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같은 3박4일을 지내고 일상으로 돌아왔다. 꿈속에서 오른 가장 높은 산봉우리는 화가의 생일잔치였다.
금요일은 새벽부터 서두는 화가덕분에 함안의 목욕탕에서 목욕을 마친 후에 진주역에서 느긋하게 KT 기차를 타고 광명역에 도착했다. 화가는 알콩이달콩이가 마중을 나올거란다. 내기 할까요? 기차에서 내렸더니 달콩이가 달려온다. 알콩이는 이쁜아이와 함께 식당으로 올거란다. 비겼다.
추어탕집에서 점심식사를 하기로 미리 약속해 두었더랬다. 사돈부부와 함께 전라도식 추어탕으로 맛난 점심식사를 했다. 사돈어른이 셀프반찬으로 화가가 좋아하는 연근절임을 가득담아 왔다. 참 고맙다.
저녁은 음식솜씨좋은 사부인이 쇠고기 불고기와 미역국으로 거나하게 차렸다. 알콩이달콩이가 어른들이 수저를 들때까지 기다린단다. 사부인이 식사예절을 참 잘 가르쳤으니 고맙기 그지없다.
토요일에는 느지막이 아점을 먹었다. 사부인이 미리 챙겨놓은 양념국물에 이쁜아이가 수육을 삶아서 차린 맛난 음식을 먹고나서 알콩이 달콩이와 손을 잡고 어린이 수영장으로 이동했다. 원장의 지도로 알콩이달콩이가 수영하는 모습을 유리창너머로 지켜보니 이보다 더 좋을 수가 없다.
집근처 마트에 들러서 아이스크림과 과일을 사서 집에 도착하여 이쁜아이가 준비해 놓은 생일케이크로 화가의 생일을 축하했다. 생일파티에 가기전이니 조금씩만 먹기로 했는데 초콜릿케이크가 정말 맛나다. 한점 더 먹었다.
똘똘이와 이쁜아이가 준비한 화가의 생일선물은 선글라스이다. 안경점에 가서 마음에 드는 선글라스를 고르고 온 화가의 입이 귀에 걸렸다. 올 여름 태양빛은 더욱 강렬할 것이다.
똘똘이와 이쁜아이가 화가의 생일파티를 강남의 호텔뷔페에서 하기로 했단다. 휘황찬란한 건물안으로 들어가서 예약된 자리에 앉아서 각자 먹고싶은 음식을 가져와 실컷 즐겼다. 알콩이가 바닷가재의 살을 발라서 먹어보라고 권하고 달콩이는 맛난 유부전을 작가에게 건네준다. 섬겨주는 알콩이달콩이가 많이 고맙다.
후식까지 넉넉하게 챙겨먹고 일어서려는데 마감 임박을 알리는 안내방송이 나온다. 똘똘이가 뷔페에서 두시간을 꽉 채워 음식을 먹을 줄은 몰랐단다. 시간가는 줄 모르고 생일파티를 즐겼다. 생일 축하합니다.
일요일은 하나교회에서 예배를 드렸다. 이른 시간에 예배당에 들어가서 마음에 드는 자리에 앉았다. 데살로니가 전서 5장 16절에서 18절까지를 본문으로 담임목사님이 말씀을 전하며 기뻐하고 감사하는 가운데 항상드리는 기도가 있단다. 섬기는 교회와는 다르게 진행되는 예배가 새롭다. 두번째 방문예배이다.
어린이 주일이어서 유아세례식이 있었다. 알콩이 달콩이가 어린이 날 선물로 손 선풍기를 받아와서 달콩이는 자신이 받은 선풍기를 침대 머리맡에 세워주었다. 고맙다 달콩아~
점심식사는 아구찜으로 정해졌다. 똘똘이가 식당에 전화를 걸어 어린이가 먹을 수 있는 요리가 있느냐고 물었더니 볶음밥이 있단다. 맛난 아구찜을 먹고 볶음밥을 주문했더니 환상적인 맛이다. 마산의 명물 아구찜보다 더 감칠 맛을 내는 최고의 맛집이다.
화가가 저녁식사로 이영자가 선전하는 겉 바싹하고 속 촉촉 치킨이 먹고 싶단다. 평소에는 먹지 않는 음식이지만 예외도 있다. 선전하는 60계 치킨보다 더욱 맛난 치킨을 맛나게 먹는 중에 삼천만의 절반 이상이 시청했다는 '왕과 사는 남자' 영화를 보았다. 이쁜 아이는 1,600만의 대열에 이미 합류했더란다.
월요일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짐을 챙겨 똘똘이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일찍 집을 나섰다. 일찍 시작했더니 화가의 일정이 일찍 끝나서 점심식사를 수서역에 있는 식당에서 하게 되었다. 수서에서 진주로 가는 마지막 SRT 기차를 기다리며 성경도 읽고 유튜브로 영화도 실컷 즐겼다.
기차안에서 영어공부에 참여하며 듣기만 하겠다고 했다. 공부가 끝날 즈음에 선생님이 영어공부가 치매예방에 참 좋단다. 웃었다. 사돈어른이 화가에게 전화를 걸어왔다. 뷔페에서 가진 생일잔치에는 일부러 함께하지 않았단다. 알콩이달콩이와 오붓하게 즐기시길 바랐단다. 참 고맙다.
진주역에 도착하여 집으로 오는 차속에서 가족카톡방에 도착소식을 알렸더니 곧바로 똘똘이가 답신을 올린다. 참 고맙다.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며 3박 4일의 꿈에서 깨어 난다.
3박4일이 참 행복한 날이었다. 오늘도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예수님과 동행하는 삶이 되어 주님주신 사명감당 잘하는 하루가 됨을 믿고 감사드린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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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염여미(춘천) 작성시간 26.05.05 여행이 가족모임이셨네요.
사돈과 친밀하게 지내시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아요.
그런 환경에서 크는 손주들도 바르게 잘 자랄 것이고요.
축복된 가정입니다. -
답댓글 작성자풍접초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5.05 네~~
시골에서 서울나들이를 했습니다.
기차여행이 재미났습니다.
사돈과 연배가 비슷해서 잘 통합니다.
감사합니다. ^^ -
작성자도안(전주) 작성시간 26.05.05 행복한 모습의 작가님 표정이 그려집니다
오늘도 좋은날 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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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풍접초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5.05 네
도안님
행복한 그림 그려주시어 감사합니다.
행복한 날 되십사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