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불자가 전화가 왔습니다.
“스님, 제가 기도를 정말 많이 하는 데
요즈음 자꾸 꿈이 잡다하게 꾸이고 마음이 불편합니다.”
“무엇 때문에 마음이 불편합니까?”
“네 저의 아킬레스건은 큰 아들입니다.
초등학교 4학년인데 키가 초등학교 1학년생 만하게 왜소합니다.
또 기력도 약하고 매사에 자신감이 없어하는 아들은 보면 안타깝고
정말 걱정됩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그래서 기도를 하는데...”
“보살님, 아이가 장애를 있는 사람들도 아이를 위해 정성을 다합니다.
지금 보살님이 할 일은 아들에 대한 걱정을 할 때가 아닙니다.
아들에게 격려하고 힘이 되는 말을 하고 아들의 어려움을 잘 들어주고
잘 키우는 것입니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보살님의 마음가짐입니다.”
이렇게 이야기 하며 마음가짐에 대해 많은 상담을 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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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우주에는 긍정의 에너지와 부정의 에너지가 있습니다.
우리 마음도 우주의 한 부분이므로 마음속에 긍정과 부정이 있습니다.
긍정하는 것은 수용하고 인정하는 마음입니다.
무엇이든 긍정하는 사람은 마음이 밝고 즐겁습니다.
부정하는 것은 받아들이지 않고 거부하는 마음입니다.
거부하는 마음을 내면 스스로 고통스럽습니다.
무엇이든 부정하는 사람은 마음이 어둡고 항상 괴롭게 삽니다.
그런데 보통 대부분의 사람들은 부정적인인 마음으로 사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래서 중생놀음을 하며 고통스럽게 사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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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 성공한 사람이나 거룩한 성인들은
모두 긍정적인 마음을 가졌습니다.
우리의 마음은 그리는 대로 이루어지는(행동) 특징이 있습니다.
마음에 긍정을 심으면 그 결과 긍정적으로 됩니다.
마음에 부정을 심으로 그 결과 부정적으로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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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인 기도의 시작은 모든 것을 수용하는 일입니다.
그것은 모든 것을 인정하는 참회기도로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 부처님의 말씀대로 현재의 내 모습은 과거 내가 지어온 행위의 결과다.
현재 내 주변에 일어나는 모든 현상이나 지금 내 마음은 모두 나와 관계하여
이루어진 것이다.
만일 내가 태어나지 않았다면 그 무엇도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므로 나는 그 무엇이든 다 인정하여야 한다.
남편이 애를 먹이는 것도, 자식이 애를 먹이는 것도, 시어머니와 갈등도 결국
내 탓이다. 내가 태어나지 않았으면 모든 고통이 생기지도 않았을 것이다.
그러므로 모든 것을 인정하고 참회해야 한다.
동시에 감사해야 한다. 이러한 참회 법을 가르쳐 주신 부처님께 감사해야 한다.”
이렇게 마음을 고쳐먹고 먼저 염불을 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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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염불을 지심으로 하며
나의 행동과 말과 생각 속에서
탐심이나 성냄이나 어리석음이나
자만심이나 의심이나 그릇된 견해가 일어나면
즉시 ‘음 네가 또 어리석은 생각을 하고 있구나!’하고 탁 인정합니다.
그리고는 마음 속 아미타 부터님께 참회합니다.
“부처님 참회합니다. 어리석은 행동과 말과 생각을 한 것을 참회합니다.”
이렇게 참회기도를 하면 됩니다.
위 불자님의 경우는
“부처님 참회합니다. 전생과 이생에 아들에게 가슴 아프게 한 점 모두 참회합니다.
이제 저는 저 아이에게 무한한 버팀목이 되고 자애로운 어머니가 되어 부처님 같은
자비로운 마음으로 보살피고 지혜로운 어머니가 되겠습니다. 이제 더 이상 아들의
키 작고 왜소한 외모를 걱정하지 않겠습니다. 아들이 자라나서 자신을 위해 지혜를
구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그런 사람으로 성장하도록 기원하겠습니다.”
이렇게 참회하고 발원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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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우님들
이렇게 먼저 현 상황을 인정해야 합니다.
이 모든 것은 나로 인해 일어난 것입니다.
그러므로 매일 염불하고 참회하며, 알아차림을 해가면
지혜가 생겨서 어느 듯 크고 작은 일들이 잘 처리하게 됩니다.
이것이 진정한 부처님의 가피입니다.
긍정적인 기도는 인정하는 마음, 참회 기도로부터 시작됩니다.
감사합니다.
자비불교정토회
정인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