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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엄정토//(정토학)

[스크랩] ?정토학의 실천행?에 대한 논평

작성자자비심|작성시간12.04.12|조회수7 목록 댓글 0

 

?정토학의 실천행?에 대한 논평

 

한 태 식(보광, 동국대 서울캠퍼스 선학과 교수)

 

 

 

 

 

 

강동균 교수의 논문을 잘 읽었으며, 많은 참고가 되었다. 본 발표에서 강 교수는 원효의 성장 배경과 당시의 시대적인 상황에 대하여 언급하였다. 이러한 것은 원효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지만, 원효의 출현을 단순히 시대적 요청에 의해 나타난 것으로만 원효를 이해하는 것은 무리한 점이 없지 않다고 생각된다.

첫째 질문으로는 논문의 구성에 대한 것이다.

본 논문에서 강 교수는 1, ?원효의 정토사상?을 이해하기 위하여 먼저 (1)정토사상의 의미와 (2)정토사상의 두 가지 흐름 및 (3)원효의 정토사상에 대하여 언급하였으며, 다시 원효의 정토사상에서 1)원효의 信觀과 2)淨土往生觀으로 설명하고 있다. 물론 금번 발표논문은 요지이기 때문에 많은 부분이 생략된 것으로 이해되지만, 무엇인가 생략되고 결론부분이 없으므로 논문의 마무리가 안된 것 같기도 하다. 혹시 다음부터 원효의 정토적인 실천행에 대한 언급을 하려고 한 것이 아닌가 라고 생각하는데는 이는 논평자의 잘못된 생각인지 알고 싶다.

둘째는 원효의 정토신앙의 살천행에 대한 질문이다.

정토교에 있어서 실천행이라고 한다면, 흔히들 易行門이라고 한다. 이행문은 다른 수행방법이 難行인데 대한 말로서 쉽게 不退轉地에 도달할 수 있다고 한다. 龍樹는 ?十住毘婆沙論??易行品?에서

 

佛法에는 무량의 門이 있다. 세간의 도에 難과 易가 있으니 陸路의 보행은 즉 고행이며, 수로의 乘船은 즉 편안하다. 보살의 도에도 또한 이와 같이 難行精進하는 사람도 있으며, 또는 信方便의 易行으로 빠르게 阿惟越致(不退轉地)에 도달하는 사람도 있다.

 

라고 하였다. 그러면서 난행의 이유를 3가지로 들고 있는데, 첫째는 많은 곤란한 행을 수행하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에 오는 行의 難, 둘째는 다겁동안 수행하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에 오는 시간의 難, 셋째는 懈怠心이이 일어나면 보리의 位를 물러나서 성문과 연각과 같이 低劣한 지위에 떨어지기 때문에 오는 타락의 難을 말하고 있다. 따라서 용수는 난행을 수행의 난, 시간의 난, 타락의 난으로 결론지어서 말하면서 쉬운 이행문의 구체적인 방법에 대하여 논하고 있다. 信佛의 인연에 의하여 제불의 명호를 稱名하고, 공경하는 것만으로도 쉽게 不退位에 들어갈 수 있다고 한다. 물론 그는 염불로서 往生까지는 설하지 아니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설은 중국 정토가들에 의해 칭명염불로 不退位뿐만 아니라 淨土往生도 가능하다고 하였다. 曇鸞은 ?往生論註?에서 다섯가지의 難을 밝히면서 五濁惡世이고, 無佛의 時代에 不退位를 구하고자 하는 것은 難行道라고 하면서, 易行道에 대해서는,

易行道란 소위 信佛의 인연을 가지고 정토에 왕생하고져 원한다면, 아미타불의 원력에 힘입어 그의 淸淨土에 왕생할 수 있다. 佛力住持하면 즉 大乘正定聚에 든다. 正定聚란 즉 阿惟越致(不退)이다. 예를 들면 수로에 乘船은 편안하게 할 수 있다.

 

라고 하였다. 즉 중국의 담랑에 오면서 信佛로서 정토왕생이 가능하다고 하였다. 따라서 용수는 신불 칭명으로 不退位를 얻을 수 있다고 하여 현세적으로 이해하였는데, 대하여 담랑은 信佛로서 정토왕생이 가능하며, 아미타불의 본원력으로 불퇴전지에 도달할 수 있는데 이는 왕생 후에 가능한 것으로 해석하므로 내세적인 문제로 보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道綽의 ?安樂集?에서는 聖道門과 淨土門으로 표현되면서 淨土一門만을 강조하고 있다. 도작은 자기 스스로 하루에 7만번의 칭명염불을 실천하였다고 한다.

그러면, 원효는 ?無量壽經宗要?의 여래 五智를 논하면서 仰信과 伏信과 應信을 설하고 있다. 그러면서 앉으뱅이의 비유를 들고 있다. 그렇다면 자신은 어떠한 염불법을 스스로 실천하면서 중생구제의 행을 하였는지 본 논문에서는 밝혀져 있지 않는데 이에 대하여 설명해 주시기 바란다.

이상으로 두 가지 질문이다. 첫째는 논문의 구성에 있어서 미비된 점이 있는 것 같은데 여기에 대한 필자의 말씀을 듣고 싶다. 둘째는 원효의 정토 신앙의 이론이 아니라 구체적인 정토신앙의 실천행에 대한 설명이 없으므로 필자의 견해를 듣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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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원문 : 불종사 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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