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스크랩] 무비스님이 가려 뽑은 불교 명구 365 ㉻ 12월13일

작성자자비심|작성시간19.10.16|조회수13 목록 댓글 0


 




                                                             1213


                                  가장 귀한 것을 구하지 않고

                                  다만 가장 좋은 것을 구한다.


                                       不求最貴 但求最好

                                                     불 구 최 귀  단 구 최 호


                                                              - 다서


                                                         ..........

        이 글은 차에 관한 책[茶書]를 읽다가 얻은 명언이다. 사람들은 무언가를 구할 때,

   대개 좋은 쪽을 구하려고 하지 않고 귀한 쪽을 구하려고 한다. 왜 그런가? 귀한 것은

   반드시 좋은 것이라고 잘못 생각하기 때문이다. 잘 생각해 보면 귀한 것과 좋은 것은

   엄연히 다르다. 귀하다고 다 좋은 것은 아니다.


   10년, 20년, 30년, 그 이상 오래 묵은 차를 귀한 차라고 한다. 그래서 비싼 값을 주고

   그것을 구한다. 희귀성을 내세우면서 자랑하는 경우도 많다. 크게 잘못 알고 있다.

   1년 된 차라도 값싸고 좋은 차는 얼마든지 있다. 10년, 20년 이상 되었지만 나쁜 차도

   많다. 차를 모르기 때문에 값이 비싸야 좋은 차인 것으로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이다.

  

        차뿐만 아니라 모든 것이 다 그렇다. 간단한 일상용품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요즘 재화가 넘쳐나면서 명품(名品) 열기가 고조되어 있다. 무조건 귀하고 값비싼 명품을

   선호한다. 진정한 명품은 비싸고 귀한 게 아니라, 편리하고 견고하며 질이 좋은 물건이다.

   이는 배우자를 구하는 일도 그렇고,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데 더없이 중요한 일이다.

   명예가 높고 고귀한 인생이 아니라, 문제는 좋은 삶이다. 세상에서 흔하디흔한 삶이라

   하더라도, 자신에게 딱 맞는 좋은 삶이 진정으로 가치 있는 삶이다. 


        인생은 물건처럼 만들어져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스스로 만들어 가는 일이다. 

   성인들의 훌륭한 가르침을 통해서 자신의 인생을 좋은 삶이 되도록 잘 다듬고 고치며

   가꾸어 가야 한다. 남이 우러러서 높이 쳐다보아야  보이는 높고 귀한 삶이 아니라, 

   옆으로 보아도 보이고, 밑으로 보아도 보이는, 아무나 볼 수 있는 그런 삶이라도

   자신에게 좋은 삶이 진정 소중하고 가치 있는 훌륭한 인생이다. 






 




다음검색
스크랩 원문 : 염화실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