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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참배의 의미

작성자자비심|작성시간08.11.18|조회수165 목록 댓글 0

참배의 의미

부처님 참배는 어떻게 하는가?
절에 갈 때는 깨끗한 몸과 단정한 복장을 하고 제일 먼저 불보살님이 모셔져 있는 대법당에 참배를 드린다. 구인사의 경우 대법당은 흔히 5층 법당이라고 부르는 설법보전(說法寶殿)인데 이곳에는 석가모니불을 중심으로 좌우에 관세음보살과 대세지보살이 모셔져 있다.

법당에 들어갈 때 신도들은 어간문, 즉 중앙의 문은 피하고 옆문을 이용한다. 신을 가지런히 벗어 놓고 문을 조용히 열고 들어가서 부처님을 향해 반배를 드린다. 반배란 합장을 하고 허리를 반쯤 숙이는 것이다. 법당을 들어가거나 나갈 때는 불상을 등지는 자세가 되지 않도록 첫발을 떼는 것이 요령이다. 즉 오른쪽 측면에 있는 문으로 들어갈 때는 왼발을 먼저 들이고 나갈 때는 왼발을 나중에 뺀다. 반대로 왼쪽 측면에 있는 문으로 들어갈 때는 오른발을 먼저 들이고 나갈 때는 오른발을 나중에 뺀다.

부처님께 삼배(三拜)를 드릴 때는 정중앙을 피한다. 삼배에 앞서 초와 향을 켜는 것이 상례이지만 찾는 사람이 많아 법당 밖에 켜는 곳이 마련되어 있으면 그곳에 켠다. 구인사 설법보전도 밖에서 분향하도록 하고 있다. 먼저 합장하고 반배를 드린 뒤 마음을 한데 모아 정성껏 큰 절을 세 번 한다. 엎드렸을 때 손바닥을 하늘로 향하여 무엇인가를 받들어올리는 동작을 취하는 종단도 있으나(부처님의 발을 받드는 것이라고 한다) 천태종에서는 그냥 손바닥을 바닥에 대고 머리를 조아리기만 한다. 또한 세 번째 엎드렸을 때 머리를 들었다가 다시 내리는 고두례도 하지 않는다. 다시 말하면 우리 전통의 큰절처럼 하되 일어서 있을 때 손을 합장한다는 점이 다를 뿐이다.

세 번 절을 한 뒤에는 다시 처음처럼 합장 반배를 하여 삼배를 마친다. 구인사 설법보전처럼 좌우에 보처보살이 모셔져 있는 경우에도 이 세 분께 각각 인사드리는 것은 아니고 한꺼번에 삼배 드린다. 그리고 측면에 신중단이 있다면 그곳에도 삼배를 드린다. 참배를 모두 마치고 법당을 나설 때도 들어갈 때와 마찬가지로 중앙의 부처님을 향해서 합장 반배를 드린 뒤에 조용히 나온다.

조사전, 삼보당, 관음전 등을 참배할 때도 이와 같은 요령으로 하는 것이다. 삼배 드리는 예법의 핵심은 마음에 있다. 그 마음에 지극한 정성과 공경심이 담겨있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다. 하지만 자세나 격식이 올바르지 않다면 그 마음이 제대로 표출될 수 없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신발을 가지런히 놓는 것도 같은 이치이다. 그 마음에 정성이 없다면 신발에 신경을 쓰지 않게 되는 법이기 때문이다.

스님을 만났을 때 어떻게 하여야 하는가?

불보살님과 적멸궁 등에 참배를 마쳤다면 그 절의 스님들께도 인사를 드려야 한다. 먼저 절의 가장 큰 어른이 되는 스님께 인사드리고 다른 스님들께도 법랍의 차례대로 인사드린다.
실내에 계시는 스님들께 인사를 드릴 때, 상대방이 앉아 있을 때는 부처님께 참배드리는 것과 같은 요령으로 큰절을 한다. 보통 큰스님께는 삼배를 드리고 다른 분들께는 한번만 절을 하는데 우리 종단에서는 종정 예하께만 삼배를 드린다. 실내일 경우라도 상대방이 서 있다면 선 채로 합장 반배로써 인사를 드린다.

경내에서나 바깥에서 왕래하는 가운데 스님들을 만나면 합장하여 허리를 굽혀 반배를 드리는 것으로써 예를 표한다. 합장 반배로써 인사를 드릴 때는 손을 가지런히 맞붙여 가슴에 댄 채 허리를 정중히 숙이는 것이 방법인데 이것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신도들도 많다. 예를 들어 합장은 하되 머리만 살짝 숙인다든지, 허리는 숙이되 머리를 들고 상대방을 빤히 쳐다보면서 인사드리는 것은 바른 인사법이 아니다. 또 합장한 손을 땅바닥으로 숙이거나 위아래로 흔드는 모습도 종종 볼 수 있는데 이것도 결례이다.

아는 스님들께만 인사하거나, 비구스님들께만 인사드리는 신도들도 있는데 스님이라면 알든 모르든 다 합장하여 인사를 드리도록 한다. 상대방이 나를 보지 못했더라도 그냥 지나치지 말고 “스님 안녕하십니까?” 하고 말을 하면서 합장 반배한다. 조금 전에 인사 드렸던 분을 또 만나더라도 쑥스러워 하지 말고 다시 합장하도록 한다.

삼배를 드리는 의미는 무엇인가?

부처님이나 큰스님께는 삼배를 드린다고 하였는데 왜 삼배를 드리는 것일까? 삼배(三拜)란 말 그대로 세 번 절을 한다는 뜻이다. 절이란 달리 오체투지(五體投地), 또는 정례(頂禮)라고도 부르는 것에서 자신의 몸을 최대한 낮추는 예법임을 알 수 있다.

다시 말해서 신체의 가장 높은 부분인 정수리를 포함하여 자신의 몸 전체를 가장 낮게 함으로써 상대적으로 상대방을 높이는 것이다. 이러한 큰 절을 완성된 숫자인 세 번 함으로써 최대한의 존경을 표시하는 것이 바로 삼배이다. 3이라는 숫자에는 또한 신구의(身口意) 삼업으로써 귀경(歸敬)한다는 것과, 불법승(佛法僧) 삼보에 귀의한다는 의미도 담겨 있다.

본래 인도에서는 절을 한 번만 하였는데 중국에 건너와서 세 번 하게 되었다. 이것은, 예법이란 시대와 장소에 따라 변하는 것으로서 문제는 거기에 담긴 마음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예배의 가치는 외관상의 동작에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줏대 없이 이리저리 유혹에 끌려 다니는 무상한 존재임을 깊이 느껴서 일체의 교만함을 버렸을 때 나타나는 것이다. 그러므로 절을 하는 짧은 순간이라도 일심(一心)을 놓치지 않고 자신을 세밀히 관찰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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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원문 : 진공묘유(眞空妙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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