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스크랩] 무비스님이 가려 뽑은 불교 명구 365 ㉻ 11월1일

작성자자비심|작성시간19.09.03|조회수12 목록 댓글 0


 

            11월...................수레를 때려야 하는가

                                                           소를 때려야 하는가


 




                                                             111


            영웅도 배우지 않고 독서도 하지 않으며 부지런히 먼 길만 가도다.

                       어머니가 낳아준 보배를 마음대로 쓸 줄 몰라서

                            무지하게 굶어 죽는 것을 달게 여기도다.


                               不學英雄不讀書 波波役役走長途

                                          불 학 영 웅  불 독 서  파 파 역 역 주 장 도

                               娘生寶藏無心用 甘作無知餓死夫

                               낭 생 보 장 무 심 용   감 작 무 지 아 사 부


                                            - 야보 도천


                                                         ............

      『금강경』에 "수보리야, 작은 법을 좋아하는 사람은 자기의 아집(我執)과 남이라는

   차별심과 중생이라는 열등의식과 나이를 먹는다는 한계 의식에 집착하여 진리의

   가르침을 들으려고도 하지 않고 받아들이려고도 하지 않고 읽지도 않고 외우지도 않고

   다른 사람에게 설명해 주려고도 하지 않는다."라고 하였다.


        승려가 되어 진리의 보고(寶庫) 속에서 먹고 자고 숨 쉬며 일체 생활을 영위해

   가면서도 성인(聖人)의 금쪽같은 가르침에 대해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 있다.

   참 딱한 사람들이다. 사람으로 태어나서 불법을 만난 것은 다이아몬드 광맥을 만난

   것과 같다. 앉거나 서거나 눕거나 이리 가나 저리 가나 다이아몬드뿐이다.

   이와 같은 크고 큰 행운과 복덕이 더 이상 있을 수 없는데 그것을 모르고 다른 일에 

   눈을 돌리고 기웃거린다.


       불법(佛法) 안에서도 어진 사람은 어진 것을 보고, 지혜로운 사람은 지혜로운 것을

    보고,  도적은 훔칠 물건을 보고, 명예를 좋아하는 사람은 벼슬자리를 보고,

   재물을 좋아하는 사람은 재물을 본다. 소나 돼지라면 모를까, 사람으로서 부처님의

   그늘에 살면서 그 훌륭한 보물을 옆에 두고도 보려고도 하지 않고 들으려고도 하지

   않으니 생각할수록 가슴이 아프다.


        야보 도천 스님은 『금강경』의 가르침을 곧 사람이 본래로 가지고 있는 마음의

   보물과 동일시하였다.  그는 불법에 대해서 들으려고 하지 않는 사람을 자신의 보물을

   내팽개치고 거지로 살다가 굶어 죽는 사람으로 보았다. 불법 안에서도 명예나 물욕에

   만 마음이 있고 성인의 가르침에는 관심이 없는 사람을 일러 작은 법을 좋아하는 사람

   이라고 경전에서도 언급하였다.


        무술을 익혀서 영웅이 되지도 않고, 글을 익혀서 선비가 되지도 않고 어디론가

   부지런히 돌아다니기만 한다. 어머니 몸에서 태어날 때부터 보물을 가지고 나왔으면

   서도 그것을 알지 못해 굶어 죽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한다. 하다못해 글에 능하거나

   무술에 능하여 세상에 내어놓을 만하면 인간의 빈천한 고통은 면할 수 있었을 것이다.

   누구를 탓하고 누구를 원망하겠는가. 









다음검색
스크랩 원문 : 염화실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