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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엄정토//(정토학)

[스크랩] 『 정토삼부경(淨土三部經) 』 `해제(解題)` 五. 염불(念佛)

작성자자비심|작성시간12.06.27|조회수1 목록 댓글 0
          
          ▣ 해제(解題)
          
           五. 염불(念佛)
          
           1. 염불의 의의(意義)
          
          위에서 말한 바와 같이 
          극락세계에 태어난다는 것, 왕생(往生)함이 
          정토삼부경의 주제이다. 
          그리고 극락세계에 왕생한다는 것은 
          바른 깨달음을 얻어 위없는 진리에서 물러나지 않는 
          불퇴전의 성자(聖者)가 되는 것과 같은 의미를 갖는 것이다.
          따라서 온갖 번뇌를 소멸하고 정각(正覺)을 얻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듯이 
          극락세계에 왕생하는 것도 또한 경전의 말씀과 같이 
          적은 선근(善根)과 적은 복덕(福德)으로는 불가능한 것이다.
          
          그러면 극락세계에 왕생하기 위한 큰 선근과 거룩한 복덕은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염불인 것이다.
           
          우리 본래자성이 부처님이요, 아미타불이란 부처님의 명호(이름)이기 때문에 
          염불이란 곧 자성불(自性佛)을 생각하고 자성불로 돌아가는 
          법이자연(法爾自然)의 수행법인 것이다.
          또한 염불은 부처님의 본원에 들어맞는 수행 법일 뿐 아니라 
          삼세 모든 부처님들께서 한결같이 권장하고 기억하여 호념(護念)하시는 
          수행법이기 때문에 다른 수행법에 비하여 불.보살의 가피가 수승함은 
          여러 경전이나 수많은 영험록(靈驗錄)을 통하여 충분히 알 수 있을 것이다.
          
          능엄경(능嚴經)에서도 석존께서 
          "나는 일찍이 수행할 때에 염불로써 무생법인에 들었느니라."
          (我本因地 以念佛心 入無生忍)하셨고, 
          <관무량수경>에는 "염불하는 이는 모든 사람 가운데 향기로운 연꽃이니라."
          (若念佛者 當知此人 是人中分陀利華)고 하셨다.
          그래서 염불은 진여자성을 여의지 않는 자성선(自性禪)이라고도 하고 
          또한 모든 삼매(三昧)의 왕(王)이라 하여 
          보왕삼매(寶王三昧)라고도 하는 것이다.
          
          
          2. 염불의 방법
          
          염불(念佛)이란 부처님을 기억하여 잊지 않고 끊임없이 생각하며 
          또는 그 이름을 부르는 것을 의미하는데, 
          칭명(稱名)염불. 관상(觀像)염불. 관상(觀想)염불. 실상(實相)염불 등 
          네 가지 방법이 있다.
            ㉮ 칭명염불은 부처님의 명호(이름)를 부르는 것으로서 가장 간단하여 행하기 쉽다.
            ㉯ 관상(觀像)염불은 부처님의 원만한 상호(모습)를 생각하는 염불이다.
            ㉰ 관상(觀想)염불이란 고요히 앉아서 부처님의 지혜 공덕을 생각하는 염불이다.
            ㉱ 실상염불이란 부처님의 법신(法身) 곧 일체 만법의 본바탕은 있는 것(有)도 아니고
               공(空)한 것도 아닌 중도(中道)의 실상(實相)임을 생각하는 염불이다.
          
          이러한 사종 염불 외에도 호흡과 맞추어서 염불하는 수식(數息)염불, 
          아미타불을 화두(話頭)로 하여 참구(參究)하는 간화(看話)염불 등이 있다. 
          그런데 어떠한 염불이든 자기 근기에 맞는 염불을 일심불란(一心不亂)하여 
          삼매(三昧)에 들면 되는 것이니 함부로 그 우열(優劣)을 시비할 필요는 없는 것이다.
          
          
          3. 염불삼매(念佛三昧)
          
          위에 말한 염불 공부를 망념(妄念)이 섞이지 않도록 염념상속(念念相續)하여 
          일심으로 수행함을 인행(因行)의 염불삼매라하고 
          이러한 수행이 성취되어 마음이 선정(禪定)에 들고, 혹은 부처님이 앞에 나타나시며, 
          또는 법신(法身)의 실상(實相)에 들어맞음(契合)을 과성(果成)의 염불삼매라 한다.
          염불삼매경에 이르기를 "염불삼매는 일체 모든 법을 다 포섭하였으니 
          이는 성문(聲聞) 연각(緣覺)의 이승(乘) 경계가 아니니라."
          (念佛三昧則爲總攝一切諸法 是故非聲聞緣覺二乘境界)고 하셨다.
          
          
           4. 염불과 선(禪)
          
          선(禪)은 바로 부처님의 마음(佛心)이요, 교(敎)는 부처님의 말(佛語)이니, 
          경전의 말과 문자에 걸리지 않고 마음을 밝힐 때 
          선과 교는 본래 둘이 아닌 진여자성(眞如自性)의 체용(體用)인 것이다.
          또한 일체 만유의 근본 자성(自性)이 아미타불이요, 
          극락세계 역시 같은 자성(自性)인 청정심(淸淨心)으로 이루어진 경계이니, 
          마음이 오염(汚染)되면 그에 상응한 삼계.육도에 
          윤회(輪廻)하는 고뇌를 벗어날 수 없으며, 
          본래의 청정한 마음으로 돌아오면 금생과 내세(來世)를 가리지 않고 
          상락아정(常樂我淨)한 극락세계의 청정한 행복을 수용(受用)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극락세계를 염원(念願)하고 아미타불을 생각하며 
          그 명호(이름)를 부르는 염불 공부는 진여자성을 여의지 않는 참선 공부와 
          본래 우열(優劣)이 없으니, 염불과 선(禪)은 일치한 것이다.(禪淨一致)
          
          염불과 참선이 둘이 아닌 선정일치(禪淨一致)의 뜻이 담긴 대표적인 법문은 
          <관무량수경>의 다음 귀절을 들 수 있을 것이다.
          "모든 부처님은 바로 법계(法界)를 몸으로 하는 것이니
           일체 중생의 마음 가운데 들어 계시느니라.
           그러므로 그대들이 마음에 부처님을 생각할 때 이 마음이 바로
           三十二상(相)과 팔십수형호(隨形好)를 갖춘 원만 덕상(德相)이니라.
           이 마음으로 부처님을 이루고 이 마음이 바로 부처님이니라."
           (諸佛如來是法界身 入一切衆生心想中 是故汝等想佛時 是心卽是三十二相八十隨形好
            是心作佛 是心是佛)
          
          또한 저명한 선사(禪師)들로서 선정일치(禪淨一致)를 주장한 이들의 
          법문을 몇 가지 소개할까 한다.
           ㉮ 보조지눌 스님(普照知訥 A.D 1158~1210.고려)은
              염불의 공덕이 성취되면 언제 어느 곳에나 아미타불의 참 몸이 앞에 나타나며
              임종 시에는 구품(九品) 연화대에 영접되어 그 상품(上品)에 왕생한다.
              (念佛功極 於日日時時一切處 阿彌陀佛眞體冥現其前 臨命終時迎入
              九品蓮臺上品往生. [念佛要門])하셨고, 
           ㉯ 태고보우 스님(太古普愚 A.D 1301~1382.고려)은
              아미타불의 청정 미묘한 법신이 두루 모든 중생의 마음에 계시므로
              마음과 부처님과 중생이 본래 차별이 없다.
              그래서 마음이 곧 부처님이요, 부처님이 곧 마음이다.
              아미타불의 명호(이름)를 끊임없이 분명히 생각하고 외울지니,
              힘써 정진하여 그 공덕이 성취되면 홀연히 분별이 끊어지고
              아미타불의 참 몸이 뚜렷이 나투신다.
              (阿彌陀佛淨妙法身 遍在一切衆生心地 故云心佛及衆生是三無差別 亦云心卽佛
              佛卽心...阿彌陀佛名 心心相續 念念不味...久久成功 則忽爾之間 心念斷絶
              阿彌陀佛眞體貞爾現前. [太古奄歌])고 하셨다.
           ㉰ 청허휴정 스님(淸虛休靜 A.D 1520~1604)의 별호는 서산(西山)이요 조선스님으로서,
              마음은 바로 부처님의 경계를 생각하여 끊임이 없고,
              입은 부처님의 명호(이름)를 분명히 불러 흐트러지지 않게 한다.
              이렇듯 마음과 입이 서로 응하면 그 한 생각한 소리에
              능히 八十억 겁 동안 생사에 헤매는 죄업을 소멸함과 동시에
              팔십억 겁의 수승한 공덕을 성취한다.
              (心則緣佛境界 憶持不忘 口則稱名佛號 分明不亂 如是心口相應念一聲 則能滅八十
              億劫生死之罪 成就八十億劫殊勝功德. [淸虛堂集])하시고,
           ㉱ 육조혜능 스님(六祖慧能 A.D 638~713.중국 당나라)은
              오직 아미타불 지니고 다른 생각 없으면 손튕길 수고도 없이 서방 극락 가리라.
              (一句彌陀無別念 不勞彈指到西方 [禪淨雙修集要])고 하셨으며
           ㉲ 영명연수 스님(永明延壽 A.D 904~975.중국 북송)은 법안종(法眼宗)의 제三祖로서,
              선정과 정토가 같이 있으면 마치 뿔 난 호랑이 같이
              이승에는 남의 스승이 되고 다음 생엔 부처와 조사가 되리.
              선정이 없고 정토만 있어도 만(萬)사람 닦아서 만 사람 가니
              다만 아미타불만 뵈옵게 되면 깨닫지 못할 걱정 어찌 있을까.
              선정만 있고 정토 없으면 열 사람에 아홉이 미끄러지고
              중음(中陰)경계가 나투게 되면 별안간 그를 따라가고 말며,
              선정과 정토가 모두 없으면 무쇠 평상과 구리 기둥의 지옥 일만 겁과
              일천 생에 믿고 의지할 데 하나도 없네.
              (有禪有淨土 猶如戴角虎 現世爲人師 來生作佛祖
              無禪有淨土 萬修萬人去 但得見彌陀 何愁不開悟  
              有禪無淨土 十人九蹉路 陰境若現前 瞥爾隨他去
              無禪無淨土 鐵床竝銅柱 萬劫與千生 沒箇人依 )라고 하셨다.
           ㉳ 천여유칙 스님(天如惟則 A.D 1300년경.중국元나라 임제종)은
              염불과 참선이 같지 않다고 의심하는 이가 있는데
              그것은 참선이란 다만 마음을 알고 성품을 보려 함이요,
              염불은 자기 성품이 미타(彌陀)요, 마음이 곧 정토(淨土)임을
              모르는 데서 오는 것이니, 어찌 그 이치에 둘이 있으랴.
              경에 말씀하시기를 "부처님을 생각하고 염불을 하면 현세나 다음 생에
              반드시 부처님을 뵈오리라."하셨으니, 이미 현세에서 부처님을 뵈옴이
              어찌, 참선을 하여 도(道)를 깨닫는 것과 다름이 있을 것인가.
          
              아미타불 넉자를 화두 삼아 자나 깨나 분명히 들어 쉬지 않고
              한 생각의 분별도 나지 않는데 이르면,
              차서를 밟지 않고 바로 부처님의 경지에 뛰어오르리라.
              (有自疑念佛與參禪不同 不知參禪 只圖識心見性 念佛者 悟自性彌陀 唯心淨土
              豈有二理 經云 憶佛念佛 現前當來 必定見佛 旣曰現前見佛 則與參禪悟道,
              有何異哉 但將阿彌陀佛四字 做箇話頭 二六時中 直下提 至於一念不生
              不涉階梯 徑超佛地. [天如則禪師普說])고 하셨다.
          
          
          
            
            《註解》
            
            상락아정(常樂我淨)
             
            열반(涅槃)의 사덕(四德). 
            즉 열반(涅槃)의 경지(境地)는 생멸 변천(變遷)함이 없음을 뜻하는 상(常)과 
            괴로움을 떠나서 무위(無爲) 안락(安樂)한 것을 뜻하는 낙(樂), 
            자재무애인 진아(眞我)와 번뇌(煩惱)의 더러움을 여의어 
            잠연청정을 뜻하는 정(淨)의 네 가지. ☞ 본문 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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