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가 되면
모든 걸 다 접고 해거리를 통해 과감하게 '휴식'을 취할 줄 아는 나무.
일부 식물학자들이 나무가 세상에서 가장 진화된 존재라고 주장하는 것도
충분히 이해가 간다.
사람도 하기 어려운 일을 나무들은 하나같이 당연하게 행하고 있으니 말이다.
사람 역시 살아 있는 생명체라면 '휴식' 없이 제대로 살 수는 없는 노릇이다.
수천 년 전 시황제가 왜 사람들의 휴식을 금했는지는 한번 되짚어 볼 일이다.
삶에 있어서의 진정한 휴식은 흔히 생각하듯 놀고 먹는 게 아니다.
삶에 대한 반성과 더 큰 도약을 가능하게 만드는 삶의 에너지 충전,
그것이 바로 진정한 휴식이다.
한번 조용히 눈을 감고 자신에게 물어보자.
지금 내게 가장 필요한 게 뭔지...
그것은 지금의 삶이 바쁘고 숨가쁘기에 더욱 필요한 일이다.
쉴 시간이 필요하다고 느끼면 만들어라.
일을 배우고 익히듯, 쉬는 것도 배우고 익힐 노릇이다.
나무는 오늘도 나에게 조용히 가르쳐 준다.
' 휴식 ' 은 다른 모든 것을 포기하고서라도 얻어야 할 삶의 중요한 자양분임을.
-우종영 나무의사/ 나는 나무처럼 살고 싶다 中-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각가지 나무 고유의 향내가 느껴지는 책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진화된 존재'
거기다 나름데로 하나를 더 보태자면,
'스승같은 존재'
이 순간 내 작은 뜰에 묵묵히 선 채 삶에 대한 진지한 묵상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나무 님을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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