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기말페이퍼 주제: 이방인 (종교학과 배규원)

작성자배규원|작성시간26.06.10|조회수12 목록 댓글 0

이방인의 주인공 뫼르소는 일반적으로 종교와 초월적 존재를 부정하는 인물로 해석된다. 뫼르소는 어머니의 장례식에서도 사회가 기대하는 감정을 드러내지 않으며, 재판 과정과 사형 선고 이후에도 신의 존재나 종교적 구원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이러한 점에서 그는 신비주의와 가장 거리가 먼 인물처럼 보인다. 그러나 작품 속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태양의 이미지와 뫼르소가 경험하는 극단적인 감각의 순간들을 살펴보면, 오히려 신비주의적 체험과 유사하도 느꼈다. 따라서 비신비주의적 인물 안에 나타나는 신비주의적 요소를 탐구해보고자(이러한 공존 자체가 양립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 이방인을 선정하였다.

 

본 보고서에서는 먼저 신비주의의 개념과 특징을 살펴보고, 일반적으로 신비주의가 추구하는 초월적 진리와 영적 체험이 무엇인지 설명하고 추후 해석을 위한 이론틀로 사용하기 위해 윌리엄 제임스의 개인적 체험과 그 열매를 강조하는 이론을 작성할 것이다. 이후 <이방인>의 주요 장면을 중심으로 태양이 어떠한 상징으로 기능하는지 분석할 것이다. 특히 해변에서 아랍인을 살해하는 장면에서 태양은 단순한 자연현상을 넘어 뫼르소의 의식과 행동에 강한 영향을 미치는 초월적 힘처럼 묘사된다. 또한 작품 마지막 부분에서 뫼르소가 죽음을 받아들이며 세계의 ‘다정한 무관심’을 깨닫는 과정이 일종의 깨달음으로 해석될 수 있는지 검토할 것이다. 이를 통해 뫼르소가 전통적인 의미의 신비주의자는 아니지만, 신을 부정하면서도 세계와의 합일에 가까운 순간을 경험한다는 점에서 독특한 형태의 신비주의성을 보여준다는 점을 논의하고자 한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