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라만상 모든 존재는 다 변화합니다. (無常/무상의 진리)
모든 존재는 모두 관계해서 존재합니다.(無我/무아의 진리)
진리(순리)를 모르고 순리에 역행하면 괴롭습니다.(苦/고의 진리)
물은 위에서 아래로 흐릅니다.
불은 아래에서 위로 타오릅니다.
모든 존재의 모습은 다 다르고
사람들의 생각 또한 다 다릅니다.
태어남이 있으면 반드시 죽음이 있습니다.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습니다.
정상에 오르는 길은 여러 길이 있으나
정상에 가면 다 만나게 됩니다.
바다는 모든 것을 다 받아들입니다.
모든 존재는 허공이 없으면 존재할 수가 없습니다.
위의 명제들이 다 순리입니다.
세상만사는 다 순리대로 되어갑니다.
이 순리들을 다 알고 받아들여야 괴롭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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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순리를 외면하고 반대로 살면 괴롭게 됩니다.
이렇게 진리와 반대로 생각하는 것을 <전도망상(轉倒妄想)>이라 합니다.
누구나 괴롭지 않기를 바라지만
몸과 마음을 가지고 사는 것 자체가 괴로움입니다.
몸과 마음은 병의 먹이요, 죽음의 땔감입니다.
몸과 마음은 내 마음대로 할 수 없습니다.
세상은 순리대로 돌아가는데
나는 세상의 순리와 다르게
내 마음대로 하려고 해서 괴롭습니다.
내 마음대로 하려고 하는 것이 ‘자아’이고 ‘욕망’이다.
이런 마음을 가지고 살면 괴로움이 많지만
이 괴로움을 겪고 사는 것이 죽는 것보다 낫습니다.
왜냐하면 만일 이런 괴로운 마음을 가지고 죽으면
다음 세상에 태어나 같은 어리석음을 반복하기 때문에
똑 같은 괴로움을 겪게 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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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롭더라도 사는 것이 더 나은 이유는
세상의 순리인 무상, 고, 무아를 알아
괴로움을 끊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괴롭더라도 죽는 것보다는 사는 것이 낫습니다.
왜냐하면 살아있을 때는 순리를 깨달아야
괴로움을 벗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법우님들
우리 모두 살아생전 진리를 깨우칩시다.
감사합니다.
자비불교정토회
정인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