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은 깊은데
밤은 깊은데
잠은 오지 않고
고요와 정적이
친구 하자는 듯
저 멀리서
은하수를 타고 건너왔다
적막과 적멸의 시간이
계속되는 밤
난 깊은 시심에 빠져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생각에 빠져든다
원래 인간은
고독한 거지만
고요와 정적이
그리고
적막과 적멸이 같이하니
더욱더 깊어지는
사색의 고뇌들
인간은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원초적 철학의 선문답에
들어선다
부처님의 말씀처럼
인간은
없는 것이 와
있는 것처럼 살다가
다시 없는 것으로
돌아가는 건가
깊은 슬픔과 안타까움이
저 가슴
깊은 곳에서 몰려와
인생의 허무함과
인생무상에
날 처연한 슬픔으로
눈물짓게 만든다
한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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