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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쉬려다가

작성자낙낙장송 동두천|작성시간26.05.01|조회수211 목록 댓글 15

하루 쉬려다가

 

         나 상국

 

어제 하루 쉬려다가 결국엔 배낭을 짊어지고 길을

나섯네요.

벌써 나물철도 끝나가는 것 같습니다.

주문 받은것은 많은데 다 할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어제는 차도 없고 같이 갈 사람도 없어서 조금

늦게 출발을 했습니다.

멀리 갈 수가 없어서 가까운 곳을 돌아다닌다고 돌아

다녔는데도 가다보니 멀리갔더라고요.

 

잔대순이 많이 올라오는 산소가 있는데  잔대순과

고사리를 끊으려고 하는데 사람소리가 나더니

아줌마 세명이 올라오더니 잔대순과 고사리를

끊더라고요.

 

하는 수 없이 옆으로 빠져서 음두릅을 따는데

한 아주머니가 달려들어서 음두릅을 따더라고요.

그러면서 "어디서 왔냐?

일찍 왔나보다"  라고 말을 걸더라고요.

"나도 저 산들을 돌아서 여기에 지금 막 도착을

했습니다" 했더니 벌써 배낭 가득하신  것 같은데

여기에 취나물도 많냐고 묻더라고요.

 

여기는 벌목을 한 곳이라서 잡나무들이 들어차서

잘 보이지도 않고 가시덤불과 산초나무 같은 것들이

많아서 들어가서 찾아봐야 무슨 나물이 있는지

알겠지만 가시에 찔리지 않게 조심들 하시라고

했습니다.

 

두릅을 따고 몇년 전에 더덕을 캐고 씨앗 떨어지라고

놔둔 더덕을 찾으러 갔는데 더덕이 눈을 씻고

찾아보아도 한 뿌리도 없더라고요.

아마도 골짜기 밭에 들어와 하우스집을 짓고

사는 아주머니가 다 캐간 것 같더라고요.

어느 해인가 더덕을 캐고 영아자를 뜯고 있었는데

아주머니가 오시더니 영아자를  뿌리째 캐시더라고요.

 

산에 다니기 힘들다면서 캐다가 밭에 심어놓고

키워서 먹어야 겠다고 하더라고요.

아마도 그때 제가 더덕을 캐고 놔둔 것을 보았을 겁니다.

 

산에서 내려와 버스를 타러 가다가 목이말라서 친구네 집에 가서 시원한 물이라도 한잔 얻어마시려고

친구집에 들어갔더니 볶음밥과 탕수육 군만두를

시켜서 볶음밥은 다 먹고 탕수육과 군만두를 먹으라고 하더라고요.

마침 점심시간이라서 배도 고프던차에 탕수육과

군만두를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트렉터를 불러서 밭을 로타리치려고 하는 것 같더라고요.

나물좀 줄까 했더니 자기는 모르겠고 부인에게 물어

보라고 하더라고요.

물어보니 뭐를 하셨냐고 묻더라고요.

옻순과 취나물 음두릅을 조금 땃다고 했더니

옻순은 옻을타서 못먹고 오늘 서울에서 큰언니가 오는데 취나물과 두릅을 조금만 달라고 해서 주었습니다.

 

친구가 트렉터기사랑 일을 가면서 좀 쉬었다 가라고 하더라고요.

버스시간이 많이 남아서 잠깐 앉아서 쉬는데  친구부인이 매운 것 잘 드시냐고 묻더라고요.

나는 청양고춧가루에 월남고춧가루를  섞어서 먹는다고  했더니 갓김치를 조금 주냐고 묻더라고요.

주시면 저야 좋지요,했더니 갓김치를 가을에 담갔는데 자기들은 매워서 못 먹겠다면서 갓김치랑 고들빼기 김치를 조금 싸주시더라고요.

 

조금 쉬다가 버스시간에 맞춰서 나왔습니다.

집에 와서 나물을 정리하는데 전화가 와서 받으니

사촌동생이 대전에서 집으로 오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오려면 5월 3일 지나서 오라고 했는데 아무런 기별도

없이 불쑥 오고있다고 하니 몸이 달더라고요.

산에 다니느라 청소도 제대로 하지도 않고 집안에

여기저기 늘어릏은 것들이 많으니 대충이라도

치워야 하니까요.

나물도 데쳐서 말려야 하는데,막 저녁밥을 먹으려고 국에 밥말아놓고 식으라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씻지도 못했는데....

 

대충 대강 치우고 나니 도착했다며 내려오라고 하더라고요.

저녁이나 먹으러 가자고요.

내려가서 가까이 있는 식당으로 가서 묵은지감자탕을

시켜서 먹고들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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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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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노노봉양 | 작성시간 26.05.01 new 옻순~
    젤 구미가 당깁니다
    전 부쳐 먹음 속된 말로
    죽여주는 맛 이지요
    저번주 시골 갔더니 옻순은
    아직 안 나왔다고 하던데
    지금은 나왔을것 같습니다
    문경은 항상 늦거던요
    담주 가서 먹어야 겠습니다
    하루쯤~은 쉬어 주세요
    내몸에 대한 예의(?)이기도 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낙낙장송 동두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5.01 new 감사합니다.
    저도 옻순을 좋아합니다.
    저의 고향도 문경에서 가까운 연풍입니다.
    고향마을에 참죽순나무가 있었는데 참죽따러
    가려고 해도 차가 없으니 못가네요.
    사촌동생 부부가 와서 오늘 하루 쉬면서 재인폭포도 다녀왔습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 답댓글 작성자노노봉양 | 작성시간 26.05.01 new 낙낙장송 동두천 점촌에서 서울을 가자면
    연풍을 지나야 했습니다
    친정동네에 연풍댁 이란 택호를 가진분이 계셔서인지
    창 친근하게 다가온 연풍 인데
    누비처네 작가인 목성균 님 책에서 또
    연풍이 나왔거듼요
    어쩌다 문경새재를 승용차로 돌다보면
    그래 저기가 연풍이야 하며
    한번 더 확인을 하곤 하지요
    연풍에 그 목성균 님의 생가가 혹시 있을까요
    있다면 한번 가보고 싶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낙낙장송 동두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5.01 new 노노봉양 감사합니다.
    목성균 선생님은 저의 작은아버님이랑 친구이고
    그 동생분은 저의 당고모님과 결혼을 하셨지요.
    생가가 있을 것 같은데 다른 작가님들의 생가처럼
    꾸몄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목성균 선생님의 생가주소는 연풍면 유상리 세젯말 이라는 곳입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 작성자용문사 예천 | 작성시간 04:28 new 요즘 산불 난 자리가면
    고사리 수두룩 빽 빽이지요
    운동 간다며 매일 이만큼
    가져 오네요
    하여간 희자는 손이크서 문제라요
    요즘은 두부 안 하네요
    겨울엔 매일 하더니
    시들해 졌나봐요
    댕기 가니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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