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와 소유 /손계 차영섭
젊어서는 존재와 소유가 별도의 개념이다
존재는 당연한 걸로 치고
소유에만 삶에 의미를 둔다
그걸 위해 아까운 시간을 보내고 만다
늙어서야 비로소 존재의 의미를 깨닫는다
소유는 존재의, 존재에 의한, 존재를 위한
것이어야 한다. 이것이 소유를 가치 있게 만들고
존재를 아름답게 한다
소유는 그림자에 붙어있는
망양罔兩 같이 희미한 흔적이다
소유가 괴로움이라면 존재는 즐거움이며
존재가 멸하면 소유도 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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