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잠 16:9)
생리식염수로 코를 세척하기 시작한 날이 언제인지는 모르지만 10년은 넘은 것이 확실하다. 직장생활을 할 때에도 코 세척을 부지런히 했으니까~
아침저녁으로 부지런히 해 주던 코세척을 못하는 것은 생리식염수가 똑 떨어졌기 때문이다. 인터넷으로 주문하려고 부지런히 검색 했지만 코세척을 할 수 있는 생리식염수는 없다. 약국에서만 판매하나보다.
올케를 집앞에 내려주고 생리식염수를 사려고 화가에게 어시장쪽으로 차를 돌려달라고 했더니 신발을 사야겠단다. 어시장에서 최근에 구입한 신발이 늘어나 헐거워졌다기에 작가가 신고 있는 신발을 들어보이며 비싸게 주고 좋은 것을 사면 오래 신어요~
작가가 신고 있는 신발은 유명 가게에서 화가가 사준 것이다. 비싼 신발을 사 주어 아끼며 신다보니 오래도록 변함 없지만 '워낙 정갈하게 신는 사람이라서~' 자화자찬을 했더니 화가가 웃는다. 띨띨하다며 털발이(야무지지 못하다는 뜻의 경상도 사투리)라고 자주 놀린데 대한 보복이닷!
신발가게가 문을 열지 않아서 과일가게 앞에 차를 세우고 사과와 키위와 바나나를 샀다. 남자사장이 부르는 대로 현금으로 지불을 하며 제값을 다 받으시네요~ 했더니 3천원을 깎아주고 덤으로 하우스에서 키운 자두라며 세알을 선물해준다. 고맙습니다~ 이런 것이 전통시장 맛이지요~
시장입구에 대형약국 두개가 있는데 약국 가는 길에 고구마모종 한다발과 작두콩모종 두개를 사고 걸어갔더니 모두 문을 닫았다. 일요일에는 약국이 쉬는구나~ 생리식염수 대신 모종을 샀네~ 웃는다.
아침에 화가가 별관에서 전화를 걸어서 작가를 불렀다. 일찍 출발하려고 서두는 중인데 무슨 일일까? 달려갔더니 노트북 컴퓨터를 끌 수가 없단다. 깨알같은 글씨를 읽을 수가 없어서 안경을 가져가서 쓰고나서 종료버튼을 눌렀더니 5분간 업데이트 후에 꺼진단다. 그냥 두고 오셔요~
한참을 기다려도 화가가 오지 않는다. 5분 후에 컴퓨터가 꺼지는 것을 확인하고 있을 것이다. 웃는다. 제발 믿어주세요~ 컴퓨터가 서운해 한답니다~
목욕탕으로 출발하기 전에 냉장고에서 쑥갓과 삼잎국화를 버무려 만든 나물을 꺼내고 화단에서 허브잎을 땄다. 교회 점심식사로 비빔밥이 나와서 가져간 나물을 곁들였더니 더욱 맛나다. 일산의 언니는 비빔밥에는 쑥갓나물이 들어야 제맛을 낸다고 했더랬다.
허브잎으로 따뜻한 차를 만들어 한잔씩 나누었다. 허브향이 입안에 가득하여 개운하기 그지없다. 구역예배시간에 우리집에서 자라는 약초들은 심지도 않았는데 잘 자란다는 간증을 했더니 놀랍단다. 길가의 질경이는 사람들이 자루를 들고다니며 채취하는 바람에 쉽게 볼 수 없는 귀한 약초가 되었단다.
늦은 오후에 대문안으로 들어서니 그윽한 향기가 가득이다. 치자나무에서 하얀꽃이 피고 작은 꽃에서 풍기는 향기가 늦가을 서편에 노을이 붉게 물들 때 농부가 탈곡을 마치고나서 하늘로 피워 올리는 연기처럼 부드럽게 춤을 춘다.
여섯개의 꽃잎 안에 다섯개의 노란 꽃대와 노란봉오리~ 치자꽃이 참 좋다.
닭장에서 알을 꺼내고 화가의 권면을 받아들여서 큰통에 있는 사료를 들통에 담아서 닭장 안에 푸짐하게 넣어주었다. 사료통에 사료가 그득하니 주인장 인심도 넉넉하다.
어제도 참 행복한 하루였다. 오늘도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예수님과 동행하는 삶이 되어 주님주신 사명감당 잘하는 하루가 됨을 믿고 감사드린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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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풍접초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08 네
치자꽃 향기가 정말 좋아요.
꽃도 맑구요. ♡♡♡ -
작성자황순복 작성시간 26.06.08 꽃 천지라 참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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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풍접초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08 네
가꾸는
꽃이 피고지고
참 좋습니다.
순복님 편안한 밤 되셔요. ♡♡♡ -
작성자준현.정근네(경주) 작성시간 26.06.08 꽃놀이 신나게 즐기고 갑니다
치자꽃 향기 좋다고만 들었지
맡아보질 못했네요
열매만 따서 부침개 색은 내어 보았는데 요즘 꽃피우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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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풍접초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09 오랜만에 글 주시어 감사합니다.
치자꽃 향기가 무척 좋습니다.
우리집 치자는.열매를 맺는.치자여서 꽃이 피었으니 가을에 열매를 맺을 겁니다.
부침개색 또 내시려면 기대해 주세요.ㅎㅎ
행복한 날 되셔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