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숨바꼭질처럼... /김형님

작성자자비심|작성시간19.08.27|조회수38 목록 댓글 0

숨바꼭질처럼...
글 -김형님-


어젯밤 꿈속에 지친 맘을 덮어주던
따뜻 해던 손길에 눈물이 난다

날아가는 새처럼 멀리 날아간 사람
뒤돌아 보지 않은 사람이 서운하다

저 너머 어딘가 힘없이 멈춰 버린
기억 모퉁이에 적혀 있는 그리움

이미 멈춰버린 화면 속에서
웃고 있는 그림 속 주인공이 돼버린 사람아

이대로 머물러도 될 꿈이라면
좋으렴만 멈추지 않은 시간은 흐른다

오랜 시간 옆에 있어 주어 고마워요
이 말 한마디 해주고 싶은 사람아...

바랄 볼 수 없건만 바라보는 마음
괴로운 눈물이 흐르면 가슴 아프다

두렵지 않다 최면을 걸어 보고
고단했던 하루가 어둠 속에서 숨을 쉰다

홀로 잠들고 아침엔 혼자 눈을 뜨고
괜찮아 스스로 위로 하지만 서럽다

어릴 적 숨바꼭질처럼 놀다가 저물 때
아무도 없는 빈 공간 외로움 같다

오늘도 시원한 바람이 스쳐 지나가고
멀어 저가는 시간들을 눈 속에 담아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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