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늘 곁에 있으면 좋겠다

작성자자비심|작성시간19.07.09|조회수7 목록 댓글 0


   



           



늘 곁에 있으면 좋겠다

 

 

문득 문득 삶의 한 가운데
허한 느낌으로 바람 앞에 서 있을 때


축 처진 어깨를 다독이며

 포근함으로 감싸 줄

해바라기 같은 친구가

늘 곁에 있으면 좋겠다.


 비가 내리는 어느 날
목적지도 없는 낯선 곳에서
헤매이며 방황할 때


보이지 않는 곳에서 나와 동행하며
나를 버팀목처럼 부축해 줄

바람 같은 친구가

늘 곁에 있으면 좋겠다.

 

때때로 추억 속에 깊이 잠겨서
현재라는 거대한 바다를 망각한 채
레테의 강물 위에서 위태함이 보이더라도

  

언제나 그 자리에서

변함없이 손 내밀어 잡아 줄

소나무 같은 친구가

늘 곁에 있으면 좋겠다.

ㅡ 좋은 글 中에서


도봉산 끝자락에서 길록.

 

Alguien canto ㅡ Caravelli Oches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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