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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엄정토//(정토학)

[스크랩] 10. 장엄정토분(莊嚴淨土分)-- 정토를 장엄함 3/3

작성자자비심|작성시간16.06.03|조회수13 목록 댓글 0


그러므로 던져놓고 바라보는 그 마음을 통해 내 마음을 유심히 관찰하는 성인의 흐름에 들지 못하면 어떠한 방법을 통해서도 고통을 완전히 벗어난 궁극적인 완성을 성취할 수는 없습니다.

 

이와 같이 마음이란 있어도 있는 것이 아니며 생겨도 생겨난 것이 아닙니다. 그렇기에 보고 듣는 것이 욕망과 분노와는 아무런 연관이 없을지라도 과거를 끌어들이면 비교와 의도를 일으키므로 욕망과 분노가 나타나게 됩니다. 그것이 종을 치는 것과 같습니다.


보고 들음이 곧장 욕망과 분노로 이어지도록 마음이 생겨났기 때문에 우리는 보고 듣는 것이 아니라 내게 맞는지 안 맞는지를 검토하고 있을 뿐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언제나 지금 이 순간만을 살아갈 뿐입니다

 

돛단배 한 척으로 험한 파도를 헤치며 나아가듯 누구에게나 괴롭고 힘든 삶이지만 고통을 느끼는 것도 사실은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대한 걱정으로 괴로워하는 것입니다. 지금 이 순간을 지켜보면 언제나 가장 편한 자세를 취하도록 육신이 스스로 움직이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지금 이 순간을 살지 못하고 과거나 미래를 연연하는 마음에 끌려 다니면서 갈망을 놓지 못한 채 불국토를 건설하려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라고 금강경은 말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조화로운 깨달음의 땅, 그것은 어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 바로 이 자리에서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내딛는 한 걸음이 우리의 목표이며 호흡과 맥박으로 고동치는 지금 이 순간을 전적으로 살아가는 것이 무한한 생명의 축복에 휘감겨 있는 것이며 그것이 바로 조화로운 깨달음의 땅을 이룩하는 것입니다.

 

[법구경]

 

부디 과거를 생각하지 말고 또한 미래를 원하지도 말라.

과거는 이미 사라졌고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다.

지혜로운 사람은 현재의 모든 일에 대해서도

무엇 하나 변하지 않는 것은 없음을 알고 부지런히 힘써 행하지만

어리석은 사람은 과거와 미래에 대한 근심걱정으로

뿌리 잘린 나무가 시들어가듯 병들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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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원문 : 염화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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