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뚱한 생각에 잠겨
글 -김형님-
낮잠 자려고 누웠지만 잠은 오지 않고
선풍기 소리 요란해도 눈 뜨고 싶지 않다
멍하니 눈 감고 누워 그리움에 딱 걸었다
어딘지 몰라 방황하는 외기러기처럼
아픈 기억에 빠져 길을 잃고 헤매다
지워야 할 그 길을 멍하니 걷고 있다
모든 것 털고 내고 지우고 싶어
펑펑 울고도 싶어 지는 심오한 마음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알듯 말 듯
멜로디 가사처럼 나그네 같은 내 님
많은 시간이 흘러도 가슴에 맴도는 그림자
보이지 않아도 볼 수 있는 사랑의 끈으로 엮여
선물 같고 축복 같던 사랑 해던 님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갔을까 내 님
홀로 누워 허전한 마음 달래 보려고
엉뚱한 생각에 잠겨 피시 웃어도 보고
이런저런 생각에 외로움만 쌓이고 차라리
거실에 놓인 쟈스민 하얀 꽃향기에 취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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