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장엄정토//(정토학)

[스크랩] 『 정토삼부경(淨土三部經) 』제1편 무량수경 - 제2장 정종분(正宗分) - 제6절 미륵보살과 여러 대중에게 권유 - 3. 둘째의 죄악

작성자자비심|작성시간12.06.05|조회수1 목록 댓글 0
          
          제2장 정종분(正宗分)
          
          제6절 미륵보살과 여러 대중에게 권유
          
          3. 둘째의 죄악
          
          "이제 그 둘째의 죄악에 대하여 말하리라.
           세상 사람들이 부모자식이나 형제간.부부.친구들
           사이에 서로 의리가 없고 법도에 따르지 않으며,
           사치하고 음란하고 교만 방종하여
           각기 자기의 쾌락만을 추구하고, 마음 내키는 대로 행동하여 서로 속이며
           마음과 말은 같지 않고 아예 진실한 마음이 없느니라. 
          
           또는 한 나라의 임금과 신하 사이에도,
           신하는 충성이 없고 간사하여 말과 겉만을 꾸며서 아첨하며,
           어진 이를 시새우고 착한 이를 비방하여 부당하게 죄에 떨어뜨리며,
           또한 임금은 밝은 안목이 없이 함부로 신하를 등용하므로
           신하는 마음대로 삿된 짓을 하느니라.
           더러는 충실한 신하가 있어서 나라의 법도를 잘 지키고 행위가 바르며,
           능히 나라를 다스리는 경륜이 밝더라도, 위에 있는 자가 바르지 못하면
           그는 모함을 당하여 필경에는 어진 신하를 잃고 마는 것이니,
           이는 천지의 도리를 배반하는 일이니라.
          
           이와 같이 신하는 그 임금을 속이고 자식은 그 부모를 속이며,
           형제나 부부나 친한 사이에도 서로 속이고,
           제각기 탐욕과 노여움과 사특한 마음을 품고
           매양 자신만을 위하여 많이 가리려고만 탐착하느니라.
           그리고 이러한 것은 귀한 자나 천한 자나 상.하 귀천이 다 그러하며,
           그래서 드디어 집을 망하고 자신을 해치고
           나아가서는 여러 친족이나 나라까지도 멸망하게 되느니라.
          
           혹은 어떤 때에는 가족이나 벗들이나 마을사람들이나 간에,
           세상의 어리석은 사람들끼리 같이 일을 도모하는데
           그 이해가 틀리면 서로 미워하고 원한을 맺게 되느니라.
           또한 어떤 사람은 부자이면서도 인색하여 남에게 베풀줄을 모르며,
           다만 재물만을 탐착하는 마음 때문에,
           스스로 괴로워하다가 필경에는 의지할 데가 없느니라.
           진정, 인간이란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것,
           아무도 그를 따르는 사람은 없느니라.
          
           그러나 선을 행하여 복을 받고 악을 범하여 재난을 당하는
           엄연한 인과의 도리는 몸을 바꾸어도 떠나지 않고 따라와서,
           혹은 안락한 처소에 태어나고, 혹은 고통의 구렁에 들어가게 되나니,
           뒤늦게 아무리 뉘우쳐도 돌이킬 수 없느니라.
          
           세상 사람들은 어리석고 슬기가 없어서
           착한 이를 도리어 미워하고 비방하여 그의 착함을 따르려 하지 않고,
           다만 그릇된 일만을 쫓아서 함부로 법도를 어기고 마느니라.
           또한 어떤 사람은 매양 도둑 마음을 품고
           남의 재물과 이익을 시새우고 부러워하며, 혹 재물을 얻을 때에는
           부질없이 소비하여 흩어버리고는 다시 탐하여 마지 않느니라.
           그와 같이 마음이 삿되고 바르지 않기 때문에 매양 남의 눈을 두려워하며,
           미리 헤아리는 마음이 없이, 불행한 일을 당하고 나서야
           비로소 후회하느니라.
          
           금생에는 나라의 법에 따른 감옥이 있어서 죄에 따라 그 벌을 받아야 하고,
           또한 전생에 도덕을 믿지 않고 선을 닦지 않았기 때문에
           금생에 와서도 다시 죄를 짓게 되느니라.
           천지 신명은 그 죄를 기억하고 인과의 명부에 기록하여
           그 태어날 처소를 구별하게 되는 것이니,
           그래서 수명이 다하면 영혼은 악도(惡道)에 떨어지고
           업력에 의하여 자연히 지옥.아귀.축생 등의 한량없는 고뇌를 받게 되느니라.
           그리고 그러한 三악도에서 굴러다니며 몇천겁을 거듭하여도
           나올 기약이 없고 풀려날 길이 없으니 그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느니라.
          
           이러한 것을 [둘째의 죄악]이라 하고
           그 과보로서 현세에 받는 고통을 [둘째의 고통]이라 하며,
           내세에 받을 죄보를 [둘째의 불길]이라 하는데,
           이와 같은 지독한 괴로움은
           마치 타오르는 맹렬한 불로 몸을 태우는 것과 같으니라.
          
          
           그러나 이러한 혼탁한 세상에서도
           능히 일심으로 삿된 마음을 억제하고
           몸가짐을 단정히 애써 선을 행하고 악을 범하지 않으면 
           저절로 악도에서 벗어나,
           그 복덕으로 구원을 얻어 천상에 태어나고
           나아가 영생하는 열반의 행복을 얻을 수 있나니,
           이러한 것을 [둘째의 큰 선(大善)이라 하느니라."
          
다음검색
스크랩 원문 : 가장 행복한 공부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