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몰래 혼자 부르고 싶은 이름
남몰래 혼자 부르고 싶은 이름을 가졌다는 것은 황홀하도록 기쁜 일이다.
남몰래 혼자 생각하고픈 사람을 가졌다는 것은 슬프도록 기쁜 일이다
나 혼자만 생각하다가 잠이 들고
나 혼자만 생각하다가 잠이 깨고픈
사람을 갖는다는 건 행복하도록 외로운 일이다
나를 산의 나무 들의 풀이라 불러다오...
내 몸의 어디를 건드리든지 푸른 풀물 향기로운 나무 내음이 번질 것만 같지 않느냐!
나를 조그만 북이라고 불러다오
내 몸의 어디를 건드리든지 두둥둥둥 두둥둥둥 북소리가 울릴 것만 같지 않느냐!
나태주님의 남몰래 혼자 부르고 싶은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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