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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화미소//(금강경)

[스크랩] 당신에게 필요한 벗은

작성자자비심|작성시간20.05.07|조회수23 목록 댓글 0



무비스님 금강경 강의

究竟無我分 第 十七 제17분-4

是故로 如來가 說一切法이 皆是佛法이라 하나니

시고 여래 설일체법 개시불법


"그러므로여래가 다 불법이라'하시니."

"일체법이 모두 다 불법이다."라는 말은 널리 알려진 말입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맥이 풀리는 것 같기도 하고 또 쉽게 불법(佛法)이 손에 잡힐 것 같기도 합니다. 불법을 뭔가 굉장히 거창하고 뼈를 깎는 듯한 고행을 거쳐야 비로소 도달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 온 사람은 뒷통수를 한대 맞은 듯한 기분이 들 것입니다. 또 이 말을 잘못 이해하여 모든 것이 다 불법이니 온갖 비리와 반도덕적인 행위를 해도 좋다고 여길 수도 있을 것입니다. 불법(佛法)은 어떤 특정한 장소나 처지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불교는 사람이 살아가는 그 일 자체인 것입니다. 우리들의 인생을 떠나 불교가 달리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 세상은 모든 것이 다 불법인 것입니다. 넘어져도 불법이고 일어서도 불법인 것입니다. 괴로움이 있으면 괴로운 대로 즐거우면 즐거운 대로 소음이 있으면 있는 대로, 고요하고 맑으면 맑은 그대로가 바로 불법인 것입니다. 봄이 돌아와 새 잎이 돋고 아름다운 꽃이 피는 것, 아니 꼭 봄이 올 것도 없이 겨울이면 겨울 그대로 여름이면 여름 그대로가 그저 불법인 것입니다. 여기에 우리들이 눈을 떠야 하는데 자꾸 먼 곳에 가서 불법을 구합니다. 그래서 선사(禪師)들의 선구(禪句)를 보면 불법을 바로 들어보여 주고 있습니다. 깨달음에 대한 열렬한 동경으로 길을 묻는자에게 때로는 엉뚱하고 논리에 맞지 않는 소리만 하는 것 같습니다. "무엇이 불법 적적대의입니까." 하는 진지한 물음에 전혀 얼토당토 않게 대답을 합니다. "뜰 앞의 잣나무니라(庭前柏樹子)." 또, 때로는 법을 구해 헐레벌떡 달려온 사람에게 그냥 "여기 앉게."하며 방석을 권하기도 합니다. "차나 한 잔 마시고 가게." "아침 먹었어? 그러면 설겆이 해야지."하고 아주 단순하고 일상적인 말로 일러 주십니다. 또 구지 선사(俱지 禪師) 같은 분은 평생 손가락 하나를 들어 보이기도 하였습니다. 이와 같은 선구나 "일체법이 다 불법이다."하는 것은 결국은 같은데 맛이 다를 뿐입니다. 경(經)은 돌아가고 선구(禪句)는 바로 질러간다고 하겠습니다. 부처님께서는 활과 같이 둥글게 말씀하시고 선사는 활줄과 같이 팽팽하게 가로질러 명쾌하게 바로 보여 주시는 것입니다. 『금강경』은 육조 혜능대사 이래로 선종의 소의경전이 되었기도 하지만 이런 선구들의 바탕이 될 수 있기에 여러 선사(禪師)들이 참으로 금강경을 아끼고 좋아하는 것입니다. 須菩提야 所言一切法者는 卽非一切法일새 是故로 名一切法이니라 수보리 소언일체법자 즉비일체법 시고 명일체법 "수보리야, 말한 바 일체법이란 곧 일체법이 아님일새 그러므로 일체법이라 이름하느니라." 그러나 일체법이 개시불법이라 하니 또 일체법이이라는 법의 실체가 따로 어느 것에 있는 줄로 압니다. 그러니 부처님께서는 우리들 중생이 즉각적으로 빠지게 되는 일체법이라는 상을 즉시로 또 지워주시는 것입니다. 실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헛된 것은 더욱 더 아닌 진공 묘유한 상태를 말로 나타내자니 일체법이라고 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러니 일체법이라는 상에 매일까봐 일체법이 일체법이 아니고 단지 이름 붙이기를 일체법이라 하는 것입니다 계속-


=유정=

법우님들

좋은 아침입니다.


오늘은

좋은 벗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숫다니파타(경집)

무쏘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이 말은

인생길을 걸어갈 때

자기보다 낫거나

같은 사람을 만날 수 없다면

차라리 홀로 걸어 자기를 지켜라.’

뜻입니다.


어리석은 자와 벗이 되어

인생을 허비하지 말라.’

는 부처님 말씀입니다.


모든 사람은

저마다 가슴에

길 하나를 내고 있습니다.

'내게도 시련이 있을 수 있다.'는 생각에

늘 준비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래서 시련이 오면

고통을 정면으로

통과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고통을 받아들이며

조용히 반성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고통을 통하여

마음에 자비와 사랑을

쌓는 사람이 있습니다.


시련이 오면

다른 사람에게서 잘못된 점을 찾아

반성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고통가운데에서

마음의 문을 여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리고

시련의 시간이 지난 뒤

고통의 사간을 오히려

감사로 되새기는 사람도 있습니다.


법우님들

이렇게 되새기면

산다는 것은

신나는 일입니다.


남을 위해

산다는 것은

더욱 신나는 일입니다.


내 삶을 나눔으로써

다른 사람에게

용기와 지혜를 줍니다.

그래서 좋은 벗이 되기도 합니다.


법우님들

여러분들은

어떤 벗이 되시겠습니까?


동행의 기쁨

용서하는 마음

이해와 성숙

인내와 기다림

끝없는 사랑

한없는 자비심

이러한 마음을 지닌

그러한 멋진 벗이되면

어떨까요?


그래서

좋은 벗이 되려면

평소 부처님을 생각하고

말과 행동과 생각을

부처님처럼 하도록

늘 알아차림하여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정인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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