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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날의 일을 참회하고 현재를 성실하게 살아간다면 몸도 마음도 건강해지리라. (법구경)
사람은 누구나 잘못을 저지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이 여타의 동물과 차별된 것은 그 잘못된 행위를 바로 고치려는 향상심이 있기 때문입니다.
잘못된 행위를 고치어 바른 길로 나가고자 하는 것을 불교에서는 참회(懺悔)라고 합니다. 열반경에 참회에 대한 말씀이 나웁니다. "두 착한 가르침이 있어 중생을 구제하나니 첫째는 참(懺)이요, 둘째는 괴(愧)다. '참'이란 스스로 죄를 짓지 않는 것이요 '괴'란 남으로 하여금 죄를 짓지 않게 하는 것이다.
'참'이란 마음속으로 자신의 죄를 부끄러워하는 것이요 '괴'란 자신의 죄를 남에게 고백하는 것이다. '참'이란 사람에게 부끄러워함이요 '괴'란 하늘에 대해 부끄러워함이다. 두 말을 합쳐서 懺愧라 하나니 참괴가 없는 자는 사람이라 할 수 없다."
참회에는 미혹한 마음으로 형식에 의존하는 사참회(事懺悔)와 지혜로운 마음으로 이치에 따르는 이참회(理懺悔)가 있습니다. 가벼운 업은 사참만으로 소멸되지만 무거운 죄는 이참이 따라야 합니다. 몸과 마음을 관하여 번뇌의 요인을 끊어버리고 날마다 여여한 날 되소서!
진여대사는 노래합니다. "천하에 어리석고 미련한 중생 진여야! 부처되는 진리의 길을 두고 어디로 가고 있는가?"
설한당에서 장곡 합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