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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엄정토//(정토학)

[스크랩] 9. 일상무상분(一相無相分)-- 하나의 상도 상이 아님1/2

작성자자비심|작성시간16.06.03|조회수2 목록 댓글 0


9. 일상무상분(一相無相分)-- 하나의 상도 상이 아님


수보리여, 아라한에게 나는 아라한과를 성취했다는 생각이 일어나겠는가, 아닙니다. 실로 그런 일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아라한이라고 불리는 어떠한 법도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를 아라한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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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한이라고 불리는 어떠한 법도 없기 때문에 그를 아라한이라고 부르는 것이라며 금강경은 끝없이 던져놓고 바라보는 마음자리가 우리의 주인공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가령 눈으로 사물을 본다면 사물은 눈에 의해 보여지는 것이라 보는 주체가 될 수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인식과 분별의 마음을 던져놓고 바라보는 성품이 존재한다면 주체는 읽혀지는 마음이 될 수 없습니다. 읽고 있는 자가 주체입니다.


또한 내가 보낼 수 있는 것은 당연히 내가 아닐 것입니다. 육신도 극단적인 선택을 통해 보낼 수 있고, 마음도 떨쳐내려고 하면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던져놓고 바라보는 그 성품은 우리가 잠시 다른 곳에 정신이 팔려 망각할 순 있지만 완전히 보낼 수는 없습니다. 언제든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내가 어찌할 수 없고 내가 알아낼 수 없고 내가 보낼 수 없는 것, 그것은 바로 나이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성품의 자리를 증득한 분들을 아라한이라고 부릅니다. 그들에게는 이미 자아관념이 소멸되었기에 무언가를 성취한 자도 없고, 또한 성취할 수 있는 어떠한 경계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를 아라한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라고 수보리존자가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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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원문 : 염화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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