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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화미소//(금강경)

[스크랩] *... 주인을 잘못 만난 몸뚱이

작성자자비심|작성시간19.09.05|조회수11 목록 댓글 0


몸이 나()려니 생각하고

마음으로 몸을 움직이면서

살아간다는 것은 고통의 늪에서

허우적거리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좋은 일에는 마음에 대해 신경 쓰지 않고

힘든 순간에는 시간이 어찌나 더디게 가는지

이러한 모든 현상이 마음에 의해 일어난다면

좋은 일은 순식간에 흘러가고

나쁜 일에는 시간이 멈춘 듯 흐르질 않는다면

인간은 덧없고 무상한 세월에 발목을 잡히게 된다.

 

채 돌아다볼 여유도 없이 스쳐가고

가도 가도 끝이 없는 길이라면

결국 마음에 의한 희로애락의 광대짓을 할뿐이다

그래서 거듭 태어나는 정신의 혁명이란

마음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답이 없다.

 

평생에 걸쳐 원하는 바를 이루고자 한들

마음에 끌려 다닌다면 결국 아무 것도 아니다.

우리가 나아가야 할 최종의 목적지는

마음의 굴레에서 벗어나는 것 그것뿐이니

마음에 의해 휘둘리지 않는 것은

맥박과 호흡뿐이므로 늘 챙겨야 한다.

 

몸뚱이 좋아하는 것만 하려들지 말고

주인을 잘못 만난 줄 알라며

몸뚱이가 정신이 번쩍 들게끔

몸뚱이 싫어하는 것도 서슴없이 행해야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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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원문 : 염화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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