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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문 가득한 방

[스크랩] 부처님도 아프실까

작성자자비심|작성시간19.10.04|조회수19 목록 댓글 0




----- 미린다왕문경 -----


미린다 왕이 물었다.
"나아가세나 존자여, 저 세상에 태어나지 않을 사람도 괴로움을 느끼며 받습니까?"
존자는 대답했다.
"어떤 괴로움은 느끼고, 어떤 괴로움은 느끼지 않습니다."
"어떤 것을 느끼고, 어떤 것을 느끼지 않습니까?"
"대왕이여, 육체적인 고통은 느끼지만 정신적인 고통은 느끼지 않습니다."
"어찌하여 그러합니까?"
"대왕이여, 육체적인 고통의 인(因)과 연(緣)은 계속하기 때문에 느끼지만,

 정신적인 고통의 인과 연은 끝나기 때문에 느끼지 않습니다. 세존께서는

"한 가지 괴로움, 즉 육체적인 괴로움만을 느끼며, 정신적인 괴로움은

느끼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존자여, 그렇다면 그 사람, 즉 육체적인 괴로움만

 느끼는 해탈한 사람은 왜 완전한 열반에 들지 않습니까?"
"대왕이여, 아라한에게는 사랑하고 좋아하거나 싫어하고 미워하는 일이 없습니다.

 그는 익지 않은 과일, 즉 몸을 흔들어 떨어뜨리지 않고 익기를 기다립니다.

 대왕이여, 이것을 사리풋타 장로는 이렇게 읊었습니다."


'나는 죽음을 환영하지도 않으며
 삶을 환영하지도 않는다.
 품팔이가 품삯을 기다리는 것처럼 나는 때를 기다린다.
 나는 죽음을 바라지도 않으며
 삶을 바라지도 않는다.
 바로 알고(正知), 바로 생각하며(正念),
 나는 때가 오는 것을 기다린다.'


 게송을 들은 왕은 말하였다.
"잘 알겠습니다. 존자여."



 ----- 행주스님 법문 -----


부처님께 제자가 여쭈었습니다.

“부처님께서는 모든 괴로움에서 벗어나신 분이니까 저희들하고는

많이 다르실 것 같은데,

추워도 추위를 느끼지 않으시고, 더워도 더위를 느끼지 않으시고

가시에 찔려도 아픔을 느끼지 않으시는 것은 아닌지요?”

그러나 그런 것을 못 느낀다면 사람이 아닙니다.

어떻게 그런 것을 느끼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부처님께서는 말씀하시기를, 그러한 것은 생명을 가진 존재라면 몸이 있기 때문에

아무도 비켜갈 갈 수 없는 첫 번째 화살이라고 하시면서

중생은 그 첫 번째 화살만 맞는 것이 아니라 뒤따라오는 두 번째 화살도 맞지만,

부처님께서는 여래이기 때문에 두 번째 화살은 맞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두 번째 화살이 무엇이겠습니까? 욕망과 분노와 어리석음에서 비롯되는 괴로움입니다.


예를 들어 날씨가 더우면 우리는 덥다고 느끼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시원해지고

 싶다는 욕망을 일으키고

원하는 대로 되지 않으면 짜증을 내게 되는데 이것이 괴로움이며,

이것이 두 번째 화살입니다.

가시에 찔리면 아프다고 느끼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 원인을 찾아 원망하는 마음을 일으킵니다.

또 좋은 것을 보면 가지고 싶어 하고, 원하는 대로 얻지 못 하면 괴로움이 일어납니다.

이것이 두 번째 화살인데 부처님은 이러한 추가적인 괴로움

 일으키지 않으신다는 말씀입니다.

이것은 행, 불행을 가르는 엄청난 차이를 불러옵니다.

우리도 부처님처럼

두 번째 화살은 맞지 않는 청정한 마음자리가 되도록

열심히 수행정진 하여야 하겠습니다.



-햇빛엽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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