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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화미소//(금강경)

[스크랩] 자비의 물

작성자자비심|작성시간20.05.06|조회수18 목록 댓글 0



무비스님 금강경 강의


究竟無我分 第 十七 제17분-3

何以故오 如來者는 卽諸法如義니라

  하이고 여래자 즉제법여의


"무슨 까닭인가 하면 여래라 함은 곧 모든 법이 여여하다는 뜻이니라."

여(如)는 '그대로이다', '같다', '진리이다', '평등하다'는 불교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그냥 진리라고 하는 것보다 여(如)라고 하는 것이 더 구체적입니다. 그러니까 모든 법이 여여하다는 것은 모든 법이 진리이다 하는 것입니다. 부처님을 여래라고도 하는데 여(如)에서 왔다는 뜻입니다. 즉, 진리에서 왔다, 진리 그 자체이다 하는 뜻이 됩니다. 부처는 진리 그 자체이다 라는 뜻이 됩니다. 이것이 부처에 대한 바른 이해입니다. 그러니까 부처님은 어떤 특별한 형상을 갖추셨거나 상당한 위력을 행사하는 것이 아니고 제법(諸法) 속에 다 있다는 것입니다. 세월이 가고 오고 자연이 바뀌면서 돌아오고 심지어는 가만히 있고 보이지 않는 모든 것도 다 제법에 포함됩니다. 얕은 소견에서 보면 이 세상 만유의 이치가 변화 무상하고 낱낱이 차별로 된것으로 보이지만 좀 더 눈을 뜨고 보면 만 가지의 차별 너머로 변화지 아니하고 본래로 평등하고 동일되어서 다를래야 도저히 다를 수 없는 그런 근원자리가 있습니다. 이 자리를 여여(如如)하다고 하겠습니다. 若有人이 言如來得阿縟多羅三藐三菩提라하면 須菩提야 약부인 언여래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수보리 實無有法佛得阿縟多羅三藐三菩提 실무유법붇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만약 어떤 사람이 말하길 '여래가 아뇩다라삼먁삼보릴르 얻었다'고 하면 수보리야, 실로 법이 있어서 부처님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음이 아니니라." 부처님께서는 설산에서의 육년간의 고행을 떠나 보리수 아래에서 납월 팔일 견명성오도(見明星悟道)를 이루었습니다. 생사의 근원적인 의문과 문제가 풀리고 모든 집착을 끊고 광대무변하고도 영원한 진리를 얻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이 위대하고 획기적인 깨달음도 어떤 고정된 법에 근거한 것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부처님게서 증득한 보리심은 한 관점으로 바라보는 기준이나 선악시비를 떠나서 두루두루 걸쳐 있기 때문입니다. 須菩提야 如來所得阿縟多羅三藐三菩提는 於是中에 無實無虛하니라 수보리 여래소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어시중 무실무허 "수보리야, 여래가 얻은 바 아뇩다라삼먁삼보리는 이 가운데는 실다움도 없고 헛됨도 없느니라." 위대한 부처님의 깨달음은 진정 어떠한 고정된 실체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니 실다움이 있다고 하면 어떤 고정된 실체가 되니 상에 걸리게 됩니다. 그러면『금강경』의 도리에 맞지 않게 됩니다. 어디에 기준하여 부처님이 환하게 밝아졌다고 하면 도저히 말이 되지 않는 것입니다. 어디에 기준하였다 하면 그곳에는 반야의 빛이 갈 수 없을 테니까 오도(悟道)를 이뤘다고 할 수가 없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헛된 것은 더욱 더 아닙니다. 부처님이 아무 것도 깨닫지 못한 것은 더욱 더 아닌 것입니다. 온 우주 전체가 깨달음 그 자체뿐이니까 실(實)이니 허(虛)니 하는 말이 필요없는 것입니다. 참으로 의식과 분별이 끊어지고 말로써 나타낼 수 없는 '언어 도단(言語 道斷)'의 자리인 것입니다. -계속-


                                           =유정=


- btn 즉문즉설 '선업스님' -

 

▒ 문
저는 외손녀 때문에 고민인데요..
외손녀가 3살때 당뇨병 진단을 받았습니다.
사실 딸이 아이가 없어서 걱정을 하다가 근처에 있는 절에 가서 기도해서.. 그래서 얻은 손녀거든요.
그동안 저는 부처님께 특별하게 바라는 건 없었는데 워낙 급하니까
딸이든 아들이든 아이 하나만 주십사고 기도를 했더니 소원대로 됐던 거죠.
그래서 우리는 늘 생각하기를 '이 아이는 부처님이 주신 아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그런데 그 아이가 그렇게 큰 병에 걸리고 그러니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지금 아이가 유치원에 다니고 있는데요.. 아이가 물어요.
"엄마, 왜 나는 아침 저녁으로 주사를 맞아야 해?
엄마, 왜 나는 꼭 간식을 싸 가지고 유치원에 가야 해?"
저는 특별히 기도할 줄도 모르고 해서 그저 관세음보살 염불만 하고 있는데
딸에게 어떻게 위로를 해야 할지도 막막하고요..
저도 우울증 증세도 있고 그럽니다.

▒ 답
지금 손녀가 소아당뇨가 와서.. 가슴이 많이 아프신데요..
제 생각에는 '손녀를 어떻게 바라보느냐?'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손녀를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서 질문하신 보살님이나 또 아이의 엄마나
주위에 관련된 모든 사람들이 행복할 수 있느냐 아니냐의 관건이 되기 때문입니다.
무슨 얘기냐 하면.. 노래 가사에도 있듯이 '이 아이는 내가 좀 더 사랑을 줘야 할 아이'
이 아이는 정말.. 부처님께서 '많은 사랑을 주라'고 우리에게 보내주신 선물인가보다..
이렇게 생각하시는 것이 첫 번째로 가장 중요합니다.

우리의 사랑을 먹고 자라야 할 아이.
왜냐 하면 당뇨라는 것은 결국 인슐린하고 관계가 있는 것인데
'당'이나 이런 것을 우리가 '사랑'으로 생각하면..
좀 더 많은 사랑이 있어야만 행복할 수 있는 아이라고 하면
아이에 대해서 먼저.. '아, 이 아이는 사랑으로 키우고..
우리 불교용어로 하면 '무량한 마음', '자비희사'의 마음으로 아이를 키워야 하겠구나..'
우선 이렇게 생각하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리고 '관세음'이라고 하셨는데요
관(觀)은 본다는 것이고.. 세상(世)의 소리(音)를 본다는 것인데..
그 '소리'라는 것은 몸에서 나는 소리, 마음에서 나는 소리.. 다 이야기하는 것인데
이 손녀가.. 몸에서 소리가 좀 크게 나는 것입니다.
'소아당뇨'라는 소리가 크게 나니까
그 소리(音)를 항상 보살펴서(觀)..
그 소리가 들리면 보살펴주는 거예요.
그렇게 보살핌을 계속하면 이게 바로 '보살'이 되는 겁니다.

그렇게 보살의 정신으로 이 아이를 쭉~ 보살피시는데, 보살은 갖춰야 할 능력이 있습니다.
그게 무엇인가 하면, '무한애정의 수도꼭지'를 트실 수 있는 능력을 갖추셔야 합니다.
수도꼭지는 잠겨 있어도 사실 물은 그곳 까지 와 있는 겁니다.
우리 마음 속에는 무한한 애정의 수도 연결이 다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중생심으로 사시는 분은 그 수도꼭지를 잘 열지 않는 분인데
필요할 때마다 아주 조금씩만 엽니다. '저 사람한테 조금만 줘야지~'
딱 봐서 친한 사람, 마음에 드는 사람.. 이런 사람만 조금 주고 나머지 사람들한텐 안 줘요.

그러나 보살의 정신은 모든 사람에게 다 주는데..
그 중에서도 특히 외손녀에게 아주 수도를 개방해가지고
365일 24시간 동안.. 그냥 엄청난 양의 사랑의 물을 막 주는 거예요.

여러분이 절에 가시면 관세음보살님이 물병을 들고..
그 물병에서 물이 나오는 거 보신 적 있을 겁니다.
그게 바로 사랑.. 자비의 물이거든요. 정병에서 나오는 감로수..
이게 그냥 24시간 계속 나오거든요..

 



그렇듯이 이렇게 무한한 사랑을 받으면서 커야 할 아이는..
'내가 무한 사랑의 수도꼭지를 가지고 있고.. 그걸 틀기만 하면 무한한 사랑이 막 쏟아져 나온다..'
이렇게 마음을 딱 먹는 순간 아이는 평생 건강하구요.. 평생 행복하구요..
이 애정으로 샤워를 해서.. 자비로 샤워를 해서 어떤 아이 못지않게 행복하게 클 수 있어요.
이런 마음을 딱 먹고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하는 순간..
'소아당뇨라는 소리를 내가 정말 제대로 보고, 지금 이 아이에게 무한애정을 계속 쏟고 있다..' 이렇게만 되면
이 아이는 언제든지 건강을 쉽게 회복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계속해서 당뇨에 대해 좋은 약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갈수록 더 쉽게 고칠 수 있다는 거.. 꼭 기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아이가 "왜 나는 도시락이 이래? 왜 주사 맞아야 해?" 그러면
"이 주사는 할머니와 엄마의 애정을 담은 주사야..
이건 너를 사랑하는 주사란다~" 이렇게 말해주면 아이가 주사를 맞으면서도
"어, 나는 사랑의 주사를 맞고 있는 거야. 사랑이 나에게 들어오고 있는 거야" 이렇게 되고요..
도시락도 "이건 스페셜 애정을 담은 도시락이야~" 이렇게 하면
"아, 이거 엄청 좋은 도시락이구나. 이거 먹을 때마다 좋아지는 거야.
꼭 먹어야지~" 이렇게 될 수 있겠죠.

여러분도 오늘 수도꼭지 한번 왕창 틀어서
주변 사람 모두 행복하게 해주시기 바랍니다. ^^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아이'
우리가 가지고 있는 무한애정을 쏟을 기회를 주기 위해 태어난 우리 아들 딸, 손주들..
그리고 가족에게 무한 애정을 막 선사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우리 사랑의 수도꼭지에서 나오는 사랑은 쓰면 쓸수록 더 많이 나온다고 합니다.
이게 무주상보시의 위력이고요, 정말 제대로 보고 사랑을 쏟으면
무한 에너지가 계속 뿜어져 나온다는 거.. 이게 무주상보시의 효과입니다.
오늘부터 무한 사랑을 마구마구 쏟아보시기 바랍니다.


=햇빛엽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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