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광불화엄경 강설 1
1, 세주묘엄품1
서 문
보이는 것이나 보이지 않는 것이나
모두가 부처님의 법신이요,
들리는 소리나 들리지 않는 소리나
모두가 부처님의 설법입니다.
싯다르타 태자는 젊은 시절에 왕궁을 버리고 출가(出家)하여 6년간 수많은 스승들을 찾아다니면서 숱한 고행(苦行)을 하였습니다. 고행을 하시다가 마지막으로 부다가야 보리수나무 밑에 앉아서 7일간 바른 선정(禪定)에 들었습니다. 그러고는 비로소 정각(正覺)을 이루었습니다.
싯다르타 태자가 정각을 이루시어 드디어 여래(如來) 응공(應供) 불(佛) 세존(世尊)이 되시어 그 자리에 앉으신 채로 21일간 자신이 깨달은 진리를 80권이나 되는 방대한 내용으로 남김없이 설파하셨으니, 이것이 곧 화엄경(華嚴經)이며 불교의 첫 출발입니다.
그러므로 화엄경은 불교의 수많은 경전(經典) 가운데 최초로 설해진 경전이며, 자신이 깨달은 진리의 내용을 추호의 방편도 사용하지 않고 그대로 드러내 보이신 가르침이며, 인류가 남긴 최고의 걸작(傑作)입니다.
다행히 이와 같은 위대한 가르침을 만나서 몸과 마음을 다해 공부할 수 있는 인연이 되었습니다. 이 소중한 화엄경 공부의 인연을 많은 법우(法友)님들과 함께하고자 하나하나 천착(穿鑿)하며 강설(講說)을 집필하게 되었습니다.
실로 화엄경 공부는 금세기 최고의 축제(祝祭)며, 누구에게나 인생 일대에 참으로 크나큰 행복이요 더없는 영광입니다.
부디 이 아름답고 복된 인연에 동참하시어 인생으로 태어난 보람을 한껏 누리시기를 권선(勸善)하는 바입니다.
나무대방광불화엄경
나무대방광불화엄경
나무대방광불화엄경
2014년 1월15일
신라 화엄종찰 금정산 범어사
如天 無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