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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엄정토//(정토학)

[스크랩] 『 정토삼부경(淨土三部經) 』제1편 무량수경 - 제2장 정종분(正宗分) - 제1절 극락정토를 세운 원인 - 1. 법장비구의 四十八원 (1)

작성자자비심|작성시간12.05.18|조회수5 목록 댓글 0
          
          제2장 정종분(正宗分)
          
          제1절 극락정토를 세운 원인
          
          1. 법장비구의 四十八원 (1)
          
          부처님께서 아난존자에게 말씀하셨다.
          "일찍이, 헤아릴 수 없는 먼 옛날에
           정광여래부처님이 세상에 나타나셨는데 무량한 중생을 교화하고 제도하시어
           모두 바른 길을 얻게 하시고 열반에 들으셨느니라.
           그리고 그 다음을 이어서 여러 부처님들이 계셨는데
           그 이름은 광원불(佛) 월광불.전단향불.선산왕불.수미천관불.수미등요불.
           월색불.정념불.이구불.무착불.용천불.야광불.안명정불.부동지불.유리묘화불.
           유리금색불.염광불.염근불.지동불.월상불.일음불.해탈화불.장엄광불.금장불.
           해각신통불.수광불.대향불.이진구불.사염의불.묘정불.용립불.공덕지혜불.
           폐일월광불.일월유리광불.무상유리광불.최상수불.보리화불.원명불.화색왕불.
           일광불.수월광불.제치명불.도개행불.정신불.선숙불.위신불.법혜불.난음불.
           사자음불.용음불.처세불 등의 여러 부처님들이 나타나셨느니라.
          
           그리고 다음에 세자재왕불이란 부처님이 계셨는데 부처님의 공덕에 따른
           이름을 또한 여래.응공.등정각.명행족.선서.세간해.일체무상사. 조어장부.
           천인사.불(佛).세존(世尊)이라고 하느니라.
           그 무렵 국왕이 있었는데 부처님의 설법을 듣고는 깊은 환희심을 품고
           바로 위없는 바른 길을 구하는 뜻을 내었느니라.
           그래서 나라와 왕위를 버리고 출가하여 법장(法藏)이라고 이름하였는데,
           그의 재주와 용맹은 세상에 뛰어났었느니라.
          
           그는 세자재왕부처님의 처소에 나아가서 부처님의 발에 머리를 조아리고
           부처님의 오른편으로 세 번 돌고 나서, 무릎을 꿇고 합장하여
           노래로써 부처님의 공덕을 찬양하였느니라."
          
            빛나신 얼굴은 우뚝하시고 위엄과 신통은 그지없으니 이처럼 빛나고 밝은 광명을 뉘라서 감히 닮으리이까. 햇빛 달빛과 마니보주(摩尼寶珠)의 광명이 빛나고 찬란하여도 모두 가리워져 숨어버리고 검은 먹덩어리 되고 맙니다. 부처님의 얼굴 뛰어나시어 이 세상에 다시 견줄 이 없고 바르게 깨달은 크신 음성은 시방세계에 두루 넘치네. 청정한 계율과 지식과 정진 그윽한 삼매와 밝은 지혜와 거룩한 위덕은 짝할 이 없어 한없이 수승하고 희유(希有)합니다. 모든 부처님의 광대한 법을 자세히 생각하고 깊이 살피어 끝까지 밝히고 속에 사무쳐 끝과 바닥에 두루 미쳤네. 어두운 무명과 탐욕과 성냄을 부처님은 영원히 여의시나니 사자와 같은 위대한 이의 신묘한 공덕을 헤아릴 수 없네. 위없는 도덕과 넓은 공적 밝으신 지혜는 깊고 묘하며 광명에 빛나는 거룩한 상호는 대천세계에 두루 떨치네. 원하옵건대 나도 부처님 되어 거룩한 공덕 저 법왕처럼 생사(生死)하는 중생을 모두 건지고 빠짐없이 고해에서 벗어지이다. 보시를 베풀어 뜻을 고르고 계율을 지니며 분한 일 참고 끊임없는 정진을 거듭하면서 삼매와 지혜로 으뜸 삼으리. 나도 맹세코 부처님 되어 이러한 서원을 모두 행하고 두려워 시달리는 중생 위하여 편안한 의지가 되어보리라. 가사, 많은 부처님 계시어 그 수효는 백천억만이 되고 헤아릴 수 없는 큰 성인들 항하의 모래보다 많을지라도, 이렇듯 많은 부처님들을 받들어 섬겨 공양을 한들 올바른 대도(大道)를 한껏 구하여 물러나지 않는 것만 같지 못하리. 항하의 모래 수효와 같은 많고 많은 모든 부처님 세계 수가 너무 많아서 셀 수도 없는 그처럼 많은 세계국토를 부처님의 광명이 널리 비치어 모든 국토를 두루 하거늘 이러한 정진과 위신력을 무슨 재주로 세어보리요. 만약에 내가 부처님 되면 국토의 장엄은 으뜸이 되고 중생들 한결같이 훌륭히 되며 도량은 가장 수승하오리. 그 나라는 영원히 행복하여서 세상에서 견줄만한 짝이 없거늘 온갖 중생을 가엾이 여겨 내가 마땅히 제도하리라. 시방세계에서 오는 중생들 마음이 즐겁고 청정하리니 그 나라에 와서 살게 되면 상쾌하고 즐거워 안온하리라. 원컨대 부처님 굽어 살피사 저의 참 뜻을 증명하소서 저 국토에서 원력을 세워 하려는 일들을 애써 하리다. 시방세계의 모든 부처님 밝으신 지혜는 걸림 없으니 저의 마음과 저의 수행을 부처님들께서 살펴주소서. 만일 이 몸이 어찌하다가 모든 고난에 빠진다 한들 제가 수행하는 바른 정진을 참아내지 못하고 후회하리까.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아난아, 법장비구는 저 세자재왕부처님 앞에서 이와 같은 게송(偈頌)으로 부처님을 찬탄한 다음 이렇게 여쭈었느니라. '세존이시여, 저는 위없는 바른 진리를 깨닫고자 결심하였습니다. 원하옵건대 부처님께서는 저에게 거룩하신 교법을 자세히 말씀하여 주옵소서. 저는 마땅히 가르침대로 수행하여 불국토를 이룩하고 청정미묘한 국토를 장엄하겠사오니, 저로 하여금 금생에 빨리 바른 깨달음을 성취하고 모든 생사(生死)고난의 근원을 없애게 하여 주옵소서.' 그때 세자재왕부처님이 법장비구에게 말씀하셨느니라. '그대가 수행하고자 하는 바와, 훌륭한 불국토를 장엄하는 일은 그대 스스로 마땅히 알고 있을 것이 아닌가?' 법장비구가 부처님께 사뢰기를, '부처님이시여, 그와 같은 뜻은 너무나 크고 깊어서 제가 알 수 있는 경계가 아니옵니다. 원하옵건대 모든 부처님들께서 불국토를 이룩하신 수행법을 자세히 말씀하여 주십시오. 저는 부처님의 가르침대로 수행하여 소원을 원만히 성취하겠나이다.' 그래서 세자재왕부처님은 법장비구의 그 뜻과 소원이 고결하며 깊고 넓음을 살피시고, 바로 법장비구에게 법을 가르쳐 주시기로 여기시어 말씀하시기를, '비유하건대 비록 큰 바닷물이라도 억겁의 오랜 세월을 두고 쉬지 않고 품어 내면 마침내 그 바닥을 다하여 그 가운데 있는 진귀한 보배를 얻을 수 있듯이, 만약 사람이 지성으로 정진하여 도(道)를 구하면 마땅히 원하는 결과를 얻고 마는 것이니, 어떠한 소원인들 성취 안 될 리가 없느니라.' 하시고 세자재왕부처님은 곧 법장비구를 위하여 二백 十억의 여러 불국토와 그 천상 사람들의 선악(善惡)과 국토의 거칠고 묘함을 널리 말씀하시고, 법장비구의 소원대로 이를 낱낱이 나타내 보여 주셨느니라. 이에 법장비구는 부처님이 말씀하신 장엄하고 청정한 나라들은 모조리 보고 나서, 위없이 갸륵하고 가장 뛰어난 서원을 세웠느니라. 그 때 그의 마음은 맑고 고요하여 집착하는 바가 없었으니, 일체 세간의 어느 누구도 따르지 못하였느니라. 그리하여 五겁(劫)의 오랜 세월을 두고 깊은 선정(禪定)에 들어 불국토를 건설하고 장엄하기 위한 청정한 수행에 온 마음을 다하였느니라." 아난이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자재왕부처님의 수명은 얼마나 되나이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 부처님의 수명은 四十二겁(劫)이니라. 그 때 법장비구는 二백 十억 불국토의 청정한 수행법을 선택하여 그와 같이 수행하고 나서 다시 세자재왕부처님 처소에 나아가 부처님의 발 아래 머리를 조아리고 부처님을 세번 돌고 합장하며 부처님께 사뢰었느니라. '세존이시여, 저는 이미 불국토를 장엄할 청정한 수행을 갖추어 지녔습니다.' 세자재왕부처님이 법장비구에게 이르기를, '법장비구여, 이제 그대가 대중들에게 그대의 서원과 수행을 널리 알려서 그들로 하여금 보리심을 일으키게 하고 그들의 마음을 기쁘게 할 좋은 기회이니라. 그래서 보살들은 이를 듣고 불국토를 이룩할 무량한 큰 원행(願行)을 성취하게 될 것이니라.'
            
            《註解》
            
            如來十號 : 여래.응공.등정각.명행족.선서.세간해.일체무상사.조어장부.천인사.불(佛).세존(世尊)
            여래의 10가지 별칭.
            ① 응공(應供 ahat) : 아라한(阿羅漢)으로도 음역(音譯)된다.
                    온갖 번뇌를 끊어서 인간과 천상(天上)의 중생들로부터
                    마땅히 공양(供養)과 존경을 받을 만한 덕이 있는 자라는 뜻이다.
            ② 정변지(正遍知 samyaksabuddha) : 정진도(正眞道)·등정각(等正覺)·
                    등각(等覺)·정각(正覺) 등으로도 번역된다.
                    진리를 바르고 완전하게 깨달아 일체의 지혜(一切智)를 지닌 자라는 뜻이다.
            ③ 명행족(明行足 vidycaraa-sapanna) : 〈열반경 涅槃經〉의 설명에 의하면,
                   '명'(明)이란 최고의 바르고 완전한 깨달음이라는 뜻이고,
                   '행족'(行足)은 각족(脚足)이란 뜻으로 계(戒)·정(定)·혜(慧)의
                    삼학(三學)을 말한다.
                    부처는 삼학에 의하여 깨달음을 얻었으므로 명행족이라 한다.
                    또 〈대지도론 大智度論〉에서는,
                   '명'은 숙명명(宿命明 : 과거세를 밝게 아는 지혜)·
                    천안명(天眼明 : 미래세를 밝게 아는 지혜)·
                    누진명(漏盡明 : 진리를 밝게 깨달아 번뇌를 끊는 지혜)의
                    삼명(三明)의 지혜를 가리키는 것이고,
                   '행'(行)은 몸과 입과 뜻으로 짓는 3가지 업(身·口·意의 三業)을 말하며,
                   '족'(足)은 만족·원만의 뜻이라고 했다.
                    즉 삼명과 삼업을 원만히 갖추었으므로 명행족이라고 한다.
            ④ 선서(善逝 sugata) : 호거(好去)·묘왕(妙往)이라고도 한다.
                   '잘 가는 이'라는 뜻으로 부처는 미혹(迷惑)의 세계를 뛰어넘어
                    다시 돌아오지 않기 때문에 선서라 한다.
            ⑤ 세간해(世間解 lokavid) : 지세간(知世間)이라고도 하며,
                    세간(世間)과 출세간(出世間)의 온갖 일을 모두 알고 있는 자라는 뜻이다.
            ⑥ 무상사(無上士 anuttara) : 삼계독존(三界獨尊)이라고도 하며,
                    세간에서 높은 자라는 뜻이다.
            ⑦ 조어장부(調御丈夫 purua-damya-srathi) : 대자(大慈)·대비(大悲)·대지(大智)로써
                    중생들을 잘 제어(制御)하고 바른길로 인도하여
                    열반(涅槃)에 들게 하는 자라는 뜻이다.
            ⑧ 천인사(天人師  st-devamanuynm) : 부처는 지옥·아귀·축생 등 미혹의 세계와
                    천상과 인간계의 모든 중생을 가르치는 스승이라는 뜻이다.
            ⑨ 불(佛 buddha) : 불타(佛陀), 즉 깨달은 자라는 뜻이다.
            ⑩ 세존(世尊 lokantha) : 많은 덕을 갖추어 세간에서 존경받는 이라는 뜻이다.  ☞ 본문 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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