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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엄정토//(정토학)

[스크랩] 『 정토삼부경(淨土三部經) 』제1편 무량수경 - 제2장 정종분(正宗分) - 제5절 부처님의 권유와 경계(勸誡) 4

작성자자비심|작성시간12.06.04|조회수1 목록 댓글 0
          
          제2장 정종분(正宗分)
          
          제5절 부처님의 권유와 경계(勸誡)
          
          4. 우치(愚痴)의 고통
          
          "이와 같이 세상 사람들은
           선을 행하여 안락을 얻고 진리를 닦으면
           불도를 성취하는 도리를 믿지 않고,
           또한 사람은 죽으면 다시 태어난다는 것과,
           은혜를 베풀면 반드시 복을 받는다는 선악 인과의 엄연한 사실을
           믿지도 않으며, 세상 일이란 그렇지가 않다고 그릇 생각하고
           끝내 바른 가르침을 믿으려 하지 않느니라.
          
           그리고 이러한 그릇된 생각에 의지하여
           더욱 이것을 옳다고 고집하여 우기는데,
           늙은이나 젊은이나 다 한결같이 그러하니라.
           그래서 인과의 도리를 부정하는 그릇된 생각을 대대로 이어받고
           부모는 자식에게 그것을 도리어 교훈으로 끼치게 되느니라.
          
           따라서 선배나 조상들도 아예 선을 닦지 않고 도덕을 모르기 때문에
           깨달을 기회가 없으며, 그래서 그 행동은 어리석고 정신은 더욱 어두워서
           마음은 막히고 옹졸하게 되느니라.
           그러기에 죽고 사는 생사의 이치와 선악 인과의 도리를 알 수도 없고
           또한 그에게 말하여 들려줄 사람도 없느니라.
           그러나 정녕, 인간의 길흉화복은 인과의 도리에 의하여
           어김없이 스스로 이를 받는 것이니, 추호도 다를 리가 없느니라.
          
           인간이 죽고 사는 생사의 법칙은 언제나 변함없는 떳떳한 도리로서
           영원히 이어나가고 있느니라.
           혹은 부모는 자식을 잃고 슬퍼하고, 자식은 부모가 돌아가서 통곡하며
           형제 간 부부 간에도 서로 죽음을 당하여 애통하지 않을 수 없느니라.
           그런데 죽음에는 늙고 젊음의 차례를 예측할 수 없는 것이니,
           그것은 무상(無常)한 인생의 실상이니라.
          
           모든 것은 다 지나가고 마는 것,
           항상 변하지 않고 그대로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느니라.
           그런데 이러한 무상의 도리를 말하여 깨우치려하나,
           이를 믿는 사람은 너무나 적고 그러기에 생사는 유전하여
           잠시도 그칠 사이가 없느니라.
          
           또한 이러한 사람은 마음이 어리석고 어두워 반항적이기 때문에
           성인의 말씀을 믿지 않고 멀리 앞을 내다보는 슬기가 없이,
           다만 각자의 쾌락만을 탐하여 마지않느니라.
           그래서 애욕에 미혹되어 도덕을 깨닫지 못하고,
           매양 애착과 미움과 분노에 잠겨, 마치 이리와도 같이 다만 처자 권속과
           재물만을 아끼고 탐낼 뿐이니라.
           그러기에 생사를 여의는 대도(大道)를 얻지 못하고 마침내 지옥이나 아귀나
           축생 등 三악도에 떨어져서 생사윤회(生死輪廻)가 끝이 없나니,
           참으로 가련하고 불쌍하기 그지없느니라.
          
           세상살이란, 어떤 때는 한 가족의 부모 자식이나 형제나 부부 간에
           누군가가 먼저 죽게 되면, 남은 사람은 못내 슬퍼하고
           못잊어 하여 마지않느니라.
           그래서 그 은혜와 사랑으로 마음이 얽매어 쓰라리고
           그리운 심정은 가슴에 사무치고,
           날이 가고 달이 바뀌어도 맺힌 마음은 풀릴 길이 없느니라.
           그러기에 참된 도리를 말하여 일러주어도 그들의 마음은 열리지 않고,
           먼저 가버린 사람과의 정리를 생각하면서 마음은 혼미하고 답답하여
           더욱 어리석은 미망(迷妄)에 덮히게 되느니라.
          
           그래서 깊이 생각하여 헤아릴 아량이 없고,
           마음을 돌이켜 오로지 불도에 정진할 만한 결단이 없으며,
           끝내 덧없고 너절한 세상 일을 단념할 수 없느니라.
           그리하여 한세상 허둥지둥 헤매다가 죽음에 이르게 되나니,
           이미 목숨이 다하면 진리의 길은 닦을 수도 얻을 수도 없고
           참으로 어찌할 도리가 없느니라.
          
           세상은 온통 혼탁하여 인심은 어리석고 어지러워
           거의 다 애욕만을 탐하고 있으니,
           인생의 길을 헤매는 사람은 수없이 많고
           진리를 깨달은 이는 지극히 드무니라.
           그러니 세상 일이란 부질없이 바쁘고 어지럽기만 하여
           믿고 의지할 아무 것도 없느니라.
          
           그리고 빈.부.귀천이나 어른.아이 할 것 없이 다 한결같이 애쓰고 싸대며
           그러다가 서로 이해가 충돌하면 원수같이 미워하나니,
           그 사납고 표독한 마음은 마침내 불행한 재앙을 일으키게 되느니라.
          
           이렇듯 천지의 바른 도리를 거스르고
           인간의 참다운 본심을 따르지 않기 때문에
           저절로 그릇된 악업은 앞뒤를 다투어 거듭되고 그것이 쌓이고 쌓이면
           다만 그 죄업의 결과만을 기다릴 뿐 달리 어찌할 수 없느니라.
          
           그래서 미처 그 수명이 다하기도 전에 죄업의 힘은
           별안간에 그의 목숨을 빼앗아 악도(惡道)에 떨어뜨리고
           마는 것이니, 몇 생을 거듭하며 지독한 괴로움을
           받지 않을 수 없느니라.
           그리고 그 사나운 악도 가운데서 돌고돌며
           몇천만 겁의 오랜 세월이 지나도
           나올 기약이 없고 그 고통은 이루 헤아릴 수 없나니,
           참으로 가련하고 불쌍한 일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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