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념 수행하여 극락왕생
/ 인광 대사(印光大師)
염불에서 비록 마음생각이
가장 중요하고 존귀하지만,
그렇다고 입으로 낭송하는 것을 폐지해서는 안 되오.
몸과 입과 생각의 세 가지가 서로 돕고
서로 어울려 조화를 이루어야 가장 바람직하오.
가령 마음으로 생각할지라도,
몸으로 예경하지 않고
입으로 지송하지 않으면,
진실한 이익을 얻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이오.
세간에서 사람들이 무거운 물건을 옮길 때에도,
오히려 모두 한 소리를 내어
힘을 집중시키고 서로 돕지 않소?
하물며 마음을 추슬러 삼매를 증득하려는
염불수행이야 오죽하겠소?
그래서 [대집경]에서는
"크게 염불하면 큰 부처님을 보고,
작게 염불하면 작은 부처님을 본다.”고 말씀하셨소.
또 고승대덕들은
"큰 소리로 염불하면
보게 되는 부처님도 몸이 크고,
작은 소리로 염불하면,
보게 되는 부처님도 몸이 작다."고 하였소.
하물며 우리 같은 범부중생들은
마음이 대부분 어둡고 어지러운데,
몸으로 예배드리며
입으로 낭송하는 힘을 빌리지 않고서,
어떻게 일심불란의 염불삼매를 쉽게 얻을 수 있겠소?
선도화상은 아미타불의 화신으로,
위대한 신통력과 지혜를 겸비하셨소.
그러나 그분이 정토법문을 설하여 전하실 때는
현묘함을 내세우지 않고,
오직 진실하고 간절하면서도
평범한 곳에서 사람들에게 수행방법을 가르쳤소.
그러나 그 분이 가르치신 전수와 잡수의
두 가지 수행방법은 그 이익이 끝없이 많소.
전수(전념수행)란,
몸은 예경에 집중하고,(돌거나 앉거나 절하거나,
몸가짐이 흐트러지지 않는 불방일),
입은 지송에 집중하며,(경이나 주문을 독송하는 경우에도,
뜻과 마음을 다해 회향하면 됨),
뜻은 사념에 집중하는 것이오.
이와 같이 수행하면,
만사람 가운데 하나도 빠짐없이
모두 서방정토에 왕생하게 되오.
나무아미타불,
- 인광 대사(印光大師)
- 그 림 / 담원김창배님 禪수묵화[蓮]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