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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신도-시도-모도(인천광역시 옹진군 북도면)

작성자가물치|작성시간12.02.10|조회수51 목록 댓글 0

신도-시도-모도(인천광역시 옹진군 북도면)

 

 

 

봄 풍경이 아름다운 삼형제 섬

인천광역시 옹진군 북도면은 장봉도, 신도, 시도, 모도 등 세 개의 유인도로 이루어져 있다. 그 가운데 신도와 시도, 모도는 서로 이웃해 있어 흔히 삼형제 섬이라고 불린다. 더욱이 근래에는 세 섬을 잇는 연도교(連島橋)가 개통됨으로써 삼형제간의 우의가 한결 도타워졌다. 이 삼형제 섬은 노랑부리백로와 괭이갈매기 등 희귀 조류들이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이기도 하다.
삼형제 섬의 맏형격인 신도는 면적 6.92㎢, 해안선 길이 16.1km로 세 섬 중에 가장 넓고 인구(약 400여 명)도 가장 많다. 주민들의 인심이 후하고 성실, 순박해 서로 믿고 살아간다는 뜻으로 신도(信島)라고 불린다.
이 섬에서 출토된 토기와 유물로 미루어 신석기시대부터 사람이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며, 고려시대 이래로 강화도호부에 속했다. 조선시대 전기에는 특수 임무를 띤 말을 사육하던 국영 목장으로 이용되기도 했다. 이후 강화군 제도면, 부천군 북도면, 경기도 옹진군을 거쳐 1995년 3월 1일 인천광역시 옹진군으로 편입되었다.
신도는 섬이면서도 경지면적이 비교적 넓어 주민 대부분이 농업에 종사하는데 특히 포도는 당도가 높은 것으로 유명하다. 해변에서는 망둥어와 맛조개 등이 많이 잡히며 동쪽의 평촌, 남서쪽의 고남리와 구로지 등의 마을은 어업기지 구실을 한다.

 

구봉산을 수놓는 벚꽃 향연

신도는 봄 풍경이 가장 아름답다. 섬의 최고봉인 구봉산(178.4미터) 일원에 벚꽃이 활짝 피는 까닭이다. 4월말 무렵이면 빽빽하게 우거진 7천3백여 그루의 벚나무가 일제히 꽃을 피우는 가운데 진달래와 개나리도 봄의 향연에 한몫 거든다. 구봉산 정상에 오르면 영종도를 비롯한 서해의 섬들을 한눈에 굽어볼 수 있다.
1992년 신도와 시도를 잇는 길이 579미터의 연도교가 준공되었다. 시도는 면적 2.46㎢, 해안선 길이 10.9km, 인구 230여 명으로 삼형제 섬 중에 둘째로 크지만 북도면사무소는 이 섬에 있다.
시도(矢島)는 화살섬이라는 뜻이다. 고려 말에 최영 장군과 이성계가 이끄는 군대가 강화도 마니산 기슭의 궁도 연습장에서 이 섬을 과녁 삼아 활쏘기 연습을 했던 데에서 유래한 이름이라고 전해진다. 이곳에서 발견된 조개무지와 출토된 토기 등으로 미루어 신석기시대부터 사람이 살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섬 주변에는 넓은 간석지가 펼쳐지고, 남쪽과 북쪽 해안 및 중앙부의 서쪽에는 암석 해안이 발달했으며, 중앙부는 낮은 안부(鞍部)를 이루어 평지가 넓은 편이다. 그래서인지 작은 섬이면서도 스탠드까지 갖춘 제법 규모가 큰 운동장도 들어서 있다. 주민들의 생업은 반농반어(半農半漁)형태이며 신도와 마찬가지로 지역 특산물인 포도가 유명하다. 넓은 갯벌에서는 맛조개와 낙지 등이 많이 잡히며 염전도 제법 넓다.

이색적인 분위기의 배미꾸미 조각공원

시도는 <풀하우스> <슬픈연가> 등의 드라마가 촬영된 곳이어서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다. 촬영지인 풀하우스 해변과 수기 해변의 정취가 아늑하고 그윽해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사랑받는다.
1992년 시도와 연도교로 이어진 모도는 삼형제 섬 중에 막내격으로 면적 0.81㎢이다. 모도의 유래는 한 어부가 고기를 잡기 위해 그물을 쳐 두었더니 그물에 물고기와 함께 띠(풀)가 섞여 있었다 하여(또는 고기는 잡히지 않고 띠만 걸렸다 하여) 띠섬, 즉 모도(茅島)라고 일컫는다. 두 형들처럼 모도도 당도가 높은 포도를 재배하며 자연산 굴도 유명하다.
모도의 명소는 배미꾸미 해변에 있는 조각공원이다. 배미꾸미는 배의 밑구멍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조각가 이일호씨가 개인 작업공간으로 사용하면서 앞마당 잔디밭에 작품을 하나 둘 전시한 것이 점점 늘어나면서 조각공원으로 발돋움했다.
이곳에는 '모도와 이일호'라는 표석이 세워져 있으며 반지름 5미터가 넘는 대형 조각에서부터 손바닥만한 작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크기의 작품 100여 점이 전시되어 있다. 대부분의 조각들은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면서 성애(性愛)를 표현한 초현실주의 작품이다.
아름다운 바닷가와 다채로운 조각들이 어우러져 무척 이색적인 풍광을 보여준다. 특히 만조 때 바람이 심하게 불면 조각 바로 아래까지 파도가 쳐서 더욱 기묘하다. 2006년 개봉한 김기덕 감독의 영화 <시간>을 촬영한 장소이기도 하다.

 

신도-시도-모도(인천광역시 옹진군 북도면)  2011-04-21 
 
 
 
 
  드라이브 메모
 
   
 
인천국제공항(130번)고속도로-공항입구 나들목을 거쳐 삼목 여객터미널로 온다. 제2경인(110번)고속도로를 이용해 인천대교를 넘는 방법도 있다.
 
  대중교통
 
   
 
공항철도를 타고 운서역에서 내린 다음, 롯데마트 건너편 KT빌딩 앞에서 710번 버스를 타고 삼목 여객터미널로 온다.

# 해운교통
삼목 터미널에서 1시간 간격으로 신도로 가는 여객선 운항.
 
  맛있는 집
 
   
 
인천국제공항 인근의 황해해물칼국수(☎032-746-3017, 752-3017)는 다양한 해산물이 듬뿍 들어간 칼국수로 명성이 자자하다. 가리비, 모시조개, 바지락, 홍합, 새우, 황태 등이 가득하고 국물 맛도 시원하면서 구수하다. 전복이나 산낙지를 추가하면 더욱 별미다. 신도와 시도, 모도에는 횟집들이 몇몇 있다.
 
  숙박
 
   
 
신도에 숲을사랑한바다(☎032-752-1233), 풀하우스(☎032-751-0322), 바다여행(☎032-752-5571), 어느멋진날(☎032-752-2452), 해밀의아침(☎032-751-1140), 노을빛바다(☎032-752-5153), 신도펜션(☎032-751-2838) 등이 있다. 시도에는 아일랜드스토리(☎032-752-1155), 시도이야기(☎032-752-4077), 영화속풍경(☎032-752-4092) 등이 있고 모도에는 해피하우스(☎032-751-0107), 섬사랑굴사랑(☎032-752-7441), 배미꾸미펜션(☎032-752-7215)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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