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나는 조약돌

작성자일으켜(부산)|작성시간26.01.04|조회수163 목록 댓글 15

어느새 2026년이 밝아왔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열심히 살아오면서

계획한대로 모든 일이 이루어지지는 않았지만

그 중간 중간에 얻는 성취 그리고 좌절

그러한 것들이 쌓여오면서 어느덧 나이가 들어보니

세상의 소중함은 단지 나 혼자만의 성공이 아님을

다시금 느끼게 됩니다. 

 

이제부터 그간 해오던 일과 새로운 일을 어우러서

목표를 마무리 하러 달려봅니다. 

2030년에 도달해 있을 삶의 이정표에 갔을 때

그 가는 순간 순간에 나를 지켜줄 글을 

음악으로 만들어봤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https://youtu.be/UWeQdfFZUKk

나는 조약돌

시냇물 아래 잠든 작은 돌 하나
이름도 없이 흘러온 시간들
큰 바위는 아니었지만
흐름 앞에 등을 세우지 않고
그저 오늘을 굴러왔지

비가 오면 세상은 넘치고
몸은 서로 부딪혀 상처 나도
깨진 자국 사이로
조금씩 둥글어져
나를 버리지 않고 남았지

빠르지 않아도 괜찮았고
멀리 가지 않아도 괜찮았던
이만하면 충분한 하루

나는 조약돌
흔들리지 않으려 애쓰지 않아도
흔들리지 않게 남은 나
천천히, 아주 천천히
시냇물을 따라
바다로 가는 중

육십 번 넘게 계절이 바뀌고
이젠 누군가 지나가다
따뜻한 손으로
잠시 나를 만져주는 일에도
하루가 환해져

아직 바다는 먼 이야기
갈 수 있을지 몰라도
오늘 이 자리에서
달그락, 달그락
서로의 소리로 살아

부서졌던 날들도
다 의미가 되어
모난 마음은 물에 맡기고
흘려보내면
결국 남는 건
이만한 평온

나는 조약돌
크지 않아도 괜찮은 이유
여기까지 온 것만으로
오늘도
천천히, 아주 천천히
시냇물 속에서
나답게 구르네

바다로 가는 길 위에서
서두르지 않는 법을
이제는 안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일으켜(부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1.04 오. 축하드려요~

    꾸준히 사용하시면 더 좋아지실거에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작성자湖旦(호단) 김포 | 작성시간 26.01.04 일상에 얽매이지 않고 초월 한
    한편의 시 감상 잘 하고 갑니다.
  • 답댓글 작성자일으켜(부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1.04 고맙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작성자서니요~ | 작성시간 26.01.05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답댓글 작성자일으켜(부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1.06 고맙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