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는 그대로 보면
원인이 있어서 생긴 결과라
괴롭지 않다.
고정관념으로 보면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 생겨
괴롭다.
고정관념의 기본에는
내가 있다.
내가 있으면 나의 가족과
나의 재산과 나의 지위와 나의 사상과
나의 종교와 나의 국가가 있다.
나의 것이라고 여기는 것들은
사실 내가 소유할 수 없는
관념에 불과하다.
내가 소유할 수 없는 것을
나의 소유라고 여기기 때문에
괴로움이 일어난다.
자아가 있으면
욕망이 일어나 괴롭다.
나는 부르기 위한 명칭이지
실재하는 나는 없다.
내가 있으면 무엇이나
내 마음대로 할 수 있어야 하지만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다.
있는 그대로 알아차려서 생긴
무아의 지혜만이 괴로움을 소멸시킨다.
상좌불교 한국명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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