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장엄정토//(정토학)

제12장 정토사상 (3)

작성자자비심|작성시간12.03.21|조회수8 목록 댓글 0

제12장 정토사상 (3)


284-285쪽 : <반주삼매경>을 중심으로 한 정토사상

초기 중국불교의 정토사상은 여산혜원의 백련사 염불결사에 의해 확립되었으며, <반주삼매경>에 의지한 관상염불의 성향이 강하다.

  중국의 정토사상은 179년 후한・삼국시대에 지루가참(支婁迦讖)과 축불삭(竺佛朔)이 공동으로 <반주삼매경>을 번역함으로써 시작되었다. 이 경에서는 극락장엄을 말하지는 않지만 전념(專念)하면 서방 아미타불을 볼 수 있다고 하는 삼매견불(三昧見佛)을 말하고 있다.

  여산의 혜원(慧遠, 334~417)은 정토교의 염불삼매법을 널리 알린 중국 최초의 승려이다. 그는 동진시대 도안(道安, 312~385)의 제자로 그의 문하에서 반야공의 이치를 깨달았다. 384년경 강남의 여산(廬山)에 입산하여 동림사(東林寺)에 머무르면서 백련사라는 염불결사를 창립했다.

  혜원의 염불은 부처님의 상호를 바라보는 관상염불이 주된 것이지만, 명호를 외우는 염불 수행도 함께 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286-288쪽 : 담란, 도작, 선도에 의해 펼쳐지는 정토신앙

담란-도작-선도로 계승되는 정토사상은 정토삼부경을 근거로 전개되고 발전하여 미타본원의 구제사상과 칭명염불을 탄생시켰다.

  담란(曇鸞, 467~542)은 세친의 <정토론>의 주석서인 <왕생론주>를 지어 중국정토종의 제1조가 되었다. 담란의 정토사상은 타력본원론(他力本願力)과 오념문(五念門)과 업사성변(業事成辨)으로 요약할 수 있다.

  타력본원론은 아미타불의 본원에 의지하여 정토에 왕생하고 정토에서 보살행을 닦는 것이 가능하다는 사상이다. 오념문은 타력에만 의지할 것이 아니라 스스로 노력해서 구하는 다섯 가지의 문이다. 제1예배문, 제2찬탄문, 제3작원문, 제4관찰문, 제5회향문이다. 한편 업사성변은 정토에 왕생하기 위해 염불이나 보리심을 닦을 때 그 사람의 수행이 어느 단계일 때 정토왕생이 결정되는가 하는 문제이다. 그는 십념상속(十念相續) 업사성변을 주장한다.

  도작(道綽, 562~645)은 담란의 사상을 계승했다. <관무량수경>을 주석한 그의 <안락집>은 담란의 <왕생론주>에 큰 영향을 받았다. 도작은 <관무량수경>을 중시하여 염불이 말법시대에 맞는 수행법이라는 주장을 했다.

  선도(善導, 613~681)는 627년경에 도작을 만나 <관무량수경>의 강의를 듣고 생사를 벗어날 수 있는 가장 빠른 법임을 깨달았다. 그는 아미타불 본원은 정토왕생의 힘이라 믿고 아미타불의 명호를 외우면 범부도 아미타불의 정토[報土보토]에 왕생한다고 말했다.

  선도의 정토사상의 특징은 정토왕생의 방법으로서 안심(安心)과 기행(起行)과 작업(作業)을 말하며, 정토문의 마음가짐과 수행법과 그 실천방법을 조직화하고 정토문의 이론과 실천방법을 체계화한 것이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