 쌈장된장 8개~ 아하 이거구나. 식탁 위에 쇼핑백을 올려두고 화장실에 들렀다가 나오니 전도사님이 어~ 내건데 이게 왜 나와있지?
우리 어머니는 함배기에 일 시키면 쪽배기에게 시킨다고 하셨다. 막내올케가 식당을 하는 권사에게 쌈장된장을 냉장고에 넣어달라고 부탁했단다. 쌈장된장 봉지에 임자표시를 하지 않았으니 판매용과 섞여버렸고 작은통이어서 인기만점으로 팔려버렸다.
4개를 가져가면 되는거지요? 쌈장된장 4개를 챙겼더니 전도사님이 작은통 하나를 덤으로 준다. 에게게~ 이렇게 작은 통이었나~ 750g짜리를 400g으로 착각하여 큰통으로 8개를 가져갈 뻔 했다.
셈이 빠른 권사님이 작은통 한개를 덤으로 받았으니 그람수가 좀 맞겠단다. 웃었다. (한참 넘칩니다~ )
막냇동생 목사님이 400g 5천원, 750g 1만원, 전도사님이 모를리가 없는데 왜 그렇게 계산을 했는지 궁금하다며 물음표 ??를 두개나 남겨서 답을 올렸다. 1만원짜리를 구입하는 사람은 전도사님의 선교에 진심으로 힘을 보태고 싶은 분이지요~ 그걸 가리려고 그랬나봅니다~
쌈장된장을 가져와서 2킬로짜리 통에 옮겼더니 큰통 두개와 작은통 하나를 넣어도 모자란다. 작은 통에 물을 담아 두번씩 큰통에 부어서 750g 이 맞는지 다시 확인하니 맞다. 전도사님 왜 그랬습니까?
750g 한통에 9천원이라고 했다면 1만원권으로 큰통을 사며 거스름돈 천원은 선교비에 보태겠다고 했을 것이다. 덕분에~ 선교에 진심으로 힘을 보태고 싶은 분이 되었다. 웃는다.
구역장 부인이 처음으로 교회에 오는 날이어서 곁에 앉혀 보살펴야 한다. 자리 배치를 어떻게 해야하나~ 작가의 곁에 앉는 남자집사님에게 양해를 구하고 다른 자리로 안내해야겠다고 마음먹었는데 웬걸~ 일찍와서 앉아있다.
어쩌나~ 큰올케에게 앞자리로 옮겨 달라는 부탁을 하고 예배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차속에서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가족이라서~ 피붙이라서~ 당연히 그래야 할 것 같지만 가족이기에 더욱 서운할 수도 있는 일이다.
올케언니를 집까지 태워주고 돌아오는 길에 농협마트에 들렀다. 바나나와 고구마를 사야한다고 했더니 화가가 과자 사오는 것을 잊어버려도 된단다. 반어법이다! 웨하스 한통을 사서 화가는 두개 작가는 한개씩 사이좋게 나누어먹었다.
달걀을 거두고 있으니 화가가 이곳 저곳 심어놓은 모종에 물을 주고 있다. 호박에도 주었나요? 먼빛으로 보니 물을 준 흔적이 없어서 물었더니 가서 보란다. 가까이서 보니 물을 뒤집어 쓴 호박모종들이 싱글벙글 웃고 있다. 어서 잘 자라거라~
화가가 똘똘이와 이쁜 아이에게 전화를 걸어도 받지 않는단다. 그래요? 잠시 뒤에 영상통화가 걸려와서 알콩이 달콩이와 한참동안 아바타 놀이를 즐겼다. 일방통행 통화종료를 하고나서 똘똘이가 화가에게 전화를 걸어왔다.
어제도 참 행복한 하루였다. 오늘도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예수님과 동행하는 삶이 되어 주님주신 사명감당 잘하는 하루가 됨을 믿고 감사드립니다.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꿈동산 (미국, 텍사스) 작성시간 26.05.25 new
그냥저냥 머리 굴려가며읽다가 걍 웃고맙니다~ 아이리쉬꽃이 저런색도있군요! 고운글, 이쁜꽃에 힐링하고갑니다. 늘 건강하세요~^^
-
답댓글 작성자풍접초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5.25 new
머언~ 미국 텍사스에서 들르셨군요.
꽃창포를 이리쉬꽃이라 부르나 봅니다.
붓꽃으로 심었는데 꽃창포라네요.
늘~ 건강하고 행복하셔요.♡♡♡ -
작성자노노봉양 작성시간 26.05.25 new
붓꽃이 참 예쁘다~했는데
우리말로는 꽃창포 군요
너무 예쁘게 보고 갑니다 -
답댓글 작성자풍접초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1:43 new
네
예쁘다고 해 주시어 감사합니다.
노노봉양님
행복한 날 되셔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