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열외라 골치 아픈 행사준비에서 빠져나와 있어서 얼마나 다행(?)스러웠는지 모릅니다만...ㅎㅎ 죄송
이전에 많이 치러 본 경험으로 볼 때....수많은 회의와 입씨름과.. 조율과... 도상연습과.. 역할담당...
중간에 예고없이 바뀌는 환경에 맞춰서 급하게 바뀌는 프로그램...등등...
의견이 서로 맞지 않아 어느 한 쪽이 섭섭할 때도 있고... 삐질 때도 있고...ㅎㅎ
또 ... 그러느라고 아무 죄도 없는 옆지기들은 졸지에 청상과부(?)가 되기도 하고....그럽니다.
계획은 ..벌써 몇달 전부터 진행되다가...정모를 한달 여를 남겨 두는 시점 부터는 모든게 눈이 팽팽 돌게 숨가쁘게 돌아가지요.
처음 운영자를 하는 분들은 뭔 이런 시상이 다 있나~ 싶어서리 잠깐 정신을 놔 버리고 그냥 같이 흘러가기도 합니다..ㅎㅎ
한번에 많은 분들이 오시니... 뭔가 보람있고 알맹이 있는 프로그램으로 알찬 모임이였다는 느낌이 우리님들 모두의 가슴에
담아 가지고 가길 소망하며 섭외하고 의논하고 고치고 ...빼고 넣고....아니다..그렇다~! 입씨름 벌어지고...
그러다보면 어떨땐 빡빡한 프로그램 시간배정으로 마음이 느긋해지지 않고 오히려 더 급해지기도 합니다~
그 와중에도 가능한 우리 님들 주머니를 적게 털기(?) 위한 묘책을 궁리하고 또 궁리합니다`...
말 하지 못할 수많은 우여곡절 끝에... 어느날 ...짜쟌~~ 하고 정모공지가 올라 갑니다~
그때 부터..공식적인 정모가 시작되는 것이지요....ㅎㅎ
이때부터가 더 힘이 듭니다...
원론적인 계획들이..... 세부 도상연습과 실제적인 협의, 협상....역할분담의 세분화...인원배치의 시간과 장소 타이밍~
복장과 인원에 따른 인쇄물..... 먹거리 준비-어디가 더 맛있고 싼지..찾아서 협상~ 등등등... 끝도없고...
막상 정모날이 되도 끝나지 않는 듯한 미진한 마음에 모든이는 속이 새까맣게 타지요~
특히나 카페지기 큰머슴은 운영진을 아우러야하면서 동시에 회원님들과의 부드러운 첫 대면을 생각해야 하고...
어딘가 계획대로 되지 않는지 가슴 조이며 점검해야 하고.... 안전사고는 없는지.. 식사를 못한 이는 없는지..
섭섭해 하는이가 없는지... 준비물은 제 시간에 도착 하는지... 인원배치는 제대로 되 있는지.. 안내프랭카드는 제대로
설치됐는지..등등 눈코 뜰 새가 없지요~ 그러나 얼굴은 스마일~ 하고있어야 하니..ㅎㅎ 근육이 굳어질것입니다
이렇게 힘든 과정을 거치면서 그래도 마음 뿌듯하게 생각하는 하나는... 우리 님들께서 즐겁고 알차게 잘 왔다는 생각이
들게 하겠다는 일념이 있기 때문입니다..
어찌보면... 본일들 자신의 일이라면 이렇게 힘들게 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15,000명이 넘는 우리 식구들과의 약속이기 때문에... 더욱 정성을 다하는 것이겠지요~
이 모든 힘든 과정을 가지는 기본적인 생각은.. 우리 참가하는 님들이 편안하고 즐겁고 유익하고 알찬 모임이 되기를
기원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몇 십명이 모이는 것과 몇 백명이 모이는 것..... 그것은 산술적으로 10배의 노력만으론 되는게 아니더라구요~
기하급수적인 노력과 정성이 드는 일입니다....
이번에 수고한 운영진 들 뿐 아니라...
잘 참아 주시고 그림자 같이 곁에서 같이 해 주신 옆지기님들과 그 가족에게 더욱 감사를 드립니다~
어느 가정이나 그 배우자의 긍정적인 도움 없이는 절대로 되지 않는 일이라는걸 잘 알기 때문에..
일일히 다 인사는 드리지 못했지만... 운영진들의 옆지기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큰머슴 ... 비익조...
뭔 말이 필요하겠어요~아직 제대로 활동을 못하는걸 보면 회복이 덜 됐나봅니다...
엇그제 제게 전화를 해서는 그런 저런 얘기 끝에 너무 힘들었다는 얘기를 은연 중 하더만요~ 당연히 힘들지요~
어쩌면 곧은터의 카페지기 숙명이지요..ㅎㅎ 미안하기도 하고...
이런 큰 모임이 끝나고 나면.. 운영진은 늘 허탈해집니다~ 뭔가 생각했던 대로 되지 않았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완전한 만족은 없다는거.. 그걸 깨닫기 까지는 우린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겁니다..
머슴.. 조롱박님...
회사에 꼭 근무를 해야 하는 날인데도... 시상에~! 옆지기님을 대신 근무케 하고 모임에 왔다가
밤에 다시 가서 교대하는... 만용을 부렸습니다... 잘 참아주시고 협조해 주신 형수님꼐 감사를 드립니다~!
수봉님...
건성건성 하는듯 하면서도 치밀한 사람... 뭔가 시원 시원하게 해결하는 멋진 사람이지요~
그 좋아하는 술도 진작부터 마시지도 못하고....ㅎㅎ 이번에도 장소 섭외와 그 많은 여러가지 일 잘 처리하신듯 합니다~
다워야님....
온갖 유인물과 수많은 명찰... 출력하여 손으로 일일이 짜르고... 명단 파악에서 부터 장부정리까지.. 유인물 인쇄 프랭카드..
손가락이 아마 남아나지 않았을겁니다~ㅎㅎ 저는 이것밖엔 모릅니다만,, 아마 더 엄청시런 일도 있었을겁니다
텃밭지기님...
아마 첫 정모준비하느라고... 눈이 빙빙 돌았을겁니다~ ㅎㅎ 혹시나 속으로 '내가 왜 이런 수렁에....... 어떤
사악한 사람의 꼬임에 빠졌지?' 하고 후회하고 있을지도...ㅎㅎ 그러나 늘 온화한 미소와 우리 게시판에서 글만 정성스럽게 다는
꼬리글에,.. 우리 님들은 힘이 나지요~
산돌님.....
일견 단단해 뵈는 차돌같은 사람입니다만... 내가 느끼기론 마음은 한없이 부드럽고 여린 사람입니다..
시인과 같은 .행동하는 사색가이지요~ 이제 무르익어 홍시만 되면 세상을 뒤 흔들 멋진 사람입니다
이번 모임준비에서도 준비 과정에서 젊은 기운을 불어넣기 위해 노력도 많이 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혼자 속 많이 끓였으리라 짐작합니다...ㅎㅎ
낙동구비길...지바고님
이젠 케리어가 붙어서 모임이 준비되어도 제일 여유가 있습니다....ㅎㅎ
그 이면에는 낙동방 우리님들의 전폭적인 지지가 있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그런 지지율은 하루 아침에 되지 않는다는거.... 다 지바고님의 덕입니다~ 암요~
자신이 망가지면서 여러 님들을 기쁘게 하는 탁월한 재주가 있는 분입니다,,ㅎㅎ
호남벌판... 큰서방님....
방장 되자 말자 정모가 있었는데... 아직은 미흡한 참가율에 또 얼마나 혼자서 속 끓였겠습니까..
저는 개인적으로 큰서방님을 삘이 통한다 싶어서 러브콜을 많이 보냈는데...ㅎㅎ 반응이 영.....ㅎㅎㅎ
이번에 만나서 통큰 큰서방님과 갑짱 먹기로 했으니 이 이상 수확은 없습니다~
다음 모임엔 호남방식구들.. 큰 호응 기대합니다~ 안그러믄 방장 속타서 죽어요~~!
한강천리....보리깜부기님..
승질은 거시기 한거 같아도... 마음 깊고... 정도 참 많습니다..
다만 젊은시절.. 좀 일찍 뭔일을 저질러서 벌써 할매가 됐지만... 40대 꽃띠라고 빡빡 우기면서 같이 놀지못하겠다고 하니..
뭐 할 수 없지요~~ㅎㅎ 이번에도 뭔가 준비를 많이 해 와서는 ..곰팅이님의 사진같이 우렁찬 목소리로 난리도 치고,,..
금강산수.. 음악마을님...
오죽하면 게시판에다가 나 죽는꼴 안볼랴믄 좀 도와줘여유~~~~~~~~ 유서 비슷한 글을....ㅎㅎㅎ
고생하셨습니다~
돌 하루방... 하루방님
늘 모임에서 솔선수범하는 멋쟁이지요~ 아는이는 다 알지요~ㅎㅎ
멀리 해외에서 빠지지않고 날아오는 제주님들께 우린 박수를 보내야 합니다.
가입인사 ... 고라니님..
사실은 이분은 가입인사방 보다는 뭔가 만드는 공작 방이 있다면 제격인데........ 아쉬운 부분이지요
지난번 옥천 정모때 그 큰 원두막 하나를 하루에 지었다는 전설이.....ㅎㅎ
늘 고맙습니다....
...............
얘기를 하다보니..
같이 고생했던 지나간 우리 운영자들도 생각납니다....
다들 고생 하셨고... 못난 저로 인해서 많은 고생과 마음상한 부분도 있었겠지요...만
즐겁고 행복한 시간들 되시기 바랍니다
이제.. 저는 짐을 벗고나니 이런 글도 자유롭게 씁니다만...
운영진이 이런 글을 쓰면... 자화자찬이라 할까 봐.. 하지도 못하고 묻어버리는 말들입니다...
운영진 여러분....
그리고 옆지기 여러분...
감사합니다.. 그리고 고생하셨습니다~
나중에 죽으면 틀림없이 복 받을겨~~ 암만~!!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지석 작성시간 08.10.14 두루두루 살피시는 마음이 곧은터를 감싸고 있으니 머무는 저희는 가슴 뿌듯합니다.뵙지 못해 아쉬웠고,,,,항상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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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출발선에 작성시간 08.10.15 지기님을 비롯한 운영진여러분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대단히 고생들 많으셨습니다 앞뒤 안가리고 열심히 뛰어주셔서 한치의 모자람없이 성공리에 큰 행사를 치룬것 같아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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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은이맘 작성시간 08.10.15 제가 하고 싶던 말씀 다하셨군요 운영진분들 수고 많으신것 말할수 없지만 저는 옆지기님들에게 더 잔잔한 박수를 오랫동안 보내 드리고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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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자수정 작성시간 08.10.16 참으로 앞에서 애쓰시는분들이 계셨기에 모두들 즐겁고 보람찬 정모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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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젤다 작성시간 08.10.16 님들이 계시기에 곧은터가 가족처럼 느껴지겠죠... 너무 고맙기만 합니다~~ 이 곳에 머물수 있게 해주셔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