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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엄정토//(정토학)

[스크랩] 『 정토삼부경(淨土三部經) 』제1편 무량수경 - 제2장 정종분(正宗分) - 제6절 미륵보살과 여러 대중에게 권유 - 6. 다섯째의 죄악

작성자자비심|작성시간12.06.05|조회수1 목록 댓글 0
          
          제2장 정종분(正宗分)
          
          제6절 미륵보살과 여러 대중에게 권유
          
          6. 다섯째의 죄악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이제는 마지막으로
           그 다섯째의 죄악에 대하여 말하리라.
           세상 사람들은 주착이 없이 매양 머뭇거리고 게을러서
           선을 닦으려 하지 않고, 부지런히 일하려 하지도 않으므로,
           그 가족과 권속들이 굶주리고 추워 떨며 빈궁하고 괴로워하느니라.
           그러나 어른들이 충고하고 타이르면 도리어 눈을 부라리고 말대꾸하며
           사납고 거칠게 반항하여 마치 원수와 같이 지내나니,
           차라리 자식이 없음만 같이 못하니라.
          
           그리고 남과 사귀는 데도 아무런 절도가 없으니,
           모두들 꺼리고 싫어하며, 매양 은혜를 배반하여 의리가 없고
           보답하여 갚는 마음이 없으므로,
           더욱 가난하고 곤란한 경우에 다시 얻을 길이 없느니라.
          
           그러한 사람들은 마음이 옹졸하여 곧잘 서로 다투고 빼앗고 하며
           얼마간의 소득이 있으면 제 멋대로 노름으로 흩어버리고,
           남의 것을 거저 얻는 못된 버릇이 붙어
           노상 그것으로 자기 생활을 지탱하려 하느니라.
          
           그리고 매양 술에 잠기는 생활에, 구미에 담긴 음식만을 탐하여
           조금도 절제가 없으며, 마음 내키는 대로 방탕하고 날뛰며
           걸핏하면 남과 충돌하고 남의 사정도 모르고서 우격으로
           남을 억누르려고만 드느니라.
          
           또한 남의 선량함을 보면 도리어 시새우고 미워하여 이를 비방하며,
           의리도 예의도 없고 호리도 뉘우치고 삼가 하는 마음이 없으면서
           자기 자신은 정당하거니 생각하니,
           어느 누구도 이를 타일러 깨우칠 수 없느니라.
           그리고 집안 살림이 있고 없는 것을 조금도 걱정하지 않으며,
           부모의 은혜도 모르고 스승이나 친구 간에 대한 의리도 없느니라.
          
           그래서 마음은 항상 삿된 일을 생각하고 말은 매양 욕설을 일삼으며,
           사뭇 못된 행동만 저질러 착한 일이라고는 하나도 없느니라.
           따라서 옛 성인들이나 부처님의 가르침을 믿으려 하지 않으며,
           그러기에 위없는 바른 길을 닦아서
           생사고해를 벗어날 수 있음을 믿지 않느니라.
           또한 죽은 뒤에 영혼이 다시 태어남을 믿지도 않으며,
           선을 닦으면 안락의 과보가 있고 악을 범하면 괴로움의 죄벌이 있는
           인과의 도리도 믿지 않느니라.
          
           그리하여, 심지어는 성인을 살해하고
           화합한 승가(僧伽)를 교란하려 도모하며,
           또한 부모 형제나 친척들까지도 해치려 하나니,
           그래서 육친 귀속들이 모두 다 그를 증오하고
           차라리 그가 죽는 것을 바라게 되느니라.
          
           이와 같이 세상 사람들은 거의가 다 그러하며,
           지극히 어리석고 어두우면서도 자기 스스로는 현명하다고
           그릇 생각하느니라.
           그러기에 인생이 어디에서 와서 또한 어디로 가는 것인 지,
           이러한 생사의 도리를 알 까닭이 없느니라.
          
           따라서 어질고 순량한 마음이 없으며,
           천지의 도리에 거역하면서도 그 가운데서 요행을 희망하며
           못내 오래 살기를 바라지마는, 어떻게 죽음을 면할 길이 있을 것인가.
          
           그리고 그들을 자비심으로 가르치고 타일러 착한 일을 생각하게 하려하고,
           생사와 선악에 대한 인과의 도리를 말하여 깨우치려하나,
           아무런 보람도 없느니라.
           이렇듯 그들의 마음은 두터운 번뇌에 갇히고 막혀서
           밝은 슬기가 열리지 못하고, 삿된 버릇에서 풀릴 수 없느니라.
          
           그러나 이러한 사람도 그 수명이 다할 임시에는
           뉘우치고 두려워 마지않으나, 미리 선을 닦지 않고 마지막에 이르러
           뒤늦게야 이를 후회한들 이제 와서 어찌할 도리가 있을 것인가.
          
           이 천지 사이에는 지옥과 아귀와 축생과 인간. 천상 등의
           五도(道)로 굴러다니는 생사윤회의 도리가 분명하며,
           그 법칙은 참으로 넓고 깊고 미묘 하느니라.
           그래서 선과 악을 지으면 그 과보로 복과 재앙을 자연히 받게 마련이며,
           자신이 지은 업보는 자기 스스로 이를 받고 아무도 대신할 수 없음은
           엄연한 인과의 도리이니라.
           그러므로, 오직 그가 저지른 소행에 따라서
           그 죄벌이 목숨을 좇아 따라다니며 떠나지 않느니라.
          
           착한 사람은 선을 닦아서 안락한 처소에서 한결 더 안락한 처소로 나아가고
           그 지혜는 더욱 밝아지며, 또한 악한 사람은 악을 범하고
           괴로운 처소에서 더욱 더 괴로운 처소로 들어가며
           그 마음은 보다 심하게 어두워지게 되느니라.
           그런데 이러한 깊고 묘한 도리를 어느 누가 능히 알 수 있을 것인가.
           다만 홀로 부처님만이 알뿐이니라.
          
           그래서 이 가르침을 말로써 타일러 보이나 이를 믿는 사람은 많지 않느니라.
           따라서 생사윤회는 쉴 사이가 없고 지옥. 아귀. 축생 三악도의 고통은
           끊어지지 않는 것이니, 이러한 중생들의 무리는 영원히 다하지 않고
           생사고해에 넘치느니라.
           그러므로 자연히 三악도의 한량없는 고뇌가 있게 되고,
           그 가운데 굴러다니며 죽고 나고 몇 겁을 거듭하여도
           나올 기약이 없고 벗어날 도리가 없나니,
           그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느니라.
          
           이러한 것을 [다섯째의 죄악]이라 하고,
           그 악의 과보로 받는 현세의 고통을 [다섯째의 고통]이라 하며,
           마땅히 내세에 받을 무서운 업력의 불길을 [다섯째의 불길]이라 하느니라.
           참으로 그 지독한 괴로움이 이와 같아서
           마치 타오르는 맹렬한 불길에 몸을 태우는 것과 같으니라.
          
           그러나 사람들이 능히 이러한 가운데서도 지성으로 마음을 가다듬고
          
           행동을 바르게 하여 그 언행이 서로 어긋남이 없고,
           자기 혼자만이라도 많은 선을 닦고 악을 범하지 않으면
           자기만은 번뇌를 벗어나서
           그 복덕으로 구원을 얻어 천상에 태어나고,
           나아가서는 생사고해를 초월하여
           영생불멸의 열반을 얻을 수 있나니,
           이것을 다섯째의 큰 선(善)이라 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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