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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엄정토//(정토학)

장엄정토(莊嚴淨土)

작성자자비심|작성시간11.10.21|조회수10 목록 댓글 0

장엄정토(莊嚴淨土)

 

정토를 장엄한다, 국토라고 해도 좋다. 우리가 사는 지역, 환경이 좋고 경치가 좋고 시설이 좋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 지역에 훌륭한 사람이 없다면 그건 빈 껍데기이다. 아무리 그 지역이 잘 되어 있어도 훌륭한 사람이 없을 때, 그 장소가 빛나지 않는다고 할 것이다. 그 지역을 빛낼 수 있는 것은 뭘까? 금강경에서의 이야기는 그 장소에 그 지역에 훌륭한 사람이 있을 때, 그 지역이 빛나서 장엄이 된다는 것이다.

 

여기에 오셔서, 이곳에 오셔서 자리를 빛내어 주십시오. 당신 같이 명성이 있고 훌륭한 분이 오시면, 우리 행사가 우리들의 모임이 아주 빛날 것입니다. 그리하여 장엄이 된다. 그런 말이다. 여기서 말하는 국토, 불국토(佛國土)는 보살이 장엄한 것이다. 성인(聖人)이나 현인(賢人), 수행(修行)이 많이 된 사람이 있음으로서 장엄이 된다. 그렇게 보는 것이다.

 

그러나 보살(菩薩)이나 석가모니(釋迦牟尼)는 과거 연등(燃燈)부처님께서 장엄하셨지만, 그 장엄한 그런 상()이 있어서는 또한 그 역시 잘못된 것이다. 그런 내용으로 우리가 볼 수 있다.

 

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말씀하시되, 수보리야, 그대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여래가 연등부처님 처소에서 법에 대해서, 진리에 대해서 또는 가르침에 대해서 얻은 바가 있는가? 과거에 연등부처님 앞에서 수행을 잘 했으므로, 연등부처님께서 석가모니불(釋迦牟尼佛)이라고 하는 이름으로 성불하리라는 그런 예언을 했다는 것이 다른 경전에도 많이 나와 있다.

 

거기에 대한 이야기를 수보리에게 물었는데, 수보리가 감히 과거 연등부처님께서 수행한 문제에 대해서 부정을 하고 나선다.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여래께서 연등부처님 처소에서 법에 대해서 실로 얻은 바가 없습니다.고 하였다. 남이 얻었는지 안 얻었는지 자기가 어떻게 안다고 함부로 얻은 바가 없다고 하느냐? 금강경의 칼날 같은 정말 비수 같은, 말하자면 사상이 바로 여기에 나타난다. 자랑한다면 부처님이 뭐가 되겠느냐? 그 말이다.

 

그것은 이미 부처도 아니고, 아무 것도 아니다. 그러니까 수보리가 과감하게, 아니, 얻은 것이 없습니다. 부처님! 연등부처님 앞에서 무엇을 얻었습니까? 그렇게 전체의 상()을 깡그리 쓸어버리고 부처님과 이야기를 시작하는 것이다.

 

여기서 연등불(燃燈佛)에 대해 좀 알아보고 넘어가자. 과거 석가모니보다 몇 천년 전에 연등불이 있었는가? 이렇게 생각해 볼 수가 있다. 또 불교의 상식을 총동원해서 몇 겁()의 다른 별 세계 이래, 이런 상황들이 벌어졌는가? 이런 생각들도 할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은 우리가 알 수는 없다. 연등이라는 말은 등불을 밝힌다는 뜻이다. 우리가 초파일에 밝히는 연등(燃燈), 연등 축제라 할 때, 연꽃 연()자를 쓰는 게 아니다. 연꽃이라는 등()의 종류를 이야기 할 때, 연꽃 모양을 한 등은 아주 작은 의미이고, 보통 연등(燃燈)축제, 연등 행사라고 할 때는 모두 이 연()자를 쓴다. 불 밝힐 연(), 등불 등(), 등불에 불을 밝히다라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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