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5 권 관천품(觀天品) - 야마천(夜摩天)
16. 관천품(觀天品) - 야마천(夜摩天) 10 - 비구의 넷째 생각
또 비구의 넷째 생각이란 무엇인가?
즉 과거에 먹어 본 맛난 음식으로서
맛나거나 맛나지 않거나 오래 전에 먹었거나 요즈음에 먹었거나
그 맛을 생각하거나 집착하지 않고 마음으로 분별하지 않으며
어떤 인연으로 왔더라도 그 인연을 버리되
마치 불에 탈까 두려워 하는 사람이 불을 버리는 것과 같다.
혹 남이나 자기 제자가 음식 맛에 탐착하면
그는 곧 그것을 말리고 그들을 따라 좋아하지 않는다.
이것을 이름하여 비구로서 맛에 탐착하지 않고 바른 행을 잘 생각하며
온갖 악을 버리고 훌륭한 계율을 수행하여 자타를 이롭게 한다는 것이다.
또 비구의 다섯째 생각이란 무엇인가?
즉 과거부터 받아오던 즐겁고 보드라운 촉감에 대해
전에는 번뇌를 일으켰지마는 지금은 물들거나 집착하지 않고
마음으로 분별하지 않으며 어떤 인연이 오더라도
그 인연을 버리되 마치 불에 탈까 두려워하는 사람이 불을 피하는 것과 같다.
혹 다른 사람이 촉감을 탐하여 집착하더라도 그를 따라 좋아하지 않고
촉감의 법을 잘 관찰한다.
그를 일러 촉감을 버린 청정한 비구라 하고
계율을 잘 지키고 선법을 수행하여 거기에 잘 머무르는 이라 하며
그리하여 그는 열반에 이를 것이다.
출처: 동국역경원 http://ebti.donggu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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