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황제꽃이라고 이름지었다.

작성자풍접초|작성시간26.06.10|조회수96 목록 댓글 4

목욕을 마치고 집으로 출발한다는 전화를 걸어온 화가가 뭘하고 있느냐고 물었다. 텃밭에서 상추를 뜯고 있어요~ 상추겉절이가 제일 맛나다고 했잖아요~ 점심반찬으로 차려놓은 반찬들 중에 상추겉절이가 최고라고 했더랬다.

화단에서 무성하게 자라고 있는 당귀잎을 뜯어 집안으로 가져오니 익숙한 향이 퍼진다. 한의원에서 풍기던 좋은 향내가 바로 당귀가 내는 향이었다는 것을 깨닫는다. 당귀잎을 살짝 데쳐놓고 상추를 깨끗이 씻고 귀리 한줌을 삶아 놓았다.

점심은 비빔밥입니다~ 선포하기를 잘했다. 수영을 끝내고 나서 팀들이 찻집에서 차를 마시며 소머리곰탕집으로 이동하자고 했을 때 화가가 함께하지 못함을 양해해 달라고 한다. 상추겉절이와 비빔밥이 곰탕을 이겼다.

화요일은 숏핀오리발을 장착하여 수영강습을 받는 날이다. 오랜경력의 언니들을 뒤따라가며 편안하게 숨을 쉬었다. 작가의 오리발은 선수용 무거운 것인데 초보시절엔 힘들었지만 차츰차츰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그걸 노리고 비싸게 샀어요~

수업을 마치기 전에 신나는 놀이를 했다. 두사람이 한조가 되어 업어주기도 하고 손뼉 마주치기도 했는데 고급반레인에는 남성 두명이 짝이 되고 상급반 1번총무는 청일점이지만 숙취로 자유레인에서 혼자 놀았다.

화가가 비빔밥에 들어가는 나물의 종류를 물었다. 양푼에 밥을 퍼서 쑥갓, 삼잎국화, 부추, 당귀, 죽순까지 넣은 뒤에 화가는 돼지고기와 고추장, 작가는 오리고기를 곁들였다. 각자의 취향에 따른 맞춤 비빔밥입니다. 비빔밥이 정말 맛나단다. 그럴 줄 알았어요~

30분만 낮잠을 즐기기로 했는데 30분을 연장하고도 일어나기가 힘이든다. 질보다 양이다. 꼭 해야하는 일이 기다리고 있으니 박차고 일어나서 닭장으로 향했다. 화가는 자동차정비소에 다녀오겠단다. 잘 다녀오셔요~~

달걀을 거두고나서 자두나무 아래에서 자라고 있는 나뭇가지 전지작업을 시작했다. 자동전지가위로 무성하게 올라온 가지들을 하나씩 자르고 있으니 비가 내린다. 고구마 심어놓은 곳에 물을 주지 않았더니 비를 내려주신다. 감사합니다~

정비소에 다녀온 화가가 달걀을 씻어 주겠단다. 벌써 다 했답니다~ 앗! 자두나무 아래를 봐 주어야 하는데~ 참 잘했어요~ 칭찬을 들어야 하는데~ 아쉽다.

'가족끼리 왜이래' 오래된 드라마 시청이 끝나서 쳇GTP에게 후속편을 물었더니 '아이가 다섯'이라고 답한다. 화가가 틀어달라고 하더니 쬐끔만 보고나서 종료버튼을 눌렀다. 형만한 아우가 없어요~

화가의 건강검진 결과가 도착하여 머리를 맞대고 읽고나서 편안한 마음이다. 체중만 줄이면 되겠네요~

화단에서 작은 해바라기가 꽃을 피우고 작가가 좋아하는 원추리도 예쁘게 피었다. 주황빛 백합
꽃이 황홀하여 황제꽃이라고 이름지었다.

어제도 참 행복한 하루였다. 오늘도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예수님과 동행하는 삶이 되어 주님주신 사명감당 잘하는 하루가 됨을 믿고 감사드린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푸코의진자2( 남해) | 작성시간 26.06.10 축복 입니다 ㅡㅎ
  • 답댓글 작성자풍접초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0 감사합니다. ^^
  • 작성자노노봉양 | 작성시간 26.06.10 꽃속에 사시는 님
    많이 행복 하십니다
  • 답댓글 작성자풍접초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0
    노노봉양님도
    행복한 날 되셔요. ♡♡♡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