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습니다
그남자는 마당 한귀퉁이에
질경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마당가 풀 뽑을때
어쩌다 질경이 한포기라도 뽑을라치면
막~ 잔소리를 합니다
엄청 예민 합니다
처음에는 가장자리로 만 키우더니
이제는
틈틈히 만들어 놓은 정구지 밭까지도.점령해버린 질경이 입니다
어느 봄날
맏물 정구지는
맏사위도 안준다는 말이 있을정도로
좋은것이라 예쁘게 자랐거니~
하며 갔는데 글쎄
그 정구지는 오데로가고
질경이 들이 떡~하니 자리를
차지 하고 있더랑께요
벌써 꽃대가 올라와 씨앗 주머니 를 다복다복 달고있는 걸 보니
할말도 없었습니다
옛말에 질경이 씨앗으로 기름을 짜서
불을 붙이면 귀신이 보인다고도
했는데
그것은 믿거나 말거나 ~이고요
그남자가 그 질경이를
마누라가 글키도 좋아하는 부추와도 맞바꾸는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 씨앗이 변비에 탁월한 효과가
있기 때문 ~이라는 겁니다
장애를 가진 시동생이 변비로 인해
응급실도 몇번 실려 갔었거던요
물좀 마셔라 과일을 먹어라
아무리 권해도 들은척도 않는
동생을 위해 수소문한 질경이씨앗 복용
그때부터 그남자는 키우기 시작 했지요
어디를 갔다가도 눈에 보이기만하면
끊어 옵니다
그 후로 변비 때문에 고생은 하지 않습니다
하니 저도정구지 밭이 없어져도
불평을 못 합니다
어머님 가신뒤로는 이제 그 동생에게 매달려 꼼짝을 못 하고 삽니다
그남자를 보며 장남이 무엇인가
생각을 많이 합니다
그 무거운 짐 얹힌 그 남자가 안스러워
저는 말 합니다
다음 생 에서는 존재 만으로도
사랑받는 둘째 로 태어 나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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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낙낙장송 동두천 작성시간 26.06.03 장남은 그런건가 봅니다.
누가 장남이라고 하지않아도 장남역활을 하라고
등 떠밀지 않아도 무의식적으로 장남역활을 하게
되더라고요.
저도 저보다 8살 많은 형이 있었다고 합니다.
8살 때쯤 사고로 죽었다고 하더라고요.
졸지에 장남아닌 장남이 되었지요.
질경이는 나물로 먹어도 맛이좋고 질경이 씨앗껍질은 살을빼는 다이어트에도 좋다고 합니다.
변비에도 좋군요.
변비에는 다래도 좋습니다.
좋은날 되세요. -
답댓글 작성자노노봉양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04 new
어릴때 봄이되면
반찬 거리가 없었습니다
학교 갔다와서 책보따리 던지고
소 풀 하러 다녔는데
질경이만 보이면 뜯어 갔지요
엄마는 그걸로 된장국을 끓여
아버지 밥상에 올리곤 하셨지요
이래저래 질경이를 보면
반갑습니다
고맙습니다 -
작성자늘~봄(함안) 작성시간 26.06.04 new
형님의 이우사랑이 지극하시군요...
사랑 받는게 행복하다지만..
주는 사랑이 더 행복하고 하늘에 복을쌓는 아름다운 삶이라고 하지요..
연로한 나이에도 아름다운 가족애를 실천하시는 형님께서 늘 건강하시길 기원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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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노노봉양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04 new
한참 아이들 키우고
공부 시킬때는
밉고 억울하고 속 상했지만
지금 이나이가 되니
모든게 용서되고 이해되고
오히려 안쓰럽고 측은한 마음에
가면은 안아주고 토닥여 줍니다
나이가 가르치나 봅니다
감사 합니다
행복한 저녁 되시기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