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비 오는 날 산에

작성자낙낙장송 동두천|작성시간26.04.09|조회수156 목록 댓글 8

비 오는 날 산에

 

                  나 상국

 

비가 와서 일을 못한다고 비 오기전에 산에

갔다 오자고 새벽 일찍 오셨네요.

서울에서 4시 30분쯤은 출발을 하셨나봅니다.

아침도 못 드시고 산에 오르게 생겼다고 투덜되시더라고요.

전곡은 인력시장도 있고 새벽일찍 김밥집 문여니

김밥이라도 드시고 가자고 했더니 그냥 가시자고

하더라고요.

비 오기 전에 일찍 내려와서 점심을 일찍 먹으면

된다고요.

 

작년에 갔더니 누군가 먼저와서 전지가위로 다

잘라갔더라고요.

그래서 올해도 일찍 나왔을까 하고 가봤더니

조금 이르더라고요.

손가락 두 마디 정도 되고 이제 퍼지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누군가가 많이 왔다 갔는지 발자국들이 않더라고요.

 

다른 곳으로 이동을 하는데 산 꼭대기로 가자고

하더라고요.

산 꼭대기가 더 빨리 나온다고요.

하지만 산 꼭대기는 아직 눈도 뜨지않고 있더라고요.

 

한참을 돌아다니다가 몇 해 전에 벌목을 한 것 같은

산으로 갔는데 그곳이 고사리밭인지  고사리밥이

많더라고요.

그리고 산에 나무를 베어낸 곳에 두릅나무들이

많이 자라더라고요.

그래서 그 산으로 갔는데 생각지도 못하게 벌써

고사리들이 올라오고 있더라고요.

 

 

올고사리가 전체적으로 다 올라오면 고사리 꺾는

재미도 있을텐데 아직은 이른지 드문드문 나는 곳이

있는데 벌목한 산을 관리를 하지 않으면 정말

다니기가 힘든게 산딸기나무가시랑 산초나무가시들이 너무 많아서 다니기도 힘들고 가시에 찔리니

여기저기 아프고 옷도 찢어지기가 일쑤이지요

 

그래도 오늘 들어간 산이 취나물도 삐쪽 얼굴을 내밀고 삽주도 튼실한 것들이 많은데 곡괭이를 가지고

가지 않아서 캐지를 못했습니다.

그런데 응알이대나물은 굵고 좋더라고요.

목수반장님은 더덕캔다고 돌아다니고 불러도

들리지가 않는지 대답도 없고 던화기도 차에 놔두었는지 받지도 않더라고요.

비가 내러서 가자고 소리질러도 대답이 없더니

한참 후에 오셨는데 더덕 5뿌리캐고 산달래를 많이

캐오셨더라고요.

산에서 내려와 식당에 들어가 동태탕을 먹고

포천도살장에 고기를 사러 간다고 하셔서 따라가서

오소리감투랑 돼지고기 앞다리살 과 선지를 사왔습니다.

선지는 공짜로 퍼가라고 해서 퍼와서 나물 다듬고

오소리감투 깨끗이 손질해서 삶아서 썰어놓고

선지도 삶았지요.

나물이랑 고사리 데치고 나니 거실을 치워야 하는데

지쳐서 엄두가 나질 않네요.

 

응알이대나물

올고사리

쑥부쟁이

활량개나물

응알이대나물

올 첫 고사리

 

내일 비오면 무시레기나 토란대 삶아서 넣고 오소리감투와 선지넣고 국을 끓여서 먹어야 겠습니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낙낙장송 동두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4.10 감사합니다.
    경기북부쪽은 두릅이 1주일 후쯤이 딱 좋을 것
    같습니다.
    비가 오고나면 잘 자랄테지만 냉해걱정도 됩니다.
    편안하고 따뜻한날 되세요.
  • 작성자노노봉양 | 작성시간 26.04.09 제 눈에는
    고사리 빼고 다 풀로 보입니다(앗 죄송)
    그만큼 산나물을 모르는 거지요
    여러가지 ~
    빈손은 아니었으니 좋습니다
    신기 합니다
    하지만 조심조심 또
    조심 하십시요

  • 답댓글 작성자낙낙장송 동두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4.10 감사합니다.
    하하하 나물도 다 풀입니다.
    어떤걸 어떻게 먹느냐이지요.
    응알이나물을 사람들이 다 돟아하더라고요.
    뿌리는 약으로 쓰입니다.
    좋은날 되세요.
  • 작성자초동 (천안) | 작성시간 26.04.10 몰라서 못캐는 나물이 많네요.
    많이 보던것들인데..
    그냥 아는 것만 뜯어먹고,
    그나마 날궂고 귀찮으면 관둡니다 ㅎ
  • 작성자흥부와놀부(지리산) | 작성시간 26.04.10 새벽부터 참 부지런들 하십니다.
    산에서 나물뜯다 보면 나물에 정신팔려 서로가 다른 길로 다니기 일수이지요.
    산은 잠간 언덕을 넘어가면 불러도 안들립니다.
    산은 정상으로 가는 길은 무조건 오르면 정상에서 만나게 되지만 내려가는 길은 갈래길을 잘 못 들면 영 다른쪽으로 내려가
    만날 수 없게 되지요.
    자주 자주 고개들고 일행을 찾으면서 다니셔야 할 겁니다.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