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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제주도 5월 가파도, 초록초록한 모습/제주도민, 제주살이 중

작성자자비심|작성시간20.05.07|조회수64 목록 댓글 0


제주도 가파도

니가 보고 싶을 때, 나는 여름을 그렸어.


봄이 와 설렜던 마음을 접어 식지 않는 열대야처럼 우리의 마음도 그러길,

제주도 가파도

동생과 함께 다시 찾은 가파도. 바람은 정말 많이 불고, 내 키만큼 높았던 청보리도 점점 낮아지고 있다.

제주도 가파도

제주도 가파도

제주도 가파도

제주도 입도했던 1월에는 코로나가 이렇게 평범했던 일상을 보내기 쉽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2월에는 중국에서만 터진 거라 생각했는데, 이제는 코로나 터지기 전 같은 일상은 더 이상 우리 생활에 없을 거라고 한다.

흔들리지 않고, 단단하게 보낼 수 있게. 오늘따라 '환상의 섬 제주'라는 플랜카드가 '환장의 섬 제주'로 보...

제주도 가파도

제주도 가파도

제주도 가파도

장노출의 묘미

제주도 가파도

제주도 가파도

벚꽃이 지나고 겹벚꽃 시즌

작년에 오늘 이런 모습을 상상하지 못했듯, 내년 이맘때에는 어떤 모습일지.

제주도 서귀포

제주살이 하면서 드디어 3개월 만에 서귀포를 와봤다. 서귀포는 진짜 제주도 같은 느낌이 물씬 더 드는데, 아직 정이 가지 않는 곳이다. 서귀포 가는 시간 따지면 비행기 타고 서울 가는 게 더 편하기도 하다.


서귀포 스타벅스를 보는데 순간 캘리포니아에 온 느낌, 이 와중에 미국 가고 싶다고.. 마음이..

제주도 주유소도 예쁜 곳이 많네요,

무 꽃이 생각보다 예쁘다.

위로가 되는 순간은 늘 곁에 있다. 그게 늘 잠깐이라 아쉽지만, 기분이 태도가 되지 말자.

요 며칠 아니 몇 주간 그다지 기분이 좋지 않았다. 마감해야 하는 글은 써지 지도 않고, 그렇다고 딱히 뭔가 알 수 없는 기분. 사실 기분이 좋지 않은 근본적인 원인은 무엇인지 나는 알고 있었다. 단지 회피할 뿐이었거나, 이야기하고 싶지 않았기도.


어제 좋아하는 토끼 친구들과 저녁을 먹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는데 다행히도 서로 고민하고, 생각하는 깊이와 크기는 다르겠지만 비슷하다는 것이었다. 취할 정도로 술을 마시지 않아도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친구들, 취할 정도로 술을 마시며 즐겁게 놀 수 있는 친구들 모든 상황이 고마웠다.


이 섬에 있는 동안 지켜야 할 관계에서 최대한 씩씩하고, 즐거운 에너지를 주는 사람이고 싶다. 일 년 뒤에 돌아봐도 후회 없을 시간'을 만들어야지.

우리 손잡을까요? 지난날은 다 잊어버리고,

호프집에 갔는데 티브이에 너무 좋아했던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라는 영화가 나오고 있었다. 영화에서 좋아했던 부분은 성인이 된 두 주인공이 다시 만나 고등학교 시절을 이야기하며 남자 주인공이 "너 왜 나랑 그때 안 사귀었어? 난 너 좋아했는데"라는 물음에 여자 주인공도 너를 참 많이 좋아했다고, 하지만 소위 말하는 썸 타는 그 설렘이 너무 좋았다고 하는데. 여전히 그 대사를 다시 들어도 다리가 방방 뛰고, 손은 배배 꼬이며 꺄~ 하는 달달함이 전해졌다.


순간 왕대륙과 오버랩되게 앞에 있는 너는. 무슨 영화를 보며 그렇게 감정이입하냐는 한심한 표정으로 무심하게 "치킨이나 얼른 시키자" 속 마음은 우리도 그런 시절이 있었지 하며, 웃으며 말해줬으면 했지만 나는 "감자튀김도 시켜도 돼?"라며 말했다.

지나간 봄도 아쉽지만, 지나간 봄에 우리가 나누지 못한 일상도 아쉬워,

열두 달 중에 가장 싫어하는 사월이 지나가고 있다. 역시나 감정 기복이 심했던 사월 잘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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