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는
깨끗한 것도 받아들이고
더러운
똥과 오줌도 받아들인다.
그러면서도
깨끗하다 더럽다는 분별이 없다.
수행하는 사람도
마음을 대지와 같이 해야 하리라.
나쁜 것을 받거나
좋은 것을 받더라도
조금도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분별을 내지 말고
오직 사랑하고
가엾이 여기는 마음으로 중생을 대해야 한다.
-증일아함경-
사람들은 어떤 현상을 보면 먼저 좋고 나쁨을 가립니다.
하지만 좋고 나쁨을 가리는 것에 집착하게 되면
거기에서 슬픔과 근심과 속박이 생겨납니다.
그래서 고인은 '좋고 나쁜 것을 것을 분별하지 말고
분별 이전의 자리를 보아야 할 것이다' 라고 하십니다.
요즘 시대는 좋고 나쁨을 쉽게 가르는 경향이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인심은 점점 각박해져 갑니다.
때론 소소한 것에 감정을 상하지 않고
대범하게 넘어가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달마대사 오성론에 이릅니다.
"깨닫지 못했을 때는 사람이 법을 따르지만,
깨달았을 때는 법이 사람을 따른다.
사람이 법을 따르면 법도 법답지 못하게 되지만
법이 사람을 따르면 법답지 못한 것도 법이 된다.
만약 사람이 법을 따르면
모든 법이 번뇌 망상이 되고,
법이 사람을 따르면 모든 법이 참이 된다.
그래서 성인은 법에 집착하지 않고 법을 찾는다."
-설한당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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