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을 불교공부를 한 거사가 있습니다.
그는 불교이론은 물론 수행을 하는 법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어려움이 닥쳐오면 불안하고 초조하며 당황해 합니다.
그래서 결국 신경쇠약에 걸려 몸까지 상하게 되곤 하였습니다.
왜냐하면 그는 알기는 하였지만 실천을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믿음이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럴 때 마다 그의 아내는 ‘관세음보살’을 지심으로 부르며
그 어려운 난관을 이겨갔습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이 말을 하였습니다.
“스님, 한 평생을 초조하고 불안하고 바싹바싹 달면서 살아봐야
해결할 수 있는 것이 무엇입니까? 오히려 부처님을 확고하게 믿고
기도하면 부처님께서 다 이루어 주시는 걸요.”
이렇게 어려움이 닥쳐오면 그 아내는 초조해 하지 않고 조용히 앉아
기도하였습니다.
물론 그때마다 어려움을 다 해결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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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나 인생이나 아는 것만으로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염불을 하든 주력을 하든 화두를 들든 바로 실천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나’와 공부가 둘이 아닌 차원까지 체험을 해야 합니다.
이 우주 대법 계에는 모든 것이 다 갖추어져있습니다.
모든 성취의 기운이 가득합니다.
깨달음의 기운도 가득합니다.
인과 연이 화합하면 반드시 성취하고 깨달음을 이룰 수 있습니다.
연(緣)은 우주에 가득합니다.
성취를 할 수 있는 연(緣)은 마치 태양과 같습니다.
인(因)은 자기의 몫입니다.
인(因)은 원력이요, 마음가짐이요, 신심(信心)입니다.
만일 인(因)이 굳건하지 못하면, 연(緣)인 태양이 아무리 비추어도
이를 외면한 채로 동굴 속에 들어가 있는 격이 됩니다.
그러면 아무런 결실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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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습니다.
우주 대법 계에는 기도 성취의 기운이 가득합니다.
이 기운이 연(緣)입니다.
이를 확실히 믿는 마음을 내어야 합니다.
이 마음이 인(因)입니다.
그래서 염불행자는
누구든지 성취할 수 있다는 확실한 믿음을 가지고
염불하고 또 염불하면 구하는 것을 반드시 얻게 됩니다.
염불 기도 중 어려움을 해결할 지혜가 터져 나오기도 하고
귀인이 돕기도 합니다.
자포자기하지 말고 하기 만 하면
한만큼 반드시 이루어지고 변합니다.
감사합니다.
=정인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