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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엄정토//(정토학)

[스크랩] 『 정토삼부경(淨土三部經) 』제1편 무량수경 - 제2장 정종분(正宗分) - 제2절 미타성불과 극락정토의 장 (1)

작성자자비심|작성시간12.05.18|조회수2 목록 댓글 0
          
          제2장 정종분(正宗分)
          
          제2절 미타성불과 극락정토의 장 (1)
          
          아난이 부처님께 여쭈었다.
          "법장보살은 이미 성불하시어 영원히 안온한 열반의 경계에 드셨습니까? 
           그렇지 않으면 아직 성불하지 못하셨습니까?
           혹은 성불하시어 현재 계시옵니까?"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법장보살은 이미 성불하여 서쪽 나라에 계시는데,
           그 부처님의 이름을 '아미타불' 혹은 '무량수불'이라하며
           그 나라는 十만억의 나라를 지난 먼 나라로서 극락세계라 하느니라."
          
          아난이 또 여쭈어 묻기를,
          "세존이시여, 그러면 그 부처님께서 성불하신 지는 얼마나 되옵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 부처님이 성불하신 이래 벌써 十겁(劫)이 지났느니라.
           그런데 그 불국토는 금.은.유리.산호.호박.자거.마노 등 칠보로 땅이 이루어지고,
           그 넓이는 광대하여 끝이 없으며, 그곳 온갖 보배들은 서로 빛나서
           한량없이 찬란하고 미묘 청정하게 장엄 되어 시방세계의 어느 세계보다도
           뛰어나게 훌륭하니, 그것들은 모든 보배 중의 으뜸으로서,
           마치 타화자재천(他化自在天)의 보배와도 같으니라.
          
           또한 그 국토에는 수미산과 금강철위산 등 일체 산이 없고,
           바다나 강이나 시내나 골짜기 우물 등도 없으나,
           보고 싶어 할 때는 부처님의 신통력으로 바로 나타 나니라.
          
           그리고 지옥과 아귀와 축생 등의 괴로운 경계도 없고,
           봄여름 가을 겨울의 四계절도 없으니,
           춥지도 덥지도 않아서 항시 온화하고 상쾌 하느니라."
          
          그 때 아난이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만약 그 불국토에 수미산이 없다면
           그 산에 있을 사천왕과 도리천은 어디에 의지하여 살 수 있나이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아난아, 그러면 그대는 야마천(夜摩天)으로부터 색구경천(色究景天)까지의
           모든 천상들은 모두 어디에 의지하여 머무를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
          
          아난이 사뢰었다.
          "세존이시여,
           그들은 각기 지은 바 업력의 불가사의한 과보의 힘에 의하여
           자기에게 합당한 천계(天界)에 머물고 있나이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업력의 과보가 불가사의하여, 그러한 천상계가 있을 수 있다면,
           모든 부처님의 세계도 또한 불가사의하여,
           그 불국토에 사는 모든 중생들도 그들이 이미 지은 바
           공덕과 선업의 힘에 의하여 나타난 땅에 머물러 살뿐이니라.
           그러니 수미산이 없더라도 아무런 불편이 없느니라."
          
          아난이 부처님께 사뢰었다.
          "저는 그러한 법을 의심하지 않사오나 다만 미래의 중생들을 위하여
           그들의 의혹을 풀어 주고자 하옵기에, 짐짓 이러한 뜻을 여쭈어 보았나이다."
          
          부처님께서 다시 아난에게 이르시기를,
          "아난아, 이 무량수불(아미타불)의 위신력과 밝은 광명은
           가장 높고 뛰어나서 모든 부처님의 광명이 능히 미치지 못하며,
           백 천만의 불국토뿐만 아니라 항하모래 수와 같은 헤아릴 수 없는
           시방세계의 모든 불국토를 두루 비추느니라.
           그리고 때에 따라, 부처님의 광명은 일곱자를 비추기도 하고,
           혹은 四十리를, 혹은 八十리를, 혹은 一백二十리를 자유자재로 비추는데,
           점점 다하여 드디어는 일체 부처님 세계를 모조리 비추기도 하느니라.
           그러므로 무량수불(아미타불)을 달리 十二광불(光佛)이라 이름하여
           무량광불(無量光佛).무변광불(無邊光佛).무애광불(無碍光佛).
           무대광불(無對光佛).염왕광불(염王光佛).청정광불(淸淨光佛).
           환희광불(歡喜光佛).지혜광불(智慧光佛). 부단광불(不斷光佛).
           난사광불(難思光佛).무칭광불(無稱光佛).초일월광불(超日月光佛)이라
           찬탄하느니라.
          
           그런데 만약 중생들이 이러한 광명을 만나게 되면,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이 자연히 소멸하고 몸과 마음이 부드럽고 상냥하여
           기쁨이 가슴에 넘치며, 진리를 구하는 착한 마음이 솟음 쳐 일어나느니라.
          
           그리고 지옥과 아귀와 축생 등의 괴로운 三악도에서도
           이 광명을 만나게 되면, 모두 평온한 휴식을 얻어 다시는 고뇌가 없으며,
           수명이 다한 뒤에는 해탈을 얻게 되느니라.
          
           이와 같이 무량수불(아미타불)의 광명은 너무도 찬란하게 빛나서,
           시방세계의 모든 불국토를 비추어 미치지 않은 데가 없고,
           그 명성이 떨치지 않은 곳이 없나니,
           그래서 나만이 그 광명을 찬탄하는 것이 아니고,
           모든 부처님과 성문.연각.보살들도 또한 다 한결같이 찬탄하느니라.
          
           그리고 만약 중생들이 그 광명의 위신력과 공덕을 듣고
           밤낮으로 찬탄하는 지성한 마음이 끊이지 않는다면
           그는 소원대로 그 부처님의 나라에 태어나게 되어
           모든 보살과 성문들이 그 공덕을 찬양할 것이며,
           또한 장차 불도를 성취했을 때에는 시방세계의 모든 부처님과 보살들이
           지금 무량수불(아미타불)을 공경함과 같이
           그의 광명을 찬탄하게 될 것이니라.
          
           아난아, 진실로 무량수불(아미타불)의 광명과 위신력이 그지없이 위대하고
           미묘함은 내가 一겁(劫)동안을 두고 밤낮을 가리지 않고 말한다 하여도
           오히려 다할 수가 없을 것이니라."
          
          부처님께서 다시 말씀을 계속하시어,
          "아난아,
           무량수불(아미타불)의 수명은 한량없이 길어서 이루 헤아릴 수 없나니,
           어찌 그대가 알 수 있을까보냐.
           가령 시방세계의 모든 중생이 다 성문이나 연각의 성인이 되어
           다 같이 한 자리에 모여서, 생각을 고요히 하고 오로지 한마음으로
           그들의 지혜를 다하여 백천만겁 동안 세어본다 하더라도
           능히 다할 수가 없고 그 한계를 알 수가 없느니라.
          
           그리고 극락세계의 성문과 보살과 천인(天人)들의 수명도
           또한 이와 같아서 산수와 비유로 능히 헤아릴 수 없고,
           그들 성문과 보살들의 수 또한 한량없이 많은데,
           그들은 모두 지혜와 신통이 통달하여 그 위력이 자재하고
           능히 손바닥 위에 일체 세계를 올려 놓을 수도 있느니라."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다시 말씀하셨다.
          "아난아, 무량수불(아미타불)이 성불하시고 나서
           처음 설법하신 법회에 모인 성문과 보살들의 수도
           또한 헤아릴 수 없이 무수하나니,
           지금 신통제일의 목건련같은 이가 백 천만 명이 모여서
           한없는 겁(겁)동안 그들의 수명이 다할 때까지 헤아린다 하더라도
           그 수를 알 수는 없느니라.
          
           비유하건대,
           가령 어떤 사람이 가는 터럭 하나를 백으로 나누어
           그 하나의 털끝으로 광대한 바닷물을 한번 적신다면 얼마나 되겠느냐?
           그리고 그 털끝에 적신 물과 큰 바다의 물과는 어느 것이 더 많겠느냐?"
          
          아난이 부처님께 대답하여 사뢰었다.
          "저 털끝에 적신 물과 큰 바닷물을 비교한다면
           그 많고 적음을 어찌 산수나 말로써 능히 헤아릴 수 있겠나이까."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아난아, 그와 같이 목건련 같은 이들이 수없이 모여
           백 천 만억 나유타의 오랜 세월을 두고 헤아릴 수 있는 수는
           오히려 털끝에 묻은 한 방울의 물과 같고,
           무량수불(아미타불)의 처음 법회에 모인 성문과 보살들의 수는
           큰 바닷물과 같아서 헤아릴 수 없이 많으니라.
          
           또한 무량수불(아미타불)의 불국토인 극락세계에는
           七보로 된 갖가지의 나무가 온 세계에 충만하여
           금으로 된 나무, 은으로 된 나무, 유리나무. 파려나무. 산호나무.
           마노나무, 자거나무들이 있는데,
           혹은 두 가지 보배로 되고 혹은 세 가지 보배에서
           일곱 가지 보배가 합하여 이루어졌느니라. 
          
           그리고 금나무에는 은으로 된 잎과 꽃과 열매가 열리기도 하고,
           은 나무에는 금의 잎과 꽃과 열매가 달리고,
           혹은 유리나무에 파려의 잎과 꽃과 열매가,
           수정나무에 유리의 잎과 꽃과 열매가,
           산호나무에 마노의 잎과 꽃과 열매가,
           마노나무에 유리의 잎과 꽃과 열매가 달리기도 하고,
           혹은 자거나무에 잎과 꽃과 열매는
           다른 여러 보배가 합하여 이루어지기도 하였느니라.
          
           그리고 어느 보배나무는 자마금(紫磨金)의 뿌리에
           백은의 줄기, 유리의 가지, 수정의 줄거리에 산호의 잎, 마노의 꽃,
           자거의 열매가 열리고,
           어느 보배나무는 백은을 뿌리로 하고
           유리의 줄기, 수정의 가지, 산호의 줄거리에 마노의 잎, 자거의 꽃과
           자마금의 열매가 달리고,
           어느 보배나무는 유리를 뿌리로 하고 수정의 줄기, 산호의 가지,
           마노의 줄거리에 자거의 잎, 자마금의 꽃과 백은의 열매로 되고,
           어느 보배나무는 수정의 뿌리에 산호의 줄기,
           마노의 가지 자거의 줄거리에
           자마금의 잎 백은의 꽃과 유리의 열매로 되고
           어느 보배나무는 산호의 뿌리에
           마노의 줄기 자거의 가지 자마금의 줄거리에
           백은의 잎 유리의 꽃과 수정의 열매로 되고
           어느 보배나무는 마노의 뿌리에서
           자거의 줄기 자마금의 가지 백은의 줄거리에
           유리의 잎, 수정의 꽃과 산호의 열매로 되고
           혹은 어느 보배나무는 자거를 뿌리로 하고
           자마금의 줄기와 백은의 가지와 유리의 줄거리에
           수정의 잎과 산호의 꽃과 마노의 열매로 되었나니,
           이와 같이 七보가 서로 번갈아 뿌리가 되고 줄기가 되고
           가지와 잎과 꽃과 열매가 된 보배나무들이 극락세계에 가득하느니라.
          
           그리고 이러한 보배나무들은 가지런히 줄지어 있는데,
           줄기는 줄기끼리 마주보고, 가지는 가지끼리, 잎과 잎, 꽃과 꽃,
           열매와 열매가 서로 바라고 서로 따르고 하여
           그 찬란한 광채는 눈이 부시어 바라볼 수 없으며,
           맑은 바람이 보배나무에 살랑거리면
           다섯 가지 소리가 미묘하게 울리며
           자연히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느니라.
          
           또한 무량수불(아미타불)이 계시는 극락세계에 있는 보리수는
           그 높이가 四백만리이고 그 밑 둥의 둘레는 五十유순이며
           그 가지와 잎은 四방으로 二十만이나 퍼졌는데,
           이 보리수는 온갖 보배로 이루어지고,
           더욱 모든 보배의 으뜸인 월광마니(月光摩尼)와 지해윤보(持海輪寶)로
           자연스럽게 꾸며져 있느니라.
          
           그리고 이 보리수의 가지와 가지 사이에는 보배로 된 영락을 드리웠는데,
           그 빛깔은 백 천 가지로 변화하여 그 광명은 한없이 비치어 다함이 없고,
           나무 위에는 그지없이 귀하고 묘한 보배로 된 그물이 덮혔나니,
           이와 같이 일체의 아름다운 장엄들이 바라는 대로 저절로 나타나느니라.
          
           가벼운 산들바람이 보배나무 가지에 살랑거리면,
           한량없는 묘법(妙法)의 음악을 아뢰고,
           그 소리가 울려 퍼져 모든 부처님 나라에 두루 하느니라.
          
           그래서 그 아름다운 소리를 듣거나, 그 향기를 맡거나, 맛을 보거나,
           그 광명이 몸에 비치거나, 마음으로 그러한 장엄들을 생각하는
           중생들은 모두 생사(生死)를 깨닫는 무생법인(無生法忍)을 얻고
           다시 물러나지 않는 불퇴전(不退轉)의 자리에 머물러,
           성불할 때까지 육근(六根)이 청정하여
           아예 번뇌와 시름이 있을 수 없느니라.
          
           아난아, 극락세계에 있는 인간이나 천신들이
           이 보리수나무를 보면 三법인(法忍)을 얻게 되는데,
           첫째는 가르침을 듣고 깨달아 마음이 안온한 음향인(音響忍)이요,
          
           둘째는 진리에 순종하여 법대로 행하는 유순인(柔順忍)이며,
           세째는 모든 법의 실상을 깨닫는 무생법인(無生法忍)이니라.
          
          
           그런데, 이러한 모든 장엄과 공덕들은
           무량수불(아미타불)의 위신력에 의한 것이며,
           법장비구 때 세운 본원력 때문이며 또한 원만하고 분명하고
           견고한 원력 때문이며,
           끝까지 성취하고자 하는 구경의 서원력 때문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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