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손계 차영섭
얼굴과 피부는 태양처럼 빛나고(光)
마음은 달빛처럼 맑은(明) 사람들,
하늘을 부모같이 모시고
신(神)으로 믿는(信) 우리네 사람들이다
북으로는 끊어진 핏줄이요
동서로는 좌충우돌(左衝右突)이니
소용돌이 치는 운명인가!?
뭉쳐라 나아가자 회오리라도 좋다
왔던 곳으로 다시 가서 뿌리를 찾자
만주를 거쳐 바이칼까지
회오리를 타고 가자
그 때가 오고 있도다
지금은 마지막 겨울, 봄이 오고 있도다
목련꽃 망울처럼 망울진 꽃잎이 피어나려 한다
다함께 상상하자 그리고 그 상상력을 날려 보내자
하느님이 보우하사 우리는 오던 길로 다시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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