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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엄정토//(정토학)

[스크랩] 『 정토삼부경(淨土三部經) 』제1편 무량수경 - 제2장 정종분(正宗分) - 제6절 미륵보살과 여러 대중에게 권유

작성자자비심|작성시간12.06.04|조회수1 목록 댓글 0
          
          제2장 정종분(正宗分)
          
          제6절 미륵보살과 여러 대중에게 권유
          
          
          부처님께서는 다시
          미륵보살과 천신들과 여러 대중을 향하여 말씀하셨다. 
          "나는 지금까지 그대들에게
           어지러운 세상 일에 대하여 말하였는데,
           세상 사람들은 그러한 부질없는 세상의 번뇌에 얽매어 살기 때문에
           성불의 길을 닦지 못하게 되느니라.
           그러니 마땅히 깊이 생각하고 잘 살펴서 모든 악업을 멀리 여의고
           옳고 착한 일을 가려서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하느니라.
          
           그런데 인간의 애욕과 영화는 아침 이슬과 같아서
           오래 보존하지 못하고 모두 덧없이 흩어지고 마는 것이며,
           세속 일에는 참다운 즐거움이 있을 수 없느니라.
           그러니 다행히 부처님의 법을 만났을 때
           마땅히 부지런히 정진해야 하느니라.
          
           그리고 정성을 다하여 극락세계에 태어나고자 서원을 세우는 이는
           그 지혜가 밝게 통달하고 그 공덕 또한 한량이 없을 것이니,
           모름지기 욕심 내키는 대로 행하지 말고
           부처님의 가르침에 거역하지 말며,
           올바른 일에는 남에게 뒤지지 말도록 하여라.
          
           그리고 만약 의심이 있거나 불법을 잘 모르는 이는
           나에게 낱낱이 물을지니, 내 그대들을 위하여 자세히 말하여 주리라."
          
          그 때 미륵보살이 무릎을 꿇고 공손히 예배하고 나서 부처님께 사뢰었다. 
          "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는 위신력이 고귀하시고 말씀하신 법문은 참으로 거룩하시어
           충심으로 감사할 뿐입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듣고 깊이 생각할 때
           세상 사람들은 참으로 천박하기 그지없으니,
           부처님의 말씀과 호리도 다름이 없습니다.
           이제 부처님께서 자비하신 마음으로 성불의 대도를 밝혀 주시니
           저희는 눈과 귀가 뚫리고 미혹된 마음이 열려 영원한 구제를 얻게 되었습니다.
           부처님의 거룩하신 가르침을 듣고 어찌 기뻐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그리고 많은 천신이나 인간들이나 미물 곤충에 이르기까지도,
           부처님의 자비하신 은혜를 입고 근심과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참으로 부처님의 교훈은 한없이 깊고 위없이 높으시며
           지혜의 광명은 한량없이 밝으시어 시방삼세의 모든 일을 두루 살피시고
           추호도 막힘이 없으십니다.
          
           이제 저희들이 제도를 받게 된 것은
           오로지 부처님께서 과거 전생에 진리를 구하시기 위하여 매양 겸허하시고
           갖은 난행 고행을 다하신 덕분이며, 그 은혜는 천지를 뒤덮고도 남음이 있고,
           그 복과 덕은 태산보다도 더 높으십니다.
           그리고 부처님의 광명은 온 세계를 두루 비추시고
           일체 만법이 공(空)한 이치를 통달하시어
           중생으로 하여금 영생의 열반에 들게 하십니다.
          
           부처님께서는 때로는 경전으로 가르치시고,
           혹은 위엄으로써 항복을 받아 교화하시는 등
           그 은덕으로 두루 시방세계를 감동케 하나이다.
           참으로 부처님께서는 진리의 왕이시고 모든 성인보다 뛰어나게 높으시어,
           일체 천신과 인간의 스승이 되시고
           중생들의 근기를 따라서 모두 다 진리를 깨닫게 하십니다.
          
           저희들은 이제 부처님을 만나 뵈옵고,
           또한 아미타불과 극락세계에 대한 말씀까지를 들었으니,
           어찌 기뻐하지 않을 수가 있겠습니까!
           저희들은 참으로 부처님의 은혜로 마음이 열리고 광명을 얻었습니다."
          
          부처님께서 미륵보살에게 말씀하시기를,
          "그대가 말한 것은 모두 옳으니라.
           누구든지 부처님을 따르고 공경하게 되면
           진실로 위대한 공덕이 되는 것이니,
           부처님은 천상 천하를 통하여 오랜 세월을 두고도 출현하기는
           지극히 드문 일인데, 지금 나투어 있기 때문이니라.
           나는 이 세상에서 부처를 이루고 불법을 연설하여 온갖 의혹의 그물을 끊고
           애욕의 뿌리를 뽑아서 모든 죄악의 근원을 막았으며,
           욕계.색계.무색계의 三계 중생을 제도하는데 걸림이 없느니라.
          
           그리고 내가 이 경전에서 말하는 법문은 모든 진리의 정수로서,
           가장 요긴한 지혜를 지니고 있으며 소상하고 분명하느니라.
           내 이제, 이 법문을 지옥.아귀.축생.인간.천상 등
           五취(趣)의 중생에게 베풀어,
           아직 미혹한 이를 제도하여 생사 고해를 여의고
           결정코 영생의 열반에 인도하고자 하느니라.
          
           미륵이여, 잘 알아두어라.
           그대는 헤아릴 수 없는 오랜 과거로부터 보살행을 닦아서
           중생을 제도하려고 힘써 왔느니라.
           그래서 그대의 가르침에 따라서 진리를 깨닫고
           영생의 열반에 이른 사람은 헤아릴 수 없이 많으니라.
           그러나 그런데도 그대를 비롯하여
           시방세계의 모든 천신과 인간과 여러 중생들이
           영겁에서 지금에 이르기까지 한량없는 세월을 두고,
           지옥.아귀.축생.인간.천상 등 오도(五道)에 굴러 다니며
           근심하고 두려워하고 고생함은 이루 말할 수 없나니,
           그 덧없는 생사의 흐름은 금생까지도 계속되고 있느니라. 
          
           그런데 그대들은 이제 부처님을 만나서 생사를 벗어나는 법문을 듣고
           또한 다시 아미타불의 한량없는 공덕을 알게 되었으니,
           어찌 통쾌하고 다행한 일이 아니겠는가.
           나는 지금 그대들의 기쁨과 행복을 도와주고자 하느니라.
           그러니, 그대들은 이제 한결 절실하게
           생로병사의 괴로움을 싫어하는 마음을 자아내야 하느니라.
           이 세상에는 언제나 죄악이 넘치고 부정하여 진정한 즐거움은 없는 것이니,
           모름지기 몸을 단정히 하고 마음을 바르게 하여
           더욱 더욱 많은 선행을 닦도록 하여라.
           그래서 계율을 청정히 지키고 마음의 때를 없애며,
           항시 말과 행동을 성실히 하여 표리가 없고,
           자기만을 제도할 뿐만 아니라 남도 구제하며,
           언제나 맑은 정신으로 성불의 서원을 굳게 세워 많은 공덕을 쌓도록 하여라.
          
           한평생 애쓰고 수행하는 고생은 어느덧 지나고 마는 것,
           그러나 후세에는 아미타불의 극락세계에 태어나서
           안온한 즐거움은 한이 없으며,
           공덕과 지혜는 더욱 쌓이고 밝아서 영원히 생사의 뿌리를 뽑고,
           아예 탐욕과 분노와 어리석은 고뇌가 있을 수 없느니라.
           그리고 그 수명은 일겁이든 백겁이든 천만겁 동안이라도 
           마음대로 자재롭게 누릴 수가 있느니라.
          
           또한 극락세계는 모든 것이 진리에 따라 자연히 이루어진 실상의 세계로서
           영원히 안락한 열반의 경지와 같으니라.
           그러니 그대들은 모름지기 각기 정진을 거듭하여
           극락세계에 태어나는 서원을 실천하도록 하여라.
           부질없이 의혹을 일으켜 가다가 그만 두면,
           그것이 허물이 되어 저 극락의 변두리에 있는 칠보 궁전에 태어나
           五백 년 동안이나 三보를 만나지 못하고 지옥에 떨어져서는
           여러 가지 재난을 받아야만 하느니라."
          
          
          미륵보살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나서 사뢰기를,
          "부처님의 간곡하신 가르침을 받자오니
           오로지 정성을 다하여 불도를 닦아서
           부처님의 가르침대로 받들어 행하고
           추호도 의심하지 않겠사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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