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래
*풀꽃 향기 피크닉*
그렇게 무덥던 날도
들꽃 향기가 은은하게 날리며
풀벌레 소리가 들리기 시작하자
여름에 지쳐 더위가
빨리 같으면 하던 마음도
지네 놓고 가만히 생각해 보니
그 어느 하루라도
소중하지 않던 날은 없었습니다
더우면 더운 데로 아름답던 추억이 생겼습니다
힘들고 어려운 고비마다
세상을 원망하며 남들 때문에
내가 늘 손해만 본다는 느낌에
마음이 괴롭고 속상해했습니다
선선한 바람에
풀꽃 향기 산책을 하고 나니
내 마음속에 사랑과 이해가
너무 부족 했다는 깨우침에
얼굴이 화끈하고 부끄럽지만
빙그레 미소 지며 선한 생각을 해봅니다
내가 불안하고 답답한 것은
늘 쫓기듯 바쁘게만 살아가며
여유가 없는 조급함 때문이었습니다
맨날 계획만 세우고
말의 성찬에 생각에만 머물고
아무것도 실행하지 못한 삶
고민하고 괴로워하면서
삭막한 메마름에 갇혀 사는 인생
이제 터라도 주어진 여건 속에서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고
자연을 보고 느끼고 배우고
하루하루를 축제처럼 즐겁게 살련다,~~~*
마음의 등불은 갈고 닦는 도정의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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