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젊어보이는 것이 아니라 젊어요

작성자풍접초|작성시간26.06.15|조회수133 목록 댓글 4

침례식이 있는 날이었다. 해마다 한번씩 가지는 침례식인데 강가에서 침례를 받는 광경을 볼때마다 경이롭다. 십수년 전 침례를 받을 때의 감동이 하늘에 떠 있는 구름처럼 아득하다.

아침 일찍 함안의 목욕탕으로 가서 휴게실에 앉아 있는 팀원들에게 인사를 했다. 화가가 작은소리로 '제주 옥돔선물 고맙다는 인사를 드리세요.' 속삭였다. '귀한 옥돔을 선물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가져오시느라 얼마나 수고 많으셨습니까~' 한 옥타브 올려 인사를 했더니 차를 가져가서 수월했단다.

그냥 차에 싣기만 했어요. 말은 수월하지만 옥돔을 사서 선물하기까지의 정성이 고맙기 그지없다. 우린 뭘 드려야할지 모르겠습니다~ 거듭 인사를 했더니 그런 말씀 마세요, 손사래를 친다. 많이 감사합니다.

목욕을 마치고 교회앞의 KT건물로 차를 타고 들어가기가 수월하다. 지난 주에는 절반쯤 문을 닫아놓았는데 활짝 열어두었다. 나무그늘아래를 찾아서 주차하며 참 감사합니다~

화가와 커플룩 남방을 입었더니 안내를 맡은 권사님이 20년은 젊어보인단다. 감사합니다~ 웃었다. '00 같다'는 말은 '00가 아니다'라는 말과 동의어로 젊은이 같다는 말은 젊은이가 아니라는 뜻이다. (젊어보이는 것이 아니라 젊어요. 마음이~ )

예배를 마치고 충무김밥을 받아서 주차된 차속에서 맛나게 먹었다. 올케와 구역의 여집사님이 뒷좌석에 앉아서 네사람이 김밥을 먹으며 담장 밖으로 오가는 사람들과 차를 감상한다. 나무그늘 아래에서 차박 캠핑 중이랍니다~

침례식 장소로 가는 도중에 구역장이 두번이나 전화를 걸어서 주차안내를 할테니 안심하고 오라더니 길목에서 기다렸다가 차 옆에서 경호원처럼 뛰어간다. 몸을 던져 섬김이 너무 고맙다. 당신의 그 헌신이 천국에서 해 같이 빛나리~

침례식을 위해서 제각기 맡은 일이 주어졌더랬다. 목사님이 침례를 주관하는 동안에 찬송하는 팀은 찬송을 하고 기도하는 팀은 기도를 하고 느긋하게 쉬는 팀도 있다. 하나님 만든 자연속에서 자연스럽게 스며들며 흐르는 아름다운 시간을 사진으로 담았다.

밀양 수산 강가에 자리잡은 야외영감예배 장소는 더욱 아름답다. 해마다 허리둘레를 늘인 나무들이 더욱 울창한 그늘을 만들어 교회식구 모두를 품에 안았다.

간짜장과 잡채밥을 주문해서 먹기로 했는데 돼지고기김치찌개와 상추쌈으로 차림이 바뀌어서 입안 가득 행복한 무지개가 피었다. 구역장이 상추씨앗을 뿌려 가꾼 것을 줄기채로 잘라서 가져오고 멸치볶음도 직접 만들었단다. 우물우물~ 참 맛납니다.

수박을 잘라서 플라스틱 통에 가득 담아오고 커피도 타서 얼음까지 넣어왔단다. 구역장이 준비하느라 얼마나 힘들었을까? 해마다 음식을 준비하며 봉사해 주던 권사님 한분이 함께하지 못해 미안하다며 10만원을 봉투에 넣어 주더란다. 권사님은 해 봐서 안다.

올케언니를 집까지 태워주고나서 집에 도착했더니 구역장이 화가에게 나이든 분들 모두 차에 태워 집앞까지 모셔드렸다는 소식을 전하고 화가가 수고가 많으셨다는 인사를 한다. 가슴이 먹먹해진다. 참으로 고맙습니다~

개와 고양이의 시간~ 어두워지는 시간에 닭장에 들러 달걀을 꺼내고 사료를 보충해 주었다. 오늘은 굶어야하나, 걱정하던 닭들이 작가의 발자욱소리를 듣고 와아~ 문앞으로 몰려든다. 착각하지 말자~ 작가가 반가운 것이 아니라 들통에 담긴 사료가 반가운거다.

어제도 참 행복한 하루였다. 오늘도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예수님과 동행하는 삶이 되어 주님주신 사명감당 잘하는 하루가 됨을 믿고 감사드린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노노봉양 | 작성시간 26.06.15 해바라기 를 좋아 하는데
    해바라기 꽃을 닮은
    노란 꽃이 참 예쁘다는 생각 입니다
    참 ~부저런히 사십니다
  • 답댓글 작성자풍접초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5
    미니(작은) 해바라기꽃이
    이쁘고 오래 갑니다.
    노노봉양님도 많이 부지런하시지요.

    편안한 밤 되셔요. ♡♡♡
  • 작성자두호사랑 (포항) | 작성시간 26.06.15 나이가 들면 마음도 생각하는것도 몸과 다같이 늙어 바뀌는줄 알았는데
    내나이 시편에 말씀대로 우리의 연수가 70이요 강건하면 80이라 했는데
    그강건한 나이가 되었지만 생각과 마음이 늘같으니 내나이 젊을때 지금의
    내나이된 어른들을 공경의 대상으로만 생각한게 좀아쉬워집니다
    우리 손녀딸 초등학교 들어가기전 영어학원 좀다니드니 나에게 인사가 헬로 로바뀌어서
    지금 고3인데도 마주치면 그냥 손들고 헬로 하고 지나 갑니다
  • 답댓글 작성자풍접초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5
    나이가 들면 마음도 나이가 드는 줄 알았는데
    몸만 나이가 들더라구요. ㅎㅎㅎ

    시편기자의 시대는
    강건하면 80이었지만
    지금은 120세라고 해야할 것 같습니다.

    손녀딸이 고등학생이니
    부럽습니다.

    우린 이제 초등학교 입학했습니다.

    헬로~~
    손녀딸과 소통을 잘하십니다.

    행복한 밤 되셔요.♡♡♡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